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5등급->3등급 될 때 했던 거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113039
쪽지로 수학 5->3 어떻게 했냐고 질문주셔서 답드리려고 하는데 쪽지는 사진 첨부가 안 되고, 또 쓰다보니 길어져서 글로 올려봅니다.
제가 막 1등급도 아니고 그냥 3등급이라 공부를 잘 하는 게 아닙니다. 내용중에 '님아 대체 왜 이렇게 함???' 싶은 뻘짓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굴 가르치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 아닌, 쪽지에 대한 답을 위한 글입니다. 부족한 점은 편하게 댓으로 지적해주세요. 그러면 질문주신 분한테도,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존대랑 음슴체 왔다갔다하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큰 틀로 보면
1. 현우진T 시발점 완강
2. 수분감 스텝0 풀기(시간 부족으로 자신없는 단원만 빠르게 풀었습니다)
한 것은 이게 끝입니다.
1) 개념 인강 들을 때
-1배속 수강(현우진T 개인적으로 절대 강의 속도가 느리지 않다고 생각... 단 맞춘 문제 해설은 1.5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칠판 필기 전부 노트에 따라 적으면서 수강하기
(수강하다가 좀 어려우면 정신이 가출함. 무지성으로 인강 흘려듣는 거 방지용.) (단, 예쁘게~깔끔하게 쓰겠다는 강박 버리기)
적다가 이해가 안 되면 다시 되감기or다른 노트에 쭉 쓰면서 이해하려고 노력
(이해>>>>필기, 줄줄 쓰면서 설명하지 못해도, 복습에 자신이 없더라도 무조건 지금 이순간만큼은 이해하고 넘어가겠다는 마음으로.. 들었음)
1강 수강 후 가볍게 복습하며 개념책에 필기를 다시 핵심만 정리해서 옮겨 적음(딥하게 하진 않았고 대부분 5~10분정도 걸렸음)
+인강 듣다 예제 나오면 강의 멈춰놓고 스스로!! 풀어보기
2)문제를 풀 때
소단원 수강 끝낼때마다 워크북 풀기(시발점 워크북의 경우 theme17~19이런식으로 묶여있는데 그걸 기준으로 했습니다)
-일단 푼다(자신 없는 단원이라면 풀기 전에 개념책이나 필기노트를 가볍게 복습했습니다)
-모르면 형광펜으로 번호 표시
-문제에서 모르겠는 부분이 명확히 있다면 거기도 표시
-걍 뭐때문에 못풀겠는지 적을 수 있다면 대충 적어놓기
선생님 풀이/해설지 보면서 내가 뭐때문에 풀지 못했나 적고(해설지의 경우 해설지 그 파트에도 하이라이트)
얻어갈점, 주의할점 문제 위에 써놓기
내가 써둔 물음에 대한 답도 적기
나중에 복습할 때 다시 펼쳐보면 어쩌라고? 싶을 때가 있는데 거기에 내가 어떤 것에 어려움을 겪었는지 표시해두면 아~~~~ 그때 그게 어려웠지, 거기를 몰랐었지 하고 기억남
+줄글로 적어놓는 게 조금 더 도움됐음.
나중에 펼쳐봤는데 짤막한 단어, 표시만 있으면 무슨 암호해독하는 것도 아니고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렇게 문제 풀고 난 이후에는 얻어갈점, 주의할점 이중에서 두고두고 남겨갈만하다~~ 싶은 건 ""포스트잇""에 따로 써서 다른 노트에 정리
근의 공식, 인수분해공식, 점과 직선사이의 거리 등등도 기초적인 공식 헷갈린다면 부끄러워도 꼭 적어서 붙여주기.
제일 도움이 됐던 건 '내가 뭐에서 막혔지?' 이걸 스스로 생각해보기였음.
-단순 개념 부족
-문제에서 개념을 포장해놓은 포장지가 낯설었음
등등... 저도 고수가 아니라서 진짜 뭐지? 싶은 건 큐브로 질문했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들여다보는 것은 언제나 괴로운 일인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기 보다는 제가 잘 푼 문제만을 보며 '풀이 찢었다...' 하고 스스로 감탄만 하면 참 좋을텐데...
이렇게 공부했던 방법을 쓰다보니 중간중간 머리아파서, 틀린 문제를 보고싶지 않아서... 복습하지 않거나 그냥 흘려버린 문제들이 생각나서 양심이 아주 찔리더라구요.
복습을 좀 더 열심히 했다면 더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서 후회가 됩니다.
쪽지 주신 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낙지 텔그 2
야들 점수 똑같이 입력했는데 왜 환산점수가 다름? 알려주실분 있나요?
-
괜히 겨울방학때 자만해서 공부량 줄어들거같음.. 절대 내가 못봐서 그러는건 아니고..
-
죽어야지..;) 공통2틀 미적1틀임
-
ㅇㅇ
-
안녕하십니까 형님들 현역 정시로 언매 87 미적 89 영어 2 생1 42 지1...
-
나이 많은 3수생입니다 다들 그렇듯 대학이 너무 간절합니다. 경희 국제 어문, 동홍...
-
작수 메가가 82-83 잡다가 84 공2선2 갈리고 곡소리 터졌는데 지금 85-88...
-
고연
-
ㅖㅏ 다른목들 망해서 재수합니다.
-
ㅈㄱㄴ
-
진학사랑 차이가 많이 나네요 메가는 안정이라 하고 진학사는 위험이라 하고,, 진학사...
-
갑자기 무서운건 가채점 안쓰고 한 내 복기가 틀렷을까봐... 4
사문은 41따리라서 복기 틀렸다고 생각도 안드는데 지구는 46이니까 좀...
