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없는 연세대 08학번이 싸지르는 소소한 한마디 글입니다^^ ( 관심없는 사람들은 그냥 패스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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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재수한 연대08학번입니다. 과는 알고싶으신 분들은 쪽지보내주시면 알려드릴게요.(경영/사과/법 중 한 곳 소속입니다.)
역시 오르비의 제맛은 정시발표후 추합때까지인것 같군요. 마치 저의 3년? 전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저도 대기번호 받고 맨뒤에서 네번째로 합격을 했거든요.
근데 예전보다 연고대포탈의 글들의 질이 고급정보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쉽네요. 너무 대중화되서 그런가요??
아무튼.
보아하니, 연고대포탈의 요즘 최대이슈는 한 두세가지 정도로 압축되는 것 같아요.
1. 연경 vs 고경. - 고경은 깜도 안되는 것들이 연경을 넘보고 있다. 입결로 아닥^^
2. 난 입결로 시망인 ** 과에 들어갔으니, 내 인생도 시망. 흑흑
3. 입결이고 뭐고 연경이고 고경이고 뭐고간에, 난 대기순위로 아무것도 못하겠어. 오늘도 씻지도 않고 오르비만 하네ㅠㅠ
몇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오르비의 영원한 화제거리들이죠.
먼저, 첫번째 화제거리.
저라면, 점수되는 곳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겠습니다. 아 물론, 나는 패거리문화 너무 싫다. ㅈㄹ같애. 그러하신분들은 연경가도 되는데, 요즘 고경은 차도남, 차도녀들도 많아서 거기서 거깁니다.
아마 1년만 지나시면, 연경이나 고경이나 그때 왜그렇게 차이둘라고 그랬나 싶을 정도로 두 학교는 똑같습니다. 도서관이나, 학교다니는 맛은 고경이 오히려 더 좋죠^^
특히, 제가 입시하던 철에도 그랬지만, 제일 어리석은 행동들은, 두 과들에 어떤 교수가 있는데, 그 사람이 어느 쪽으로 유명한 교수라더라. 그래서 연경이 좋다. 고경이 좋다 하는 것들과,
각종 공기업, CPA합격자 수 비교를 하는 것입니다. 일단 대학오시면, 교수는 아침수업 안하는 교수가 최고의 교수이며, 시험문제 유들유들하게 내는 교수가 최고의 교수입니다. 고작 학부 1,2학년생들인 여러분에게 아무리 유명한 교수님이라고 한들 무엇을 가르쳐드릴수 있으시겠습니까?? 경영학 쪽으로 교수를 하시려 한들, 양 학교모두 모교에서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차이도 없구요.
그리고 많이 얘기하시는 해외 명문대 MBA 와 IB, 파생상품 업계등등 경영을 희망하는 순수한 고등학생님들이 꿈꾸는 분야는 순수 학부 출신이 가기엔 힘든, 조금 과장하여 못가는 분야입니다. 경영이 한 학년에 300명이 들어왔는데, 어떤 학교에서 1~2명이 스탠포드MBA를 들어갔다고 치죠. 그건 그 학교가 좋은 학교였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 학생이 능력이 좋았기 때문입니까?
2. 두번째 화제거리. 입결문제를 놓고 생각해볼께요. 올해는 연고대 문과에서 06 연대 경영/법 08 고대 법 등의 사례가 없는 것 같네요.
아마 여러분들의 현재 생각은 저때 들어온 새퀴들은 학점도 시망, 진로도 시망, 취업은 gg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른 학번에 비해서 능력이 떨어질 테니까요.
근데 그거 아십니까?? 06연대 법대 입학자가 사법시험 두번째 치는 인원기준으로(즉, 06은 09년도 사시, 05는 08년도 사시 04는 07년도 사시. 자세한건 주변 사시생들한테 그 체계를 물어보세요) 연대 법대 학번들중 사시 1차 합격 경험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펑크난 학번에서요. 두번째 주제는 이 얘기를 하려고 꺼냈으니, 할 말이 끝났네요^^
3. 세번째 화제거리. 이건 제 얘기입니다.
그때 1월 25일경 최초합 발표가 나고 대기순위 받고 아 ㅅㅂ 내가 고등학교때 그래도 개 잘나갔는데, 전교에서 몇등했는데 이거 삼수해야하나?? 서강대 가야하나?? 아 이게뭐냐. 집밖에 나가기도 싫고, 헬스는 개뿔 피자나 시켜먹고, 잠이나 자야지.
