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6논술러의 일기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752502
아주 오랜만에 또 뵙습니다
전문대 반수생 낭만 6논술러 지돌이입니다
아이아이아이아 벌써 카대랑 단대는 시험이 끝났네요
일단 카대는 망쳤고, 단대는 꽤 잘 본 듯합니다
단대 논술은 합격 평균이 워낙 낮아서 오히려 쉽게 느껴졌어요
이제 다음 주부터 경기대 한양대 한예종 광운대 인하대 이렇게 좌르륵 시험을 보게 되네요
그동안 풀어 왔던 논술 시험지들과 복습 노트와 리라이팅본들이 책장 한 켠을 두툼하게 채우고 있고, 그걸 볼 때마다 보람이 느껴져요
장하다 지돌이 !!!!
전 살면서 무언가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꾸준히 임해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입시 논술 코스는 이렇게 완주를 했네요
대박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걸 학원에서 인정받고 11/1에 종강했습니다 이제부터 남은 시험들은 제 몫인 거죠
어차피 지금 와서 후두다닥 기출 푼다고 달라질 거 없는 시험이라서, 그냥 그동안 해 왔던 것들이랑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학원에서도 파이널 수업은 별 거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책도 많이 읽고 잠도 많이 자요 Zz 너무 행복해요
6불합돼도 행복할 것 같아요 진짜 아무 걱정도 상관도 없어요
그동안의 내 노력과 눈물과 좌절과 극복을 아니까요! 이젠 내가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됐고 희망을 봤으니까요
처음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대치동 논술 학원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께서
지돌이답어떻게썼는지궁금한데?어좋아좋아좋아너는그냥여기학교가원하는글을쓰네니가우수답안보다잘썼어이거카피떠와야겠다
하실 때마다 의아했지만, 갈수록 행복해졌어요
속물 같지만
대치동에서!! 이 학원에서!! 내가!! 서울대 석학 선생님들의 칭찬을 듣다니!!
하기도 했슴다
그리고 제가 뭐 공부에 소질이 있거나, 좋은 직장을 갖고 싶은 마음을 가진 인간도 아니라서요
제 청춘을 N수에 바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외국어 배우는 거랑 글쓰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 N수가 개판을 치더라도 문제될 게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 나를 상상하는 것도 좋아요
과잠 입고 (재대로 된) 학교 생활을 하는 나라니, 벌써부터 너무 장하네요
얼마 전엔 혈육의 과잠을 몰래 입고 거울 앞에 서 보기도 했습니다
묘하더라구요
음음
카대 단대가 논술 시험을 일찍 봐서 참 다행이에요
물론 재수 때도 논술을 많이 치러 다니긴 했지만, 그 감을 다 잃었거든요
그래서 카대 때는 너어무 떨렸고
단대 때는 시간이 촉박했어요
근데 뭐.. 그동안 익힌 기술들은 다 짜낸 것 같네요 후련합니다
냥논은 뭐 말 안 해도 장원급제 수준이라, 이미 떨어졌다는 전제 하에 시험을 볼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고 예비 1번에 묶여 있을 순 없잖아요? 그게 뭐라고 제 인생이 망했다 어쨌다를 결정하겠어요
절망할 시간 있으면 맛있는 거 먹고 잘래~ 상태입니다
올해 많은 걸 경험하며 득도한 느낌이네요
집과 가까운 학교에 가고 싶어요 그냥 .....
이번에 제가 시험을 칠 학교들은 어떤 문제를 냈을까요? 그게 궁금하고 설레기까지 하네요
끝날 때까지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노력할게요
님들의 노력도 원하던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네요
시험 다 치고 or 합격 결과 나오고 또 여길 찾을 것 같아요
그때까지 잘 지내세요
모두들 따숩게 입고 밥 챙겨 먹고 수능 잘 보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시험장에서 왼손으로 답을 열심히 적고 있는 인간이 있다면, 그는 지돌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 녀석이군
하고 알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 메타가 이건가
-
a갤이 낫지
-
여기서 먹이 주면 거기 커진다고 한동안 잠잠했는데 와이라노
-
내일 졸업식인데 라면먹으면 ㅈ되겠죠 배고픈데
-
인하대 학잠 0
어디서 사요?