-
수상하까진 되어있고 수원 수투 확통은 아예 모르는상태입니다 메가 대성중에 하나만...
-
간절히 돌아가고 싶은 때라는거....
-
내년 수능은 올해처럼 안낼듯 다시 계산 깔끔하고 발상 위주에 개쩌는 22번 들고오는 메타로 회귀
-
메가컷이랑 표점 2,3 차이 나는데 등급 안바뀌겠죠?? 0
ㄹㅇ 간절해요
-
질투는 나의 힘 2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
내년 수능 대비로 이창무 쌤 심특에 기코 괜찮나요? 현역 재수(23, 24)동안...
-
갑자기 오늘 국어 헷갈리는 문제가 생각나서 시험지 다시 봤는데 더 미치겠다
-
들어봤는데 좋았던 단과 추천해주실 분 있나요?? 올해 재수하면서 강대에서 김진영t...
-
다행히 수강신청해놔서 12월1일까진가 강의열려있는데 녹화를 다 해놔야하나
-
69따리인 나는 4?...하하
-
85 95 99 100 고대 낮공은 될 거 같은데 연대 천문학과도 안되려나 시팔...
-
한 8%?
-
메가패스 내년에도 끊을거같은데 문학 누가 좋나요
-
지금 보고있는데 이거 순수재미 Goat네 ㅋㅋㅋㅋㅋ 걍 재밌군, 즐겁다.
-
텔그 완료 3
가군 55 나군 65 다군 55 야수의심장 고고
-
난왜92인가 인생쓰네
-
분노 Vs 우울 6
어떤 감정이 더 좋음
-
ㅠㅠ
-
잇쇼니오사케노무까?
-
대학 라인은 어느정도일지 궁금해요 아신다면 국민대 자전 or 미래융합전공 인문 도...
-
쌩삼수생 논술 갈 지 봐주실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3
서강 성대 중앙 외대는 당연히 갈 생각이구요 숙대 논술도 가야겠죠……..? 저 정말...
-
하루에 오르비만 10시간씩 하는데 적백 별로 없던데 96은 질리게 봤음ㅋㅋ
-
생윤 칼럼 써도 되나요?
-
진짜 자살마려울듯 ㅋㅋ 특히 22수능은 진짜 ㅋㅋ
-
과탐필수라 낮아지지 않을까요?
-
22년 수능때 생각난다 24
못봐서... 울면서 막 그때 대치에 작은 국어학원 다니고 있었는데 선생님한테 "이...
-
이번에 생윤 보면서 느낀게 ㄹㅇ 노력으로 커버하는것보단 걍 그날의 감, 느낌적인...
-
26수능 뿌시러 ㄱㄱ혓
-
한양대 대충 연두정도 나왔는데 메가 정시분석보니까 중앙대 낮과던데 뭐지 이렇게까지...
-
진짜 1컷 92 ㅇㅈㄹ 나면 개웃길듯 ㅋㅋㅋㅋ 드가자 ㅋㅋㅋ
-
코로나 시즌에는 조회수 엄청났는데....
-
면접 0
1차 붙었는데 면접 학원 다니는게 좋을까요??
-
현역 44242에서 재수 X1131인데 (국어 가채점 못함) 재수가 너무 힘들었어서...
-
원래 거의 없었던거같은데 왜 보이지
-
문학 킥킥이 5
이번에 문학 어려웠나요? 킥킥이도 딱히 어렵다곤 못느꼈는데… 자랑아님 진심 궁금해서...
-
당연히 투과목 아니고 화1에서 생1 사실 생1 하다가 화1로 런친거였음 그래도 노베라고 생각해야함
-
바로 정독해야지 수능도 끝났겠다
열심히 하셨네요 굿굿
감사합니다~~!!ㅎㅎ 글 쓰면서 '나 정말 이대로 성실하게 했나?' 싶더라구요. 반성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와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분감풀때 책에 직접 안풀고 노트에 푼 다음
해설이나 얻어갈걸 책에다가 적으신건가요?
책에다 필기 되어있으면 여러번 회독할때는 불편하진않으셨는지 궁금합니댜
모든 문제는 책에 바로 풀었습니다!
여러번 회독은 제가 성실하게 하지 않아서ㅠ... 그래도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포스트잇에 정리해서 붙이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한곳에 모여있고, 간략해서 부담감이 훨씬 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님이 포스트잇에 정리해서 한곳에 모아뒀다고 하셨는데
공책에 문제 번호 적고 해설이나 발상, 모르는 부분 기록해놓고 이걸 보는식으로 해도 되는거겠죠?
네네 전 그렇게 했어요
+필기사항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맥락이 문제 전체가 아니라면 굳이 번호를 기록하진 않았습니다!
이제 무슨 컨텐츠 하실건지 궁금해용...!
지금은 뉴런+시냅스+수분감 저런식으로 하고 있어요! 아마 수능까지 뉴분감 계속 회독하고 실모풀면서 실전연습+약점 공략하려고합니당
혹시 수학 틀린 문제 몇 회독 하셨나요?
포스트잇에 메모를 몇 번 복습한 것 외에 따로 문제회독은 하지 않았습니다
뉴런부터는 문제회독을 할 예정입니다
저거 다 하는데 어느 정도 걸리셨나요 ?
남들 수학 개념인강 완강하는 만큼 걸렸습니다!! (저는 중간중간 많이 놀아서 4달 넘게 걸렸어요)
2달정도 3강씩 꾸준히 하면 끝나는 분량인듯합니다.
필기, 메모, 복습 다해서 15~30분도 안 걸리는 거라 남들하고 큰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