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안락함을 잃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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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의를 위해서라면 그런 것들을 전부 포기해야 할 때도 오는 법인 거 같다
학창시절 내내 힘들게 살았고 대학 가면 달라져야지 다짐했으나 결국 재수까지 개같이 말아먹었던 때가 생각난다
수능판 뜨려 했다가 한 학기 다니고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그냥 실패하면 군대런이고
어느 때보다 학교생활 자체가 살만했던 내 인생을 잃기 싫었던 거 같다
근데 20대 초반 삭제빵을 하더라도 반수 시작한 건 후회 안 한다
난 지금 학교를 졸업할 생각이 없다
만에 하나 안 되면 편입이라도 할 거고
절대 이 학교를 내 대졸학력에 박아넣지 않을 거다
근데 그래도 입시는 남은 60일 안에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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