-
올리고 나서 10분 안에 팔로우 2명 늘었어 기뻐
-
공대남은 연애하기 개씹헬인것같음 걍 다녀보니 그렇게 느낌... 애초에 과cc자체도...
-
근데 진짜 긁히셨나봄뇨 10
아무쪼록 힘내셨으면••
-
진짜 어딜봐도 예뻐서 눈 둘 곳을 못찾았음…
-
올해 지분 goat는 캬난빌같네
-
현역이 ㅋㅋ 1
과탐을 하는데 1년만에 1 받은 사람들도 있나요? 있다면 머리가 비상해야만하는가.....
-
나 고3 4모때 불안증세 도져서 국어 한번호로 기둥세우고 8등급이었나 받음
-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
-
ㅇㅈ메타는 걍 오르비 전통놀이니까 그렇다 쳐도 연애 기만은 걍 진심으로 "나는...
-
성적ㅇㅈ은 많이했으니 1년 공부량이나 보고가셈
-
연애보다 3
애완너구리가 필요해…
-
지는 3만원짜리해주고 갖고싶은거 물어보면 위시리스트 있어ㅎㅎ ㅇㅈㄹ해서 봣는데...
-
이거만큼 가성비 좋은거 못봄
-
나름 오르비 뱃지에 한 획을 긋고가신분인데
-
흠..
-
ㅇㅅㅇㅅㅇ ㅇㅅㅇ
-
여러번 들은건 맞는데 내가 보면 어쩌다 가끔 빼고 못생겼음
-
혼틈새벽ㅇㅈ 9
ㅇㅇ.
-
오래된 생각이다... 사탐런 여부에 따라 1~2급간 이상 차이날듯 최상위권아니면(이건잘몰름)
-
자다가 왔어용 5
-
괜찮아 2
군대가면 연애생각안들겠지
-
속았징? 내 후식 보고가
-
외모가 중요하다는 가스라이팅에 당해서 아 나는 외모때문이야 이러는 케이스가 너무...
-
어차피 나도 곧 연애할건데
-
본인 모쏠인데 정말 아무생각도 안듦나는 이미 스스로를 포기한 것일까?
-
제발잠을자 !! 0
그래야내일공부를하지..
-
ㅇㅈ을 왜함 ㅋ 5
난 현실에서 잘생겼단 소리 쥰내 듣는데 이런데서 구지
-
장거리+비용 많이 드는게 확정이긴한데 색다르고 재밌다 치바대 다니는 동갑이랑 1년째...
-
아랴 존나 이쁘네
-
ㅇㅈ 6
대신 카리나나 보고가셈
-
연애기만글 쓸라그랫는데 19
남친이 옆에서 보고서 웃으면서 화장실감 어이없어 증말
-
그래서 올해 또 갈거임
-
처량해서 소주를깟어
-
걍…연애하시는게 뭐 되게 특별한 일이시구나 싶어서 할 말 없어짐
-
그리운 유저들 8
시키나미 오로지 재고수대 전땃쥐 무슨무슨 늑댕이(외대 글캠) 더 있겠지만 기억안남
-
으흐흐
-
ㅇㅇ
-
2025학년도 수능 1달 정도 공부하고 시험 봤는데 국어 3 (화작) / 수학 3...
-
존나 화가남
-
아.
-
연애는 모르겠고 0
애연은 알겠다
-
수2 자작 0
난이도는 중간 정도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스타일은 아니고 내신이나 쎈 스타일...
-
나도 성적으로 맞 기만 하고싶은데 뭔가 처량하고 슬퍼서 하기 싫어짐
-
옯붕이들이 관심주니까 신나서 하는거임
파이팅 응원함미다 !!!!!!
파이팅파이팅 감사합니다 !!!
단대 인문오후엿나여?
넹 3-5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