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한 조선"…부산근현대역사관, 초등생 역사교육 교재 논란
2024-09-14 09:58:20 원문 2024-09-14 06:00 조회수 2,643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155844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조선 멸시관'이 담긴 일본인 작품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역사 교육을 기획·운영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중구에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지역 내 1~3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연계 교육프로그램 '찾아가는 역사관: 나는야 개항장 부산의 화가'를 운영할 예정이다.
역사관 측은 교육 시간에 개항장의 부산항 모습이 담긴 풍속화 '일본거류지시대 조선견문도해'를 색칠해 볼 수 있는 색칠 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작품엔 일본인이...
-
'텔레그램 창립' 억만장자 30대, 단돈 50만원에 '정자' 판다…"고품질" 자랑
08/21 21:14 등록 | 원문 2024-08-21 17:39 5 3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수십조원대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이자 텔레그램...
-
"히죽히죽 했다, 사상검열"…'신유빈과 셀카' 北선수들 처벌받나
08/21 21:08 등록 | 원문 2024-08-21 19:17 1 0
파리올림픽에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북한 선수들이 현재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
08/21 18:32 등록 | 원문 2024-08-21 17:02 2 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위해 전공의 현원 비중을...
-
'침몰'로 끝난 무죄 축하 선상 파티…모건스탠리 회장도 실종(종합)
08/21 18:08 등록 | 원문 2024-08-20 19:56 5 4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를 지나다 침몰한 호화...
-
08/21 17:40 등록 | 원문 2024-08-21 08:21 2 1
개학 시즌 확진자↑…“진단키트 조달 어려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
[단독]국가교육위, 수능 이원화 도입때 ‘심화수학’ 부활 논의
08/21 09:01 등록 | 원문 2024-08-21 03:03 2 2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원화를 검토 중인...
-
"시세 다 주고 사는 LH 매입 임대, 시장 자극 우려 크다"
08/21 01:01 등록 | 원문 2024-08-20 05:54 0 1
정부가 8·8부동산대책 일환으로 수도권 미분양 주택 매입 확약과 서울 내 임대주택용...
-
08/21 00:55 등록 | 원문 2024-08-20 03:02 3 8
정부가 내년에 2000억 원을 자영업자 배달비 지원에 쓰기로 했다. 1인당 연간...
-
푸틴, 결국 핵 꺼내나…'서울 2배' 러 침공, 우크라 '초유의 도박'
08/20 22:51 등록 | 원문 2024-08-20 17:49 1 4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침공이 15일째 이어지면서, 개전 2년 반만에 '전쟁...
-
'해직교사 부당특채' 29일 대법 선고…조희연 "겸허히 기다린다"
08/20 19:33 등록 | 원문 2024-08-20 14:05 0 5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로 29일 대법원 판결을...
역사관 측은 교육 시간에 개항장의 부산항 모습이 담긴 풍속화 '일본거류지시대 조선견문도해'를 색칠해 볼 수 있는 색칠 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작품엔 일본인이 조선과 조선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교육용으론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항기 일본전관거류지 주변에서 살아가는 조선인의 생활을 묘사한 화첩 속 그림엔 순사와 관리, 농부, 하층 노동자, 상인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그림 옆엔 '조선인이 비능률적이고 비위생적인 생활을 한다'며 비하하는 내용이 글이 적혀 있다. 특히 '조선은 미개한 나라이며 조선인은 무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이란 표현이 반복적으로 언급돼 당시 일본인이 조선인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근현대역사관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근대 시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항장 모습이 담긴 작품을 선정했다"며 "일본인이 그린 그림이지만 당시 조선의 풍속을 잘 담고 있는 그림이어서 부산지역 아이들이 부산의 모습을 잘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