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모 양치기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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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하는 문제들의 풀이 좁아진다
실모만 풀면 '실모에 나올만한 문제들'만 풀게된다
지랄맞은 문제가 n제에 있다고 지랄떠는 사람은 별로 없다
n제니까, 이유가 있겠거니, 혹은 그냥 버리면 그만이니까 이상한 문제 몇개 좀 박아둔다고 책 자체가 평가절하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실모는 딱 한 문제만 이상해도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
왜냐하면 그 한 문제가 30문제의 유기적인 흐름을 박살내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모는 흔히 참한(?) 문제들 위주로 구성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퀄리티가 좋다는 말이 곧 유익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퀄리티 낮은 구린 문제들부터 수능에 절대 안 나올 괴랄한 문제까지 골고루 풀어야 실력이 건강해진다
비유적으로 얘기하면,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인 경우도 있다
수능적인 문제들만이 수능수학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매우 1차원적인 생각이다
2. 체력 이슈
(이하 생략)
3. 시험이라는 형식에 무뎌진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치명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데
실모가 일상이 되고 우리몸이 100분 시험 형식에 적응을 해버리면
어느 순간부터 긴장감이 확 낮아진다
긴장감의 부재는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고 집중력 저하는 곧바로 점수로 드러난다
실모 점수가 낮아지면 자신감도 따라서 무너지고 그때부터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이다
수능날은 긴장감 max니 괜찮을 것 같지만
의외로 몇문제 깔짝거리다보면 어느정도 현장감에 적응해서 그냥 평소 실모 풀던 리듬대로 풀게된다
4. 안좋은 습관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
공부가 패턴화되어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기존 습관의 반복이 된다
실력상승을 막는 안좋은 풀이습관, 학습습관은 버려야 한다
그런데 수학공부를 n개의 실모로 딱딱 분할시켜버리면 이를 인지할 틈이 없게 된다
매년 수능이 끝나고 나서야 뒤늦게 자신의 공부습관을 후회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본다
그런 불상사가 없도록 자주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자신의 방향성을 점검해 볼 시간을 갖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실모는 넉넉잡아 한 150개 언저리가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실모는 실력을 올리는 공부보다는 현재의 포텐셜 내에서 하방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 수단으로서 150개 정도를 넘어가면 투머치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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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면 백분위 93이라 뚝 떨어지는 거 열받는데 물2 2등급 블랭크는 수능 때였지...
150개 ㄷㄷ
1번 진짜 공감합니다
히카 제작자분도 1번 주제로 글을 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