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주의 극복 방법 좀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101166
머리거 그닥 좋지도 못하고 adhd 있어서 몰입과 집중을 못함.
그냥 어릴때부터 그렇게 타고남. 당연히 공부도 못하고 그 외 다른 것도 다 못함…고 난 그럼 걍 이렇게 평생 비참하게 살아야하나? 누구는 노력 안하는 내 탓이라 하는데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떡함. 근데 다들 재능 있는 사람 보면 다 비슷한 생각할 거 같은데 그때마다 이런 극심한 현타 어떻게 극복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수도 그렇고 과탐 저지랄났는데 라인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세려대 원세대 에리카도 다 뱃지 준다며?어차피 내 학번때 고려대 점수라도 나왔으니...
-
뭐 통합 이후 10번부터 막히네ㅔ여 좀 더 많이 풀어봐야 하나..
-
생기부 세 줄 6
아니… 오늘 모의면접준비 때문에 생기부를 받았는데 1학기 생기부에 수2가 달랑 세...
-
어쩐지 어디가에서 본 작년컷이랑 비슷하더라
-
현역 59454에서 올린건데 수학 영어때문에 안되려나요ㅜㅜ
-
지구 그냥ㅠㅠ
-
저메추 해드려요 5
ㄱㄱㄱ
-
진학사 약대들 다 1~2칸떠서 너무 어지러운데 제가 김칫국 쳐마시고있던건가요...
-
ㅈㄱㄴ
-
본인 수학 올해 하반기에 실모에서 90 넘은 적이 거의 없던 것 같아서 심지어 수능...
-
쌩재수 8
진짜 수능 개말아먹어서 아무데도 못갈거같은데 어캄..... 근데 한 번 더 한다고...
-
지구과학은 그대로 하고 화학대신 사탐 하나 할건데요 추천부탁합니다
-
고혈압 치료 ㄱㅇㄷ
-
ㅅㅂ ㅋㅋㅋㅋ 근데 77이 말이되노?
-
후회는 없다 1
결과는 처참하지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지금 어제로 돌아가도 결과는 똑같을거임...
-
중경외시가 되기는 할가요..지구 때메 가늠이 안가서
-
올해 고대가면 미미미누 채널 나가서 할려고 했는데 ㅋㅋ ㅠ 저는 고1 2 내내...
-
ㅇㅇ
-
인문대도 둘 중에 유리한 거 골라도 상관없다는 소리겠지? 문관데 수학>국어>탐구...
-
넣을만한 대학이 인천대밖에 없는거같아서요 그아래는 생각없고 영어2입니다
-
수학 가채점 하나 불안불안 해서 보수적으로 77점이라고 치고 제 성적으로 어느 대학...
-
적당한 과는 가고싶은데 가능한가요?
-
다시 물어봐서 죄송… 근데 진짜 서성한 생명쪽과에 걸어놓을 수 있으면 좋겠음ㅜㅠㅜㅠ
-
12:10초부터 보셈 시발 어이가 없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제 미련 없음아니 조금은 있는데뜨지 못한만큼 남아있진 않음
-
농어촌 전형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첨부드린 성적으로 건동홍라인 가능한가요? 잘...
-
할까요?
-
화작미적물리지구 97 98 1 81 97 인데 될까요?
-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을 마친 재수생입니다 일단 현역때는 공부를 진짜 안하는 사람...
-
대학 라인 3
대학 어디 가능한가요? 원래 수학은 못하는데 국어랑 영어를 너무 망쳐서 ㅠㅠ 현역땐...
-
오르비 하지 말라고 하는데 걍 하고 싶어서 왔어.. ㅋㅋ 잘 부탁한다!
-
수학 실수를 너무많이해서죽고싶네여…..ㅜㅜㅜㅜㅜㅜㅜ
-
정시 간호학과 0
4 3 3 1 3 울산대 부경대 인제대 가능할까요.../? ㅠㅠ 화작 미적 정법...
-
거북목을 넘어서서 역 C자라고 함 이게 ㄱㄴ한 거였음? 어쩐지 존나 아프더라
-
전 토 일 쉬고 월 화 전투휴무라 쉬고 수요일 휴가 11일 나가서 복귀하고 3일뒤면...
-
제가 올해 수능 뽀록이 터져서 제발 안되길 빌고있는데 최저도입되고 올해 특수성이...
-
확통은 좀 거르는게 맞는거같기도.. 난이도 별개로 풀더라도 다 맞을 보장이 없고...
-
ㅇㅇ
-
반갑다 아쎄이들 나는 헤겔훌리라고 한다. 원서철 고대를 넣어야 할 이유를 알려주려...
-
이면 스나하나요 마나요 올해 빵나는곳 노려서 3스나?
-
나름 수학 제일 좋아했고 학원도 다니고 현우진쌤 커리도 타면서 열심히 했는데...
-
1개년이면 충분하지 딱대라 내가 간다
-
3번째꺼가 단국대 소프트웨어인데 합격되나요 ㅠㅜㅜ 근데 작년 정시 평백이 80정도고...
-
44243 0
에서 33322 걍... 평범한 재수곡선일까 그래도 서울 안으로 들어오긴 했네 음...
-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긴함 아.
