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고난도 기출 문제의 의의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186501
의외로 덜 주목받는 문제 2개를 모아봤습니다.
1) 2016 수능 34번, '불멸성' 지문
타일러가 까서 유명해졌던 문제입니다.
밑에는 제가 지문분석하며 남겨놨던 잡글입니다.
1) Whitman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 [불멸성 + 남들의 인정] 입니다. Whitman은 '불멸성 그딴건 없어 ㅋㅋ'를 말한게 아닙니다.
'불멸성은 있는데 쌀먹하면 안돼'를 말한겁니다.
2) 티가 안나는 대조
-> Other poets might look for their inspiration from the goddess of poetry.
Whitman’s poet sought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서 'goddess of poetry'가 위에서 정리한 '쌀먹'입니다.
쌀먹은 Whitman의 입장이 아니므로 Whitman의 입장에는
사람들의 이끌림(=인정)이라는 내용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3) 약간의 추론
-> 빈칸 전까지 내용만 보고 '동시대' 개념을 떠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아닌 건 거르고 그나마 맞는 걸 답으로 고르는 습관을 들여야 실전에서 패닉에 덜 빠집니다.
2) 2018 수능 'AI' 지문
이 문제의 답은 1번인데,
1번 선지를 '본문의 근거만으로 고를 수 있나요?'라 물어보면 예라 답하겠으나
'본문의 단어와 선지 내용이 100% 대응(요즘식으로 하면 눈굴리기 ㄱㄴ?)되느냐 물어보면
아니라 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서 핵심은 'AI가 우리를 구속해'가 아니라
'AI가 우리의 정체성에 혼란을 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오히려 우리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입니다. 이걸 깨달으면 광속으로 1번을 갈기는거고 아니면?
나머지를 걸러야죠.
절평에서도 추론문제 낼 수는 있으니까 까불지 말라고 말해준 문제입니다.
실제로 2023 수능 34번, 2024 수능 33번이라는 주옥(ㅈ)같은 문제를 통해 보여줬었죠.
=========================================================
이 문제들이 하고 싶은 말은
'요번엔 봐줬으니까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 선지 좀 어렵게 내도 맞춰라 ㅇㅋ??'입니다.
사실 요즘에 킬러라 불리는 빈칸은
옛날기출, 아니 5년전 문제정도만 '제대로' '국어지문 분석하듯' 분석했으면
생각보다 쉽게 읽고 풀 수 있습니다.
고3분들은 사실 좀 늦었으니 하던거에 집중하시고
재수를 계획하시거나, 예비 고3이시라면 겨울방학때 눈 딱감고
기본기 쌓는다는 마음으로 제대로 분석해 보세요.
가을에 편할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천만덕 가쥬아
-
이제 정들었던 화1을 떠나보내려고합니다.. 메가 대성 상관 없습니다 인강 지1이면...
-
전쟁좀 평화롭게 합의 봐라
-
히히 0
뿌지직
-
이원준+정석민 조합은 신이네
-
지금까지 수특, 수완, 모고 8개년 기출 모음집 같은 거로만 공부를 했는데 탐구...
-
대통령실 "사실 4000명 의대증원 필요…틀렸다면 근거 갖춘 안 갖고 오길" 27
의대 증원을 두고 8개월째 의료계와 대치 중인 대통령실은 17일 의대 증원의...
-
수학수학수학 0
김범준쌤 이번에 인강 런칭하신다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이창무쌤이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
국어-김승리 유대종 정석민 김젬마 수학-이미지부터 한석원~김범준까지 영어-이명학 션티 이영수
-
어느날 보면 살 튼 자국이 늘어난 것 같을때
-
삶에 중요헌개 없다고 느끼는것과같나
-
빅리그 존재를 이제 알아서 벼락치기 중인네 개빡세네… 4
어쩐지 아수라 학습 안내서에 소설이 없더라…
-
대성 신규강사 2
실루엣 추측가는분 있나요?
-
생명과학 0
생명 2 목표이고 최저러라 주말엔 하루종일 할 수 있고 평일엔 3시간 정도? 공부할...
-
뭐가 더 강의력 고트인가요 그동안 도표는 감으로만 풀고 다 맞았는데 수능 들가기 전...
-
내년에 메가는 필요 없다
-
김동욱 선생님이 장클에서 국어 실모도 두번 연달아 치면 피지컬 올라간다는데 해보신분 계신가요?
-
내일부터는 진짜 달린다
-
유기야 나한테 왜그래
-
김범준쌤 평가 9
그냥 고트임 ㅋㅋㅋ 보닌 2학년 11모 수학3이었는데, 겨울방학때 대깨치고, 수학...
-
언어이해 교수진에서 안보이는데
-
ㅅㅂ 사야되냐 안사도 되겟지?
-
난 2일에 한번 싸
-
애매한 것 같아서 물어봅니다
-
설날 의미있게 보내기 연말 의미있게 보내기
-
이거 왜틀림...? 빡대가리 맞습니다... 근데 진짜 모르겠어요 ㅠㅠ
-
현재 내 목표: 서강대 화학...
-
연세대 건축공학과 논술시험 치른 수험생입니다 사실 저도 문제를 미리 받아봤고...
-
1컷 88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확통 1컷도 88은 아닐 것...
-
비유전 좀 많이 틀려서 복습 좀 하려는데
-
대성마이맥 사이트 홈에 GAME CHANGER 이라 적혀있고 안경쓰고 통통한...
-
오늘 2개 풀었고 처음껀 환경이 병신이라 제대로 안풀렸고 두번째는 회차 자체가...
-
ㅈㄱㄴ
-
실력 80 운 20 아님? 실력도 실력인데 그날의 운이나 컨디션 이런것도 성적을...
-
집으로 오라는 거 보니까 저번처럼 사이비는 아닌듯
-
아수라 총정리 어제 못해서 두개 하고 아침에 강k 치고 오후에 10모침........
-
독서가 약점인데 기출을 더 볼지 수특수완으로 연계 체감을 높일지 고민중인데 수능에서...
-
5분 만점각했는데 하나틀림
-
나만 그런거 아니었구나 걍 회차 자체가 빙신이엇다네
-
밥이라도 먹을걸 ㅎㅎ
-
두 학과 동급이란건 알아요 선호하는 학교학과 골라주시고 학교학과 이름 or 취향 둘...
-
기출에 나온 빈출어법 분석하고 정리본만들건데 이것만해도 ㄱㅊ? 지금 2초라 어법...
-
칭찬점 칭찬점 도파민분출중
-
fx에 x=0이 들어가는건 알았고 이게 한개냐 두개냐 고민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
1. 지금 근일점에서 북반구는 겨울임(12월) 2. 만약 6500년이 흐른다면...
-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싫어
-
뭐풀지
-
국어 수학 사설 80점인데 신기하게 수능은 깔끔하게 나와서 작수 국수합...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