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의평원 불인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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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원 10% 이상 증원된 학교에 대해서 의평원이 평가를 진행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있으실 겁니다. (인서울 의대, 지방대 중엔 인제대, 연원 제외 대부분 학교)
그럼 의평원이 뭐냐?? 말그대로 의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인증을 평가하는 단체입니다. 서남대 의대가 이 평가에서 떨어져 폐교됏엇죠.
그럼 이 의평원은 대체 뭘 기준으로 평가하나? 바로 전세계 의과대학을 평가하는 세계의학교육합회 (WFME)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평가합니다. 한국 의평원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WFME에 인증받은 단체고요.
WFME는 엄청나게 공신력있는 단체인데, 예를 들어 실제 미국 ecfmg (해외의대 출신자의 미국의사 자격시험 주관 단체)는 WFME에서 인증받은 의대를 졸업한 사람만 미국 면허시험을 볼 수 있더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런 현재 기준을 따라 평가하면 증원된 의대들은 불인증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평가기준 51개로 한다니까 앓는 소리 내는 의대가 매우 많죠. (원래 기준은 92개 입니다. 15개에서 늘린게 아니라 92개에서 줄였는데도 총장들이 말이 많죠)
여튼 자기만의 기준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준을 사용해 평가한다면 대부분의 의대생 지망생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겠죠.
아마 지금 그런 의대를 지원하시는 분들은 정부가 어떻게든 완화시켜주겟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겁니다.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의평원은 자체 기준이 아니라 세계 통용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만약 정부의 외압으로 기준이 완화된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의료 질 자체가 평가 절하 받게됩니다. 저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의사들이 우리나라에서 의사 못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의사도 세계로 나갈 수 없습니다. 당연히 WFME 기준에 맞추질 못할테니 미국 같은 나라로 나갈수도 없을거고, 학회 등 전세계적인 무대에서 더이상 의료 선진 국가가 아니겟죠.
즉 의평원은 투명하게 평가할 명분이 있습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저 세계 통용 기준에 따라 평가만 하면 됩니다. 행복회로 돌려서 정부가 해결해줄거야~ 라고 믿는 분들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의평원 대표 안덕선 님도 지금까지 발언하신 것 보면 매우 원칙적인 성격이시고요. 웬만하면 안 굽힐 것 깉습니다. 야당도 여당이 뭔가 잘못하면 바로 씹어뜯을 것 같고요
원래 의대 들어올 성적 됏던 분들에겐 정말 아쉽게 됏습니다. 만약 들어왔는데 불인증되면 그냥 1년 쉰다 생각하고 다시 시험 보고 들어갈 방법밖에 없으실 것 같습니다.
증원빨로 들어와서 다시 들어가실 수 없는 분들은 공대로 탈출하시거나 의사과학자의 길을 걸으십쇼.
국제적 평가 기준도 통과 못 시키는 정원 확대 정책을 들고오는 정부는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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