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논리 이상하긴 함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077196
31번이 맞다고 치면
붙박여 버린 듯 움직이지 않는 것 = 비판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길지 말지 고민하는 것
즉 움직여서 사복 차림으로 공장에 들어가는 것이 적극적인 비판이 되거나 /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비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복 차림으로 공장에 들어가는 것이 적극적인 비판... 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근거가 모자랐다고 봄
이 선지가 맞는 선지가 되려면 본문에서 민도식이 그래 까짓것 내일 시발 비판 함 조져보자 하면서 제복 던져버리고 사복 입고 나가는 모습이 보여야 했는데 본문에서 보인건 "까짓것 난 필요 없어. 거기 아니면 밥 빌어먹는 데 없는 줄 알아? 세상엔 아직도 유니폼 안 입는 회사가 수두룩하단 말야!" 이거 하나임
다른 사원들이 전부 제복을 입었으니 당연히 민도식에게도 제복이 지급되었을 거고? 지급된 제복을 안 입고 아내한테 윽박지르며 사복차림을 고집하는게 민도식의 비판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죠? 라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한데...
솔직히 여기서는 보기의 '집단에 동화되지 못한 채 집단 논리의 수용 여부를 두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가 더 적절하지 않나 싶음. 집단은 이미 제복을 입는 걸로 집단논리를 만들었고, 이 논리를 수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머뭇거리고 있다고 보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은데
거의 뭐 보기 쓴 사람과 선지 만든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가 싶은 수준의 미스매치 문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3월에 하프모 빨리 풀리길래 좋아했는데 그냥 그때도 별로 잘하지 않았던 거구나
-
ㄱㅊ 저는 작년에 일요일날 학원째고 집에서 야구봤음
-
컵도 재밌었음 ㅋㅋ
-
ㅇㅇ
-
수능 짝수형 썰 4
당시 통합 국어여서 1-15번 까지 화작문이고 16-45번까지 문학 비문학...
-
진짜 수능이구나 미쳤다 이제 실감나기 시작함
-
영어 어법문제 8
찍을건데 동사찍을까요 관계사 찍을가요
-
짜치게 수열 22 ㅇㅈㄹ하면 좆같을거같아.. 231122마냥 맛있는 문제 기대중
-
온갖곳에서 예상 작품으로 뽑던데 듄탁해에 없어서요..ㅠ
-
주관식 풀었는데 똑같은 답이 2개 발견되는경우 ㅇㅇ 이거 진짜 멘탈갈리는데 생각보다 (마킹시 발견)
-
아니면 ebs에 수록안된부분이 주로 나왔나요?
-
사실 대학교에서 미적 공부하고 있긴 함
-
본인이 여대 공학전환 반대 주장하는건 더더욱 아님 근데 그래도 남 일이 아니어서...
-
수학 답 배치 괴랄했는데 짝수니까 그럴수 있지 하고 넘어가서 별로 걱정 안 들음
-
경제학 사회 분자생물학 물리학 논리학 다 사라졌다는데 독서 전부 융합형인거임? 시발 ㅋㅋ
-
이해원 + 이로운 ㅇㅇ
-
니네 수능등급ㅋ 11
-
진짜 공부 손에 안잡히는데 어캄
-
https://youtu.be/BsvXChu7wQk?si=y__TSMcaLxVVkZc...
-
이것만한건 없지
-
감탄함 속으로
-
사문 여름방학 때 기출 3개년치 2번정도 돌렸는데 그동안 사문 안풀다가 11월 초...
-
(나)가 수력이어야 맞는거 같아서요 ㅠ
-
국어수학영어 6모는 ㄹㅈㄷ다
-
아니 공부하고 왔는데 11
저거 이륙해버렸네
-
아이디 : qjwm2003 커피 필요하신분들 한번씩 추천해서 서로 받아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공부 졷ㄷ도 안해서 하나밖에 못풀거 같은데 1,2회차 중에 더 쉬운 회차 추천 부탁드립니다..
-
한국사 정보 몇개만요 13
저 빗살무늬토기, 청동기 시대 고인돌, 돌총구구국 녹읍폐지, 인천상륙작전밖에 모름...
-
11덮 22번 틀린거 30초전에 발견해서 절망스러웠는데 4
심지어 3분컷때리고 넘어가서 진짜 절망적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
항상 실모보다 수능 22번이 어렵던데.. 올해도 어렵겠죠? ㅋㅋ 왜 항상 수능...
-
내가 너무못함
-
브레턴 씨발 0
A에 대한 B의 환율 이게 뭔 소린지를 이해 못하겠어서 매번 틀림
-
쪽지 고고
-
사탐런(공대희망시) ㄱㅊ다고 보시나요?? 하올해 과탐때문에 발목 잡힐것같아서요...
