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수학 극상위권이 되기 위해 필요하다 느낀 것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098314
미리, 여기서 말하는 극상위권은 수능 수학 만점의 수준을 어느정도 넘어서는 말이라는걸 밝힙니다. 그리고 해봤자 현역의 말이니 너무 깊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그냥 곧 경찰대 체력시험이라 괜히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맘도 싱숭생숭하고 해서 쓰는 뻘글입니당..
최근에 9평 40분컷내시는분이 있길래 진짜 단순하게 너무 궁금해서 보고 느낀점입니다.
만점을 넘어서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직관(행동강령을 아는것만 아니라 적절하게 쓰는것까지 포함), 계산능력 두개가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기출+N제로 행동강령을 쌓으면 행동강령은 쌓이지만
행동강령을 적절하게 배합해서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건 또 다른 영역이여서 실전 적용 연습이 필요하고, 정말 고정100 서바강k 시간 다 안쓰고 컷냄 이정도 수준은 뭐랄까 또 하나의 벽이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적절한 직관과 논리가 섞인 딱 그 느낌.. 저도 물론 몇몇 영역에 대해서는 꽤 확실하고 명확한 방법이 있다마는, 40분컷 하신 분은 모든 영역에 숏컷을 만들어서 머릿속으로 이미 아 이거네 하면서 푸는게 느껴졌어요.(40분컷 내신분은 진짜 쓸모없는 풀이가 딱 한개였어요. 15, 21,30도 완벽에 가까웠던거 같고, 도형을 까먹으셧는지 10번에서 좀 저셨습니다. 그거 아니였으면 37분정도에 끊으셨을거같아요.)
근데 수능수학 만점을 받는데 여기까지는 필요없는거같아요. 그냥 행동강령을 쌓고 쓸수만 있으면 문제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커리가 여기까지밖에 안알려줘요. 이 상황에서는 이 행동강령을 버리고 이걸 써라, 그러면 1분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 강의는 저는 아직 한번도 못봤어요. 그걸 가르친다는 게 가능한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계산은 솔직히 반 재능의 영역같아요. 보면서 느꼈는데 뭔 저거까지 암산이 되나싶은것도 다 암산을 하니깐 식을 안적게 되고, 그 시간을 아껴서 40분컷이 되더라고요.
저는 일단 쫄려서라도 그렇게 못해요.. 그러다가 4의 배수가 아닌 점수를 받을 수 있자나요.. ㅎㅎ..
애초에 계산을 이렇게 하면 빠르겠다 까지 정리해둔 사람은 거의 없는거 같아요. 계산 방법을 일반화하면 물론 빠르겠지만,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하지도 않고, 이런 생각을 해도 솔직하게 체화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너무 길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쓰잘데기없다는 이유로 다들 거르게 되는 느낌이였어요. 그러나 100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노력이 기반이 된 재능이 계산 영역에서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그러니 수능 만점을 위해 우리가 해야하는 것들은, 식 작성 하는 방법, 적분 공식 일부,, 등등까지가 아닐까 생각을 해봐요. 이정도는 기억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의 양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실력이 팍 튄 지점도 어느정도 이 글에서 말하는 직관과 닮아있는거같아요.
과정을 충분히 연습했으니, 과정 없이 결론만 툭 튀어나오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삼차함수, 삼각함수에서 이런 면이 좀 심한거 같습니다. 진짜 요즘에는 그냥 결론이 먼저 나오고 그 결론을 검산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이런 경우에는 과정도 제 의식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한 경우겠죠. 이런게 일상화 되어야지 정말 만점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40분컷 내신 분도 가끔씩 과정이 존재했다면 뻔한 결론이라 그걸 검산한 필요가 없는데, 그걸 검산하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유롭게 댓글에 본인의 의견을 달아주시면 고마울거같습니당..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바 말고는 예전 실모 풀면 올해 풀던 거(강x나 더프, 킬캠)보다 여유로운게 느껴짐
-
지친하루 끝 1
언매 강e분은 왜 맨날 하는데 완강까지 6개나 더 남은거지. 뭔가 위로받고싶은데...
-
현체내고 놀러가는 건 안된다고 하는데 생결쓰고 빠지는것도 안되려나.. 내일 시험...
