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대 교과 면접 분석 (1) #영남대 창의인재/의대생/MMI 면접 대비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207633
9월 12일 원서 접수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면접 대비에 대해 검색하실 거라고 생각해 글을 씁니다.
영대 창의인재는 의대 증원 이슈와 무관하게 올해도 똑같이 8명 모집입니다.
높은 최저, 7배수 면접 등의 장치 덕분에 기존의 경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빠르게 두괄식으로 요약부터 들어갑니다.
면접 1점 차이로, 당신의 합/불이 갈립니다
0. 작성자의 입학 성적
간단하게 자기소개하면 올해에 영대 창의인재 면접과외 준비하고 있는, 위 전형 20학번 합격생입니다.
영대 창의인재는 내신 560점 면접 240점, 합계 800점 총점입니다.
면접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빌드업용으로, 민망하지만 아래는 제 입학 성적입니다.
총점 769.14입니다. 내신에서 -2.86, 면접에서 -1 입니다.
이렇게 보고 나면 아직
'면접은 형식적이고, 내신 줄 세우기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아직 이릅니다. 뒤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학교는 왜 면접전형을 하는가
면접전형의 의미와 근본적인 의도를 알기 위해
우선 일반 전형과 창의인재 전형을 비교해 봅시다.
아래는 입학연도 기준 20~23년도의 영대 일반/창의인재의 합격자 교과성적입니다.
(출처 ; 다원교육)
두 전형 모두 모집 인원 8명으로 같고
주된 차이점을 뽑아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최종 등록자 기준, 일반이 창의인재보다 내신 성적이 0.1가량 좋다.
2. 일반이 더 많이 지원하고, 충원이 더 돈다
여기에 모집 인원과 총원 합격 순위를 더한 '합격 가능 인원'을
최종 등록자의 교과성적 구간 (최고점 ~ 85% 컷)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합격 가능 인원을 교과성적 구간으로 나눈 값은
허수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합격이 가능했던 점수대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빽빽하게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표를 해석해 보면, 창의인재 전형이 학생들의 점수가 더 넓게 분포한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학교가 면접을 보는 이유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1. 성적이 좋더라도,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면 떨어뜨리고
2. 성적이 약간 아쉽더라도,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면 뽑는다.
그렇다면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이란 무엇일까요?
모집요강에 적혀있는 대로 인성과 전공적합성??
다년간 학교생활하고, 교수님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점으론
인성 = 소셜/커뮤니케이션 능력
전공적합성 = 학업 능력
인 것 같습니다.
즉
인성이 좋아 보이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와 다수 모두의 생각에 공감하며, 그 안에서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제시문 자료를 a-z 이해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수많은 정보 가운데, 요점이 되는 부분을 단기간에 파악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이게 인재상인 겁니다. 여러분들은 여기까지 왔다면 충분히 똑똑해요.
이제 자신이 의대 공부하고 병원에서 일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보여줄 차례인 거죠.
2. 면접 1점의 가치
두 번째 목표인 면접 1점이 의미를 알기 위해선
교과점수와 환산점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절대평가하는 진로 선택과목이 없고, 무단결근 2회 이내 기준 환산점수입니다.
보이시나요?
면접 1점의 가치는 무려 내신 0.18점입니다.
1.25 학생이 면접에서 1점이라도 차이가 난다면, 1.43 학생과 거의 같아지죠.
이제 처음에 공개했던 다시 제 점수를 다시 봅시다.
내신(1.51) = 557.144 (총점 대비 -2.86)
면접 = 239 (총점 대비 -1)
면접에서 240 만점을 받지 못했었는데, 두 가지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그냥 작성자가 절어서 1점 까인 거다.
2. 잘한 학생한테 239를 주고, 아주 우수한 학생에게 와일드카드 개념으로 240을 준다
1번대로 간다면
제 총점은 796.144
20년 기준 85% 선인 학생은
556.304(내신 1.66) + 240(면접 만점) = 796.304
7등인 학생보다 제가 0.15점가량이나 낮습니다.
이건.. 가능성이 낮아 보이죠. 그리고 나름 면접 잘 봤거든요 ㅠㅠ
결국
잘한 학생한테 239를 주고, 아주 우수한 학생에게 와일드카드 개념으로 240을 준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겠네요.
실제로 자료만 보면 85%(7등) 점수만 알려주고 있고,
합격자 평균 점수가 상당히 꼬리 쪽으로 치우쳐 저 있어서
내신이 좀 부족하더라도, 면접에서 아주아주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240을 받고 합격목걸이 받는다는 가정도 아주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3. 누가 합격하는가
우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을 지으며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1) 면접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의 인재상(소셜 능력/학업능력)에 맞게 완벽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2) 내신 안정권의 학생이라도, 면접에서 실수 없이 완벽한 점수(239)를 받아야만 합격할 수 있습니다.
3) 내신이 약간 모자라다면, 면접에서 엄청난 두각을 보인다면 역전승 가능성 있습니다.
24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50%, 75%, 85% 컷 이 순서대로
1.32, 1.32, 1.33이죠
의대 열풍으로 내신 폭이 아주 좁아져서, 올해 240을 받고 합격하는 케이스는 아마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 학교는 내신과는 별개로, 원하는 인재상을 뽑기 위해 이 면접 전형을 만들었고
그래서 매년 면접전형의 변별력을 높이려고 할 겁니다.
