모교 갔다가 충격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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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수생 친구랑 모교 갔는데
교문에 나를 갈구던 선생님이 있는 거임
나는 실수를 자주 하는 편인데(뭐 까먹고 그런 거)
진짜 진짜 무섭고 맨날 나 다그치고 갈궈서
고2 때 우울증 왔을 때는 죽으라고 염불외고 그랬음
(학교 애들이 다 싫어하던 선생님)
근데 오늘 2년만인가? 첨 봤는데
나를 뚱하게 쳐다보길래
"저 아세요?" 하니까 웃으면서
"당연히 기억나지. 내가 가르쳤는데."
하는 거임
재학생 땐 나 모르는 선생이 거의 없었는데 그 선생 빼고 나 아무도 못 알아봄(외모가 많이 바뀌어서 이름 말해줘애 앎)
너 공부 되게 잘했던 걸로 알았는데??"
해서 "아 고3 때 공부 버리고 놀아서 ...
그냥 저냥 대학 다니고 있어요 수능은 안 쳐요"
하니까 그런 애들 생각보다 많다면서
지금 대학이 별로라는 건 아니지만 거기서 편입을 해도 좋고 자기같으면 삼수 못 한다면서 친구한테 대단하다 그러고좋은 얘기 많이 해줌
알고 보니까 그 선생이 재학생은 빡세게 대하고
졸업생한테는 결과가 어찌 되든
인간적으로 대하는 걸로 유명했음
그래도... 혼란스럽다
나를 개버러지처럼 대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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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만점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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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으론 별로지만 사람대 사람으로선 괜찮은분인건가
재학생들은 경멸하지만 졸업생이 되면 다들 좋아하는 걸로 보아 ㄱㅊ은 사람이었을 수도
보통 그런 사람은 재학생이더라도 1대1로 상담이나 도움 요청하면 누구보다 잘 들어주는데 이미지 때문에 요청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음
본인도 고2때 공공의 적 취급받던 폐급 선생 하나 있었는데 졸업하고 찾아갔다가 마주치니까 한대 툭 치더니 나중에 술사주겠다고 놀러오라고 하셨음 ㅋㅋㅋ 실제로 친구들이랑 가서 배부르게 얻어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