-
봐봐 내가 그 옷들 모를거라고 했잖아 이자식들아 ㅠㅠ 1
진짜 ㅠㅠㅠ
-
집도 안 들르고 집 앞 무인 중고서점가서 채식주의자 2천원에 겟또
-
“쌀핵” DJ가 쌀을 핵으로 바꿔서 노벨연금술상을 받았다고 적는데 문득 생각남…
-
한강 작품 나올 가능성 있나?
-
남은기간 하루 1점씩 올려서 무조건 의대 갑니다. 아무도 가능하다고 생각 안하고 절...
-
출제진들이 학생의 이해 기대가능성이나 교육적 의미를 고의적으로 무시한다고 봐도...
-
죽겄다
-
기출 한바퀴 돌리면 되찾으려나..ㅎ.ㅎ
-
ㅇㅇ..
-
두번째 보기 4번 선지에 눈앞의 상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선지가 왜 틀린...
-
문제는 영화가 청불등급이노
-
조륙운동이랑 조산운동이 뭔가요..?
-
문과 24321 << 농어촌으로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
으흐흐흐
-
비연계 가보자고
-
기다려봐 금방 띄운다니깐 아 ㅋㅋ lk-99 벌써 잊었냐고
-
진짜 개못하네
-
집 가서 지로함을 할 거에요
-
듣기전 72 -> 둘은후 52 이거 좆된거임?
-
남은기간 엔제시즌1,2 실모시즌1,2 킬캠할건데 다는 못할거같아서 이해원...
-
노벨상도 문과로 정상화 ㅋㅋㅋㅋ 이과 분발하도록.
-
배고파서 배달 기다릴 수 없습니다..
-
공부 안되는날은 0
어떻게하시나요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땀내와 사랑나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
ㅈㄱㄴ 언젠간 받아보고 싶네
-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둠 같이 입기로해요 반팔 하나 있는데.. 강아지 그려있어서.....
-
?
-
나한테 온 연은 모두 붙잡고싶은 마음이 너무강함 단 하나라도 안놓치고싶어함 그래서...
-
섹시해?
-
6,9모가 다른년도에 비해서 어려웠던거 같은데 전적으로 보면 6,9모가 쉬우면...
-
현역이구 9모 성적 언매 확통 생윤 사문 35313 나왔습니다 이번 9모 의미...
-
옛날엔 덤덤충이었는데 세상이날예민하게만듦;
-
수학 재활을 한다는 느낌으로 비슷한 난이도의 모의고사 풀 때 n점맞았으면 그 다음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인스타에서 봄
-
"연세대학교" 4
-
저만 어려운 거 아니죠..? 컷이 없으니까 난이도 가늠을 못하겠네
-
난이도가꽤높은것들 있지않나 채식주의자도 마냥쉬운소설은 아닐텐데
-
룸메가 킁킁거림 하 ㅋㅋㅋ
-
내년부턴 하루키 얘기 하나도 안 나올 듯… 노벨문학상은 절대 안 줄 것 같음
-
이거 난이도 왜 이런가요 킬러로 나올 파트도 아닌데 앞선 ph나 몰농도, 중화적정...
-
그럼 진짜 개 나이스긴 한데 안 그러면 다시 봐야함
-
또 유일 100점이네 ㅅㅂㅋㅋㅋ 진짜 ㅈㄴ존경스럽다
-
수2 자작문제 0
D - 35 가볍게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류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거 오늘 내일내로 다시 복구 가능한가..? 특히 프렉탈이랑 급수를 ㅈㄴ 못함..
-
와 한강님(?) 6
엄마 동창분이시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ㅈㄷ
이번 수학 40분 컷은 일반적인 난이도일때 60~80분컷이거나 그 이상으로 볼만큼 의미 없는 난이도 같은데
막말로 가형40분컷하고 이번 수학 40분 컷은 다르자나요
글쵸
근데 그분은 24수능도 40분대 컷이었어요(48분? 이었나..)
그냥 앵간한 모든 시험을 그정도에 끊으시는 느낌이라,, 궁금해서 봐봤어요.
이번 고2영어 9모에 본문과 비슷한 내용의 지문이 있더라구요
그냥 이건데? 가 모든 영역에서 정말 효율적으로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봐요
커 경찰대ㄷㄷㄷ 알파메일이셨다 완전히.. 잘보고오세요 그리고 제 주변 수학잘하는애들도 직관이 뛰어난것같아요 수학쌤들도 논술수학은 수능수학이랑 다르다 과하게 논리에만 의존해서 나아가면 다못푼다 요러셧는데..저도 님같은직관이생기곳십다ㅣㅣㅣ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