이건 남녀불문, 이런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저녁시간에 이글 읽고 계신분들중에는 그 비율이 더 높을거 같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어리석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이입시사이트 저입시사이트 왔다갔다한다해서, 달라질것도 없는데 말이죠. 차라리 유럽여행이라도 한번갔다오고, 하물며 라식이라도 할걸 싶었네요 저는. 아님 코라도 높일껄^^
저도 압니다. 그런거 할 맛도 안나고, 한다해도 정신이 다른데 팔려있어서 못한 다는걸요. 아무렴 경험자인데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패키지 여행이라도 다녀왔으면싶네요. 인터넷이 안되고 국내와 연락하기 힘든 외국으로요. 딱 갔다오면 추합 발표날때쯤 되어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냥 심심해서 글하나 싸질른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합격자들에게는 축하와 위로를
대기자들에게는 미래의 희망과 행복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합격자님들, 입학의 즐거움을 만끽하는것도 좋지만, 갑자기 찾아온 자유에 자신은 방만하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제 글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의문이나. 조언 또는 합격자님들의 학교에 대한 질문 스스럼없이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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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완전 희망이 되는 글이네요.^^ 저도 님처럼 맨뒤에서 네번째 합격 아니 첫번째 합격이라도 좋으니 영광을 누리고 싶네요. 저는 추합되면 바로 아프리카 봉사 떠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님 글을 보니 추합 발표가 나기 전에 떠나야 할 것 같네요. 하하...지금은 당장 반수에 대한 고민 중인데 ...
연세대 경영학과 거의 가능성은 30%도 안되 보이는데, 만약 안되면 성균관 대학교 글로벌 경영으로 진학할 예정인데요. 님께서 생각하실 때 여기 가서 장학금 받으면서 열심히 다녀서 유학을 가는게 낳을까요, 아니면 내년에 한번 더 반수를 해서 연경을 써보는게 좋을까요. 연대 학생이시면 어떤 매리트에 대한 많은 생각이 있으실 것 같네요. 아무튼 이 시점에 저런 글 ㅅ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하루에도 수십번 씩 받다가 님글 같은 훈훈한 글에 마음이 또 가라앉고 하하 ....
어이쿠 제 글에 리플을 달다니 훈훈한 고등학생이군요^^ 아프리카 봉사는 무슨일로 가시는지요??종교활동등으로 가시는 것이라면 좋은 취지입니다만, 가기싫은데 나중에 취업때 스펙 같은거 생각해서 가시는 것이라면 그냥 가지마세요^^ 후회합니다. 제가 성글경을 간다면 반수를 해볼 것 같아요. 제가 갈때의 성대랑 지금은 또 많이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말한 연경 고경차이는 연고대 내의 차이이지, 연고대와 서강대/성대의 차이는 아닙니다.(혹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해요). 그 차이라는게, 취업할때 취업기관에서 차별을 한다는게 아니라, 학생 자신의 진로에 대한 사고자체의 스케일이 솔직히 다릅니다. 쉽게 생각해보죠. 공무원세계로요. 서성한 레벨쪽에서 생각하는 공무원은 7급/임용고사 인 경우도 흔치 않습니다. 그중 고시를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면 주변에서 오 너 공부좀 하는구나?? 하는 시각이 부분적으로 존재합니다. 연고대레벨에서는요?? CPA는 무슨 운전면허 따는것처럼 생각하는 애들이 많죠(되레 능력은 안되면서도요). 진로에 대한 사고의 스케일이 다르다는거죠.
그리고 성글경에서 하는 무슨 외국대학과의 학위연계??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1학기때 다니면서 잘 알아보세요. 그런부분에 많은 허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글들이 오르비에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_ㅎ
정말 정곡<을찌르는 말씀이신것같아요.
cpa는 따기 어느 정도 어려워요? 고시>cpa>7급 정도에요?
이거는 CPA준비하시는 분들이 답변해주실 문제겠지만, 주변에서 CPA준비하는 친구들보면, 여자친구도 있고, 여자친구랑 할것 다하면서(?ㅎㅎ)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렇다고 7급이랑 비교될정도로 낮은 시험은 절대아닙니다. 준고시에요
그 할것이 뭐에요???
제가 한건 아니지만, 닉넴옆에 -1이 그 답을 말해주는 것 같은데요ㅋㅋㅋ?? 비꼬는게 아니라, 참 제입으로 할하기 민망해서 그럽니다ㅋㅋㅋ
진짜 아침1,2교시 수업안하는 교수가 최고
전공시간표좀 잘 배치해달라고요 ㅜㅜ 꼭두새벽에 학교와서 외계어 들으면 잠이 오겠습니까 안오겠습니까 ㅡㅡ
대학와서 1-1학기 1,2교시 도배해놓고 들어보세요 아마 다음학기부턴 절대로 1,2교시 안넣을겁니다 (교수가 세계최고의 석학교수여도)ㅋㅋㅋ
아무리 세계최고의 교수가와도 우리입장에선 그냥저냥인듯 ㅋㅋ 교수님들 입장에선 더하기빼기 가르치는거같지만 배우는입장에선 진짜 죽을맛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여러가지 얻어 가요~
쪽지 보냈습니다 읽어주세요!ㅎㅎㅠㅠ
저도 대기번호 22받고 유럽여행갓다왓습니다 좋은글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