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3 진로고민 들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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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저 3합 7 맞춰서 한양대 융전 or 중앙대 전전 안되면 2합 5 맞춰서 경북대 전자공 or 아주대 전자공 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수시 준비하면서 제가 전기전자랑 반도체 쪽을 좋아한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막상 수능 코앞에서 이게 맞는건가 확신이 안 듭니다. 생기부도 내용은 많은데 영혼이 없는거 같아 면접도 준비하기 싫은 상황입니다. 이미 성균관대 1차를 떨어진 상황이라 의욕도 없고 그냥 수시 포기하고 1년 더 해서 메디컬 도전해도 괜찮을까요? 재능도 없어 공부밖에 답이 없는 인간인데 공대를 가도 먹고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어제 학교에서 10덮 압도적 1등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과탐 5등급 맞으면서 유기하고 국영수 1컷 맞추는 메디컬 친구들보다 과탐 뼈빠지게 공부하는 제가 더 잘하는 것도 같아 배가 아프네요. 3합 5, 6도 빌빌대면서 메디컬 썼다고 남들 무시하는 애들이 내신 낮다고 제가 뭔가 말할 때마다 비웃고 토달고 제가 지나갈 때마다 툭툭 치고다니고 3년째 이런 삶이 너무 싫어 학교 가기도 괴롭습니다. 어제 야자 끝나고 자습실에서 짐 정리하는데 안에 아직 제가 있는데도 불끄고 문 잠그고 나간 애들을 생각하니 재수해서 걔들보다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연초부터 최저 맞추고 수시 합격만 생각했는데 막상 공부해보니 성적 오르는게 조금씩 느껴지기도 하고 한번 더 해서 제 모든 걸 한번 쏟아붓고 싶습니다. 문제는 재수를 실패했을시 전자공을 가야 할 텐데 1~2년 늦게 입학해도 불이익이 있을지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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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글 죄송합니다
이성적이면 정시로 가는게 더 잘 갈 듯
경북아주 너무 아까운데
도전해봄직 해보입니다
1.1-2년 늦게 입학한다고 불이익 거의 없다고 생각함 주변에 재삼수생 형누나들 다 취업잘함
2. 일단 일단 수능치고 최저맞추고 생각해보시죠 면접 수능 끝나고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