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세대 논술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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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연경영, 연심리, 고경제)
아래는 제 학생들로부터 제시문 및 체감난이도에 관한 카톡을 받아 작성한 간단한 난이도 총평입니다.
가장 많이 물어보실만한 것이, "수리를 틀려도 붙을 수 있을까요"에 대한 질문일텝니다.
그것부터 답하고 들어가자면,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수리를 틀리고도 합격한 사례는, 2021학년도 사회계열 논술(노동과 여가)에서 한 번 있었구요
그 외의 합격사례는 알지 못합니다.
그때당시 수리문제가 너무너무 어려웠어서, 시험장에서 제대로 문제를 푼 학생이 없었고, 2-1번도 어려웠습니다.
이번엔 그정도까지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1-1, 1-2, 2-1을 완벽하게 썼다면 2-2에서 '다소' 계산실수가 있는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지 몰라도, 2-2에서 답을 도출하지 못한 채로 합격하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 같지 싶습니다.
뭐가 되었든, 이제 잊고 수능공부를 열심히 하러 갑시다.
[1-1]
- 난이도 '하'
- 굉장히 쉬운 난도의 문제였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 다만 이런 쉬운 문제에서도 키워드를 썼는지 여부가 당락을 가릅니다.
- (가)에서는 의무론적 키워드가, (나)에서는 유전학적인 키워드가 여러 개 있었을텐데,
- 그걸 (다)에다가 갖다가 박아줬어야 합니다.
[1-2]
- 난이도 '중'
- 발문이 조금 독특했네요, 비교와 설명이 같이 있는데...
- 이건 그냥 '비교'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 '설명' 즉, 기준제시문의 기준을 가지고 대상제시문을 설명하는 그런 문제로 접근하시는 게 아닙니다.
- 공통점과 차이점을 담백하게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었을 것입니다.
- (가)는 '이성', (A)는 '감정'이 도덕의 원천이라고 본다는 점을 바탕으로 잘 비교만 해주셨어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2-1]
- 난이도 '상'
- 더럽게 어려웠다고 보입니다.
- 표와 그림을 복합적으로 해석해내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한 후, (라)를 설명하셨어야 합니다.
- 비슷한 문제로는 2016 '진정성 있는 사람'에 나온 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역시 제 학생이 비슷하다고 느낀 것일 뿐인지라 실물 시험지를 봐야 알겠네요.
[2-2]
- 난이도 '상'
- 평소에 수학을 2등급 받던 학생도 까딱 실수하면 못푸는 문제였습니다.
- 이과친구들이 다소 유리하지 않을까 느껴질정도로 꽤나 어렵던 문제였다고 보여집니다.
- 복기본이 자세히 올라오면, 추후 이 부분은 보완하겠습니다.
+ 오후 6시 30분 추가
- 시험지도 안보고 뇌피셜로 한번 써보자면, '노력은 노력인데, 결정론적인 요인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가 정답일 겁니다.
- 예전에 출제된 '모차르트'문제의 경우에도 정답은 음악인의 경우 '노력으로 일정 수준은 갈 수 있지만, 재능은 못이긴다'가 정답이었습니다.
- 최근 및 예전에도 연세대는 하나의 결론을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왔습니다. 아주 전통적으로 그래왔죠.
- 그래서 아마도 정답은 '정부의 노력이 일정정도까지는 힘을 발할 것이나, 그 이상은 어려울 것임'을 기초로 양면평가를 하는 것이 정답일 겁니다.
다들 시험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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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는 해석이 어려웠나요?
2-2 해석은 쉽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론을 위에다가 뇌피셜로 수정해두었습니다.
내가 본 인문논술에서 출제된 수리문제중에서
해석이 가장 힘들었음
고생하셨네요..
음.. 수리는 잘풀었는데
2-2해석을 절반밖에못한거같은데
아예 커버가 불가능할까요?
방금 2-2를 보충했는데, '절반밖에 못했다'라고 해도 아마 저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하셨다면 커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당
정부의 노력으로 이타성을 올릴수 있다 정도였는데
진짜 딱 절반이네요 ㅋㅋ
그러면 나머지 1-1, 1-2, 2-1에 기대를 걸어봐야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 삼자비교에서 '비교'하라는 문제가 나오면 공통점ㆍ차이점 다쓰는게 맞을까요
네 물론이죠
1-1 1-2 2-1은 잘 쓴 것 같은데
수리를 P=44 Q=55라고 해서
25분동안 답이 안나왔네요…..
이때껏 수리는 틀린 적 없었는데 참 ㅠㅠ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하던 정시 계속 해야겠죠
어차피 정시 열심히 해야죠.
