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루뿝뿝 [1315761] · MS 2024 · 쪽지

2024-10-02 18:43:06
조회수 233

흑백요리사는 스토리도 재밌지만 연출이 진짜 진또배기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354542

펌)


전반적으로 굉장히 바둑이다.

백돌을 고수가 잡는다

흑돌이 먼저 반상에 올라간다

일대일로 번갈아 둔다

무리지어 집싸움을 한다

로고가 둥근 외형으로 흑이 되었다가 백이 되었다가 하는 점, 사각격자/사각형과 원형 모티프가 계속 등장하는 거

심사위원이 두 명인 거


2라운드 심사위원 배치 방식도 바둑.

심사위원 앞에 놓이는 접시들 배치 방식도 바둑

그들의 심사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도 바둑. 왜냐면 바둑은 결과적으로 반상을 '넓게' 차지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니까. 집 세는 것과 똑같다.


계속 어떻게 사람들을 나누건 '두 세력'으로 나누어 '둘'로 판가름하게 하는 것도 바둑임.

팀전에서 서로서로 뭘 해야 할지 알려주고 팀을 나누게 하는것도 바둑임. '돌 위치'를 어떻게 배정하냐니까. 이긴 '팀'은 말하자면 집을 잘 지어서 다른 색을 몰아낸 것이고.


만일 흑 백 동수로 올라가지 않는다면 따낸 돌 즉 사석으로 맞추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넉넉한 패자부활 준비에 딱 그러려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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