-
저 1회 빼고 시즌 1, 2 다 30점대인데 이거 맞나요 너무 어려운데 퀄모가 훨씬...
-
1. 8번부터 안보여서 넘어가는 자신을 발견 2. 20분남았는데 못푼문제 7~8개...
-
한 4정도 뜨는 노베인데
-
전체화면 보다가 백 누르면 재생창이 없어짐 가끔 중지 버튼도 안 눌리고
-
뭐부터 하세요?? 도표는 풀면맞추긴할텐데 시간이 좀 걸릴거같고 수능날 개념...
-
감독관이 안 갖고 잇나
-
션티 마피풀다가 띵학모오니까 점수가 더 잘나옴.. 특히 마피 시즌2 3회차 이거...
-
수학 지구 작년에 시험 하루전까지도 낯선문제 존나 쳐달리니까 92 47 떴음 뭐가...
-
그냥 강사 개념 기출 수특 수완만 했고 수완실모는 다 50점뜨긴하는데 여기올라오는...
-
다시 보니까 보이는게 좀더 많은듯? 범주착오로 낸게 많이 보임 아예 얘는 얘랑...
-
그래야 화작언매 표점차가 덜 벌어집니다
-
상상 5-9 0
독서 5틀 문학 2틀인데 괜찮음?
비판을 하냐 안 하냐가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비판을(유니폼 입는 거 개에반데)라는 생각을 적극적인 행동(회사 때려치우거나 뭐.. 시위를 하거나..)으로 옮길지 말지에 대한 여부를 고민한다는 거 아님?
그니까 사복을 입은 채로 회사로 들어가서 제복 사이에 혼자 사복으로 있는 게 그 적극적인 행동으로 인식될 수 있게 만드는 근거가 모자라다는 거죠
저기에서 말하는 적극적인 행동은 제복 사이에 혼자 사복으로 있는 게 아니라 정문에서 뒤돌아서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
적극적인 행동이 비판이 아니라 집단에서 나오는 거라면 그렇겠지만 거기서 뒤돌아나오는게 비판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거라고 보기는 좀 애매하지 않나요? 민도식도 자기 한 사람 쯤 불참한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고 느끼는 상황에서 돌아나오는건 그냥 자신의 영향력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회피에 가까운 것 같은데
비판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 진짜 안 하겠다는 건데 저기에서 점마가 집으로 빽도 치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유니폼 입는 걸) 안 하는 게 되는 거라 이걸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는 데 논리적인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 안 한다고 비판은 아니죠 비판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다른 대상에게도 영향을 미쳐야 하는 거잖아요 제로콜라 맛없다고 혼자 제로콜라 안먹는게 비판은 아니잖아요 나가서 제로콜라 맛없다 말하고 다녀야 비판이지 저기서 집으로 빽도치는건 절대 비판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판은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행위인데 지금 민도식은 집단에게서 거부당하는 느낌을 받고, 나 하나 없어도 아무 상관 없다는 소외감마저 느끼는 상황인데 거기서 그냥 집가는게 비판이 되기는 힘들죠
저 상황에서 점마가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길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했다면
유니폼 입고 ㅠㅠ 죄송함다 하고 회사로 컴백했거나
정문에서 아 이건 아니다 하고 집으로 빽도 쳤겠지
아니.. 비판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비판을 하는 게 아니라 비판을 토대로 다른 행동을 하는 거라구요 비판은 이미 하고 있잖아요
제로콜라 사람들은 다 맛있고 몸에 좋다고 하는데 나는 제로콜라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제로콜라를 마시지 않아. 이거면 제로콜라에 대한 비판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긴 거죠.
그게 "적극적인"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적극적이려면 나가서 소리치고 다니고 피켓시위라도 해야 적극적이라 보는 거지 평가원이 적극적인 이라는 단어를 꺼냈을 때 한번이라도 적극적이라는 단어에서 애매하게 만든 적이 있습니까
비판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긴다는 건 행동에도 비판의 뜻이 들어 있어야 하는 거죠 비판이 옮겨져서 행동이 된 건데 그 행동 안에 비판의 뜻이 없으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아니 애초에 비판이라는 게 꼭 남에게 단점 등을 부각하는 말을 하는 행위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
이게 비판인데 혼자 생각하는게 어떻게 비판입니까 그건 불평이지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힘.'이라는 뜻의 '비판' 국립국어원 답변 일부입니다.. 판단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비판인 겁니다 애초에 보기에서도 집단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던져줬고
혼자 생각해도 비판이에요
다들 유니폼입고있는데 혼자 사복입고 들어가는게 적극적인 저항이 맞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