-
진짜 이거 하나땜시 논술을 가냐마냐가 결정되네 ㅋㅋ 심란해서 잘 안된다
-
ㄹㅇ 10덮때 옆에 훌쩍이 빌런을 겪고 고1때 쓰던거 또 사서 썼는데 너무좋았음...
-
오늘 결국 논술 조발안하고 덤으로 특기자전형도 하스도 조발 안함요 ㅋㅋㅋㅋㅋ엌ㅋㅋㅋ...
님이 생각하는 모든 논리가 출신, 천성, 재능탓으로 귀결되는데 패배주의가 해결될리가........
뭔일이 나든 어떤 탓으로 돌리려는거부터 고치세요 그냥 원인을 상정하지 않는게 더 나을때도 있음
정확한 말이네요. 사고가 결국은 부모님 탓으로 종결되고 나중에는 지금의 상황이 다 운명이었던 것 처럼 느껴져요. 원인을 찾는 건 부질 없고 한심한 짓이지만 멈출수가 없네요. 그냥 하는 건 어떻게 하는건지…
누군가를 이기겠다는 마인드도 좋고 나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마인드도 좋으니 연료로써 기능할 감정상태를 만드는게 중요함.... 목적없는 노력은 결국엔 방황이라는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있음
페페주의라는줄
사소한 성공 경험으로 부터 발전해나가길
계속 시도와 실패 속에서 좌절감이 큰 게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뭐라도 해봐야 겠어요..
잘해지면 해결됨
그 잘하는게 어려워서 이렇게된건데 <<<<< 그래서 패배주의 자기연민 탈출이 어려운거고 그것이 작은 성공경험이 중요한 이유
큰 성공은 힘들어잉
근데 인생에서 진짜 작은 성공도 없었던 것 같음.. 성적은 늘 하락곡선 뭐 시작하면 다 중도포기.. 뭐 꼴에 완벽주의라도 있는지 한번 실패하면 다 그만둬버림.. 그걸 참고 견뎌야 하는데 아침에 이 닦고 씻는 것도 성공에 포함시키면 안됨?
얘들 들어 문제집 한 권을 목표한 날까지 끝냈다던가 이런 사소한 경험부터 쌓으셈
웃긴 말이긴 한데, 늘 자기 세뇌 하듯이 럭키비키 써보세요. 진짜 개억지 부려가면서요. 이게 신기한게 한번 안 좋은 쪽으로 생각 방향 잡으면 진짜 끝도 없는데, 반대로 의도적으로 좋은 쪽으로 틀면 극단적으로 나빠지진 않더라고요. 한때 유행했던 “오히려 좋아” “이게되네” 이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니 도움 될 거예요.
요컨대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고하라는 말이에요.
어떤 식이냐면
몰입과 집중을 못함 -> adhd가 실은 통통튀는 독창성을 갖기 아주 좋은 조건이란 걸 알고 계시나요? 마냥 나쁜 점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Adhd 있다고 해서 모두가 실패하는 것도 아니구요. 더 노력하라 이런 뜻이 아니라, 병 때문에 처음부터 결정된 패배는 없다는 겁니다.
당연히 공부도 -> 그래도 해보는 데까지 해보는 거죠. 집중력과 몰입 하타치지만 여기까지 한 나자신? 개멋지다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주인공 같다
비참하게 -> 이건 본인이 정하는 겁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거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누구도 당신 인생을 비참하다 안 해요. 그런 사람이 잇다면 이상한 사람이구요. 그럼 답이 나오네요. 님만 그렇게 치부하지 않으면 되겠군요.
작은 성공경험 조차 없다 -> 그럴 리가 없어요. 작은 걸 님이 너무 당연하게 넘겨서 그래요. 사소한 것에서 자신감을 얻고, 행복을 얻어보세요.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하다 보면 점점 할만 할 거예요.
매사에 부정적이고 탓만 하는 사람은 주변에서도 힘들어해요. 상황 탓도, 남 탓도, 그렇다고 님 탓도 하지 말고 의미없는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마세요. 그 시간에 뭐든 하시구요. 이유를 찾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 만한 이유보단 좀 더 구체적인 이유와 해결책을 찾으세요.
예를 들면,
집중을 원래 잘 못하는데 오랜 시간 집중해보려다 실패했어.
-> 시간을 좀더 짧게 잡고 빡집중 해보자
또 어느순간 핸드폰을 했어. 딴짓을 했어.
-> 난 절제가 힘드니, 공부하는 동안엔 딴짓 할 만한 걸 아예 안 닿는 곳에 두자.
이런 식으로요.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강합니다.
스스로 가치를 낮추지 마세요.
인생 하드모드 같고 나만 남들보다 더 힘든 조건 같고 하실 수 있는데, 사실 그런 거 없는 수험생은 거의 없답니다.
부모님이 매일 싸우신다거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일을 병행해야 한다거나,
지병이 있다거나,
최근에 큰 상실을 겪었다거나,
부모님이 지나치게 엄하신다든가,
친구관계에 큰 문제가 있는 중 등등.
그러니 세상을 탓할 필요도 없어요.
아,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너만 그런 거 아니고 남들도 다 힘들어!’ 라며 질책하는 내용이라기보단
‘누구나 그런 상황이 있으니 너만 불행한 게 아니야.’라고 님 상황을 올려주는 내용이에요.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라는 말보다 훨씬 설득력 있고 맘이 따뜻햐지네요. 지금 인생의 위기 중의 위기인데 버텨나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