실제로 점점 자료 해석도 나오면서 매년 어려워지는 느낌을 받죠.
면접은 더 중요해질 것이고, 이미 너무 중요합니다.
---
위 글은 오로지 저 개인의 생각이고 분석입니다.
오류가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시고,
영대 창의인재 대비 수업에 관심있으시다면 쪽지주세요. (온라인 가능/대구 지역 오프라인 가능)
추후에 영대 기출문제 분석과 면접 기법 그리고 다양한 읽기자료들도 올려보려고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돈까스 먹을건데 3
새우튀김있는 세트로 먹을까요 근데 그럼 돈까스양이 적어지는데 그냥 돈까스세트만먹을까...
-
진짜 실모 풀고있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창문열고 청소기 돌리는데 이게 말이 되나 원래...
-
학기 중 꿀알바 과외. 이제는 잡을 수 있습니다. 한창 중간고사 중이거나 끝나는...
-
걍 존나어렵네 이감 6개푸는동안 2 처음맞아봄
-
맞팔구 4
-
2020년도에 뿌린 거북이는달린다 티셔츠 버리지말걸...
-
저는 공부안하고 죄책감
-
처음 안 사실 0
복대립도 성염색체가 가능하구만 ㄴㅇㄱ
-
시간차 운동이네 ㅋㅋㅋㅋ
-
거의 한당동안 쉬지도못핶네.. 수능전 마지막 휴일ㄱㄱ..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1828107...
-
9모 2컷 반수생 빨더텅 푸는데 하나빼고 다 틀렸는데 뭘까요..
-
그냥 수능 끝나고 구매해도 ㄱㅊ?
-
최저러인데 가채점표 꼭 써야함?.. 시간도 없을 거 같고 집중도 안될 거 같은데 또...
-
커피 핫식스 홀짝이는 거 ㅈㄴ비효율적
-
반수 한번더 조진다 딱대
-
국어 실모 1
3든급인데 남은기간 1일 1 실모 ㄱㅊ을까요..ㅋㅋㅋ 사실 기출은 작년까지 왕창...
-
이 시점 인문논술 준비한답시고 메가패스 한다 vs 안한다 3
원래 친구가 일주일에 2시간 정도 빌려줌 —> 너무 신세지는 기분 +친구가 까먹음...
-
사문 리트 0
사문 임정환리트 45 언저리 나오는데 리트가 수능보다 쉬운편인가요 ??...
-
내가 기침한거도 아닌데 뒤에서 소리 났다고 나 째려보고 내가 먼저 앉았는데 나보고...
-
6 10 14 29 30 무난한듯요? 6은 왜틀렸쥥
-
쌩삼수 느낌으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일단 주변에서...
-
11월 넘어서뜨나
-
공부 관련된 글 하나도 안쓰는데?
-
기출스러운 거 보다는 새롭게 알아갈 게 좀 많은 것 같은데 맞나요?
-
하 ㅈㄴ힘들다 1
하
-
1비문학 2점짜리 푸는 기분인데
-
지금 2학기땐 뭔가 기력도 없고 수업도 친한 지인들이랑 하나도 안겹쳐서 급노잼됨...
-
과장없이 5초에 한번씩 훌쩍거리네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거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
저는 6,9모 3등급이고 실모,드릴,마더텅 번갈아가면서 하고있는데 등급별로 어떻게...
-
수능때 샤프심 갖고 길이 재거나 종이 접어서 측정해보면 부정행위로 걸림? 주어진...
-
오랜만에 타는 KTX 겸 기차여행중인 1인 ㅎㅎㅎ
-
北 "평양 침투 드론, 韓국군의날에 등장"…합참 "대꾸할 가치 없다" 2
북한이 평양에서 발견한 무인기에 대해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이라고...
-
다들 한 문제집 몇번씩 푸세요?
-
아니 뭐임 진짜 이거 킬러 아닌가 수능 다가올수록 저능해지는듯
-
아니 원점수가 6평 88 9평 88인데 수학 실모만 치면 70점대도 아니고...
-
지문에서 철학에서의 사고 실험은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
개씨발 모든줄글에 혼을담아서 밑줄치네 일부러그러는거냐? 너도똑같은 빌런 만나서+n수해라
-
아ㅋㅋ 5
조졌네이거
-
옯붕아 이리와서 앉아봐라. 긴말 안하마. 아빠도 이제 한계다. 그냥 나가 살아라...
-
이감 6 현장응시하는데 가나지문은 앵간하면 버리고 푸는데 최근 평가원이랑 비교하면...
-
마쉿다
-
근데 이과는 국어 2시간함? 과탐해야하잖아
-
이비인후과 가면 빼주나요? 수술 아니고 간단한가요
-
뭣 가형에 기하가 빠진다고? 뭣 이제 미기확중에 하나만 하고 문과랑 수학을 같이...
-
전자공학에 관심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기계개발같은것을 하는 직업에 관심이 많은데....
-
시발 트럼프형 현재 한국 방위비가 1조인데 13조내라는거 너무하잖아 한국이 왜...
-
과탐으로 2나 3맞아야 한다하면 뭐가 제일 쉬울까여 혹시 그리고 인강 안 보고 독학...
-
노베라 우러써
-
이감 개털림 2
캬 고신의도 다뤄주심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