고생하셨습니다
연대는 나온답니다
전 오늘 수리논술 보고 왔는데 수리논술은 작년, 모의논술보다 쉽더라고요
근데 ㅄ같이 틀린거하고 답 갈리는 게 있어요
인문논술이 어렵다고는 들었어요
고생많으셨습니다
1-1,1-2,2-2는 다 썼는데 2-1은 a-1그룹 2그룹 b그릅까지 제시문이랑 대응만 하고 못 썼는데 합격 어렵겠죠?
2-1이 어려웠어서 나머지를 잘쓰셨다면 가능성이 없진 않아보입니다.
선생님 제가 다른 건 모르겠고 x=1을 틀리고 해석은 다 맞은 듯한데 이것도 합격에 지장이 클까요?
혹시나 시간이 여유가 있으시면, 제가 쓴 글 한 번만 읽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흑흑 ㅠㅠ
1-1에서 가 지문을 의무 말은 안쓰고 자율적으로 도덕법칙을 수립한다 이런식으로 작성했던 거같은데 의무라는 말을 꼭 넣었어야했나요? ㅜㅜ.. 전 가랑 나가 자율적이냐 유전자 때문이냐 이걸로 판단했던거같은데….
아뇨 의무론을 몰랐어도 그걸 설명하는 어휘를 충분히 풍부하게 잘 쓰셨다면 상관없습니다.
아 계산 틀려 버렸고…
그것은 에이징커브... 자연스러운 노화이지요
유선생님 시험보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떨어지면 한 번 더 가야죠…
혹시 연논에서 분량 미달은 채점할 때 아예 걸러질까요?
얼마나 미달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가르친 학생 중에는 한 문제 30% 분량미달인데도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논술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논술도 정시처럼 기조나 정형화된 틀이 있나요?
네 그럼요
신기하네요......그러면 잘하는 사람이 붙는 건데 왜 논술이 로또,재능이라는 인식이 생겼는지도 궁금해지네요
문제가 너무 쉬우면 개나소나 답을 다 맞춰서 그런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1에서 도표만 종합해서 나오는 결론이
1. 유전적 요소보다 의지를 중시하는 사람이 공동체 의식이 높다 (의지에 대한 믿음과 공동체 활동 참여는 양의 상관관계)
2. 삶의 즐거움은 이타적 행위보다 자기개발 시간에 더 비례한다.
가 맞을까요?
작년은 뭔가 보편성 강조 세계시민주의의 편을 들어주는 쪽으로 끝난 것 같은데 올해는 학교가 결과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7:3정도로 한쪽편을 들어주기 마련인데
이번건 잘 모르겠네요
막판에 급히 쓰느라 글씨가 개발세발로 변해서 걱정이 좀 되네요… 좋은 해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개추부탁드립니다.
2-2 양면평가는 못하고 상반되는 지점만 기술했는데 치명적일까요ㅠㅠ
상반되는 지점을 짚어주는게 오히려 좋았을겁니다. 고생하셨어요.
개추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당 개추박았어욯ㅎㅎㅎ
혹시 제가 쓴 게 작성해주신 답안이랑 유사하게 적은 것 같은데 인문대 붙을 가능성 있냐고 여쭤보면... 아무래도 아무도 모르는일이겠죠??ㅜ 불안하네요 정말 간절해서..
모릅니다 ㅎㅎ
2-2 수리 답은 틀렸는데 해석은 맞은거같아요 이건 불가능할까요 ..?
쪼끔 애매한데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수리가 어려웠어서요
위에 선생님이 복기하신 부분 보니까 1-1 1-2 2-1까지 거의 다 맞다고 보여지는데 아예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죠...?
일단 기다려봅시다, 고생하셨어요
와.. 어떻게 나는 다 틀려버릴 수가 있지..? ?
아이구 고생하셨습니다..
[2-2]
(나)와 비교
공통점: 유전적으로 결정됨
차이점: (나)는 현실에 안주하지만 해당국가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국민들의 참여도가 어느 정도 증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타남
한편으로는 (나)처럼 해당국가의 국민들이 수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썼는데 가능한가요?
다른 문젠 위의 내용과 같고 수리도 다 풀었는데 1-1번 다 못쓰면 붙을 가능성이 아예 없겠죠..?
그건 모릅니다. 수리 다풀으셨으면 잘하셨습니다
2-2 그냥 국가 100명이라치고 표그려서 PQ구하고 최대되는건 식 미분하고 그래프그리고… 답도맞고 양면평가까지 때렸는데
다른분들한텐 난이도가 좀 있었나보네요….
이제정시공부해야지…
오우 잘하셨네요
1-1같은거 어떤 철학자 제시문인지는 몰랐어도 키워드 따와서 풀었으면 괜찮을까요?…
네 물론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글 잘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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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신
선생님 호감이에요
궁금한 것이 있어 그러는데 혹시 쪽지 가능하실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