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모 양치기의 단점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013349
1. 접하는 문제들의 풀이 좁아진다
실모만 풀면 '실모에 나올만한 문제들'만 풀게된다
지랄맞은 문제가 n제에 있다고 지랄떠는 사람은 별로 없다
n제니까, 이유가 있겠거니, 혹은 그냥 버리면 그만이니까 이상한 문제 몇개 좀 박아둔다고 책 자체가 평가절하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실모는 딱 한 문제만 이상해도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
왜냐하면 그 한 문제가 30문제의 유기적인 흐름을 박살내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모는 흔히 참한(?) 문제들 위주로 구성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퀄리티가 좋다는 말이 곧 유익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퀄리티 낮은 구린 문제들부터 수능에 절대 안 나올 괴랄한 문제까지 골고루 풀어야 실력이 건강해진다
비유적으로 얘기하면,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인 경우도 있다
수능적인 문제들만이 수능수학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매우 1차원적인 생각이다
2. 체력 이슈
(이하 생략)
3. 시험이라는 형식에 무뎌진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치명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데
실모가 일상이 되고 우리몸이 100분 시험 형식에 적응을 해버리면
어느 순간부터 긴장감이 확 낮아진다
긴장감의 부재는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고 집중력 저하는 곧바로 점수로 드러난다
실모 점수가 낮아지면 자신감도 따라서 무너지고 그때부터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이다
수능날은 긴장감 max니 괜찮을 것 같지만
의외로 몇문제 깔짝거리다보면 어느정도 현장감에 적응해서 그냥 평소 실모 풀던 리듬대로 풀게된다
4. 안좋은 습관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
공부가 패턴화되어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기존 습관의 반복이 된다
실력상승을 막는 안좋은 풀이습관, 학습습관은 버려야 한다
그런데 수학공부를 n개의 실모로 딱딱 분할시켜버리면 이를 인지할 틈이 없게 된다
매년 수능이 끝나고 나서야 뒤늦게 자신의 공부습관을 후회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본다
그런 불상사가 없도록 자주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자신의 방향성을 점검해 볼 시간을 갖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실모는 넉넉잡아 한 150개 언저리가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실모는 실력을 올리는 공부보다는 현재의 포텐셜 내에서 하방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 수단으로서 150개 정도를 넘어가면 투머치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쌤들 다 좋은데 자습실엔 코고는새끼 카페테리어엔 의자 존나게 끌고 펜던지고 책상치는...
-
보정컷 아직 후하긴 한데 좀 정상화됐네
-
수1, 수2, 미적 쎈발점 + 수분감 돌리고 갈건데 “수준에 맞는” 선생님 공통 /...
-
고2고 기출 정리하는느낌으로 공통만 풀려는데 난이도가 어느정도죠? 쉬사-어사까지 다 있나요?
-
[권희승] 근수축 문제 맞추면 스벅 (+지난문제 해설) 64
[수능 생명과학1 6회 완성]...
-
9덮 무보정 4
111112 (사문이 2...) 더프 커하네요
-
궁금한게 3
보통 정파들 내신 물어볼때 내신얼마냐고 물어보면 정시로 돌리기전 내신말하는건가
-
QED
-
머라도 인증 하신분인가요
-
9덮 등급 0
언미영물1지1 원점수 89 85 77 42 41 무보정 21342 보정은 의미...
-
씹덕노래+발라드+외힙+인디브금짬뽕해들으면서 라인으로 마음 안정화될때까지...
-
1. 모든것이 존재하는 원인(신)은 모든것이 존재하기 전에 있다 2. 모든것이...
-
생윤 사문 둘다 이상함 혼자 개념책 다른거 쓰는듯 아님말고
-
갑자기 아침에 확 추워진거 보니 수능이 다가오는군요 1
작년에 장수 끝에 성불한 사람인데 올해는 안치니까 기분이 이상하네요 다들 끝까지...
-
한창 원서 쓰고 학과 얘기 할 때 내가 정외과 가고 싶다고 하니까 그 이과 친구가...
-
싸우면 누가이김?
-
D-42 치타는 달린다 14
근데 오랜만에 과탐 실모 풀어보는데 잔실수 너무 많이 나오네 수능만점 라스트댄스는 포기해야할듯
-
이해원은풀엇어요
-
선지에서 시계방향 반시계방향 물어보는데 이건 부정행위 안걸리나
-
옯 지운다.. 1
인강듣는 날에믄 깔아야할듯..
-
실모 넘기는 소리 이런게 생각해보니 좀 시끄러울 수도 있을거같아서요 방해되나여
-
제가 웹으로 강의를 다운로드해서 받는단 말이죠 아쿠아플레이어도 깔았는데 계속...
-
내가 야동보면 그 사람들도 같이 보는거임?
-
소신발언 2
시립대 논술 기출 벼락치기 중인데 이거 연논보다 어려움;;
-
기존의 감청은 법원의 영장을 받아서 집행하는 건데 지금 하겠다는 감청법은 법원...
-
아마 2년 꿇을 생각하셔야할듯? 내년에 들어오더라도 1년 같이 휴학할거는 뻔하고 그...
-
무휴반중인데 초반에 예상했던것보다도 훨씬 시간이 많이 안 나네요… 몰반이기도 하고...
-
신이 존재하는 이유 15
1. 이 세상이 존재한다 2. 존재하는것은 원인이 있다 3. 이세상이 존재하는...
-
기출보면 광도 만배면 별 만개 모은 광도랑 같냐는거 있던데 성단으로 문제내도 현...
-
뉴런 필기본 판매하는거 법적으로 문제 되나용? 버리기 너무 아까운데..ㅠㅠ 현우진쌤...
-
정시 합격예측 0
텔레그노시스랑 대성에서 제공하는 배치기준표랑 너무 차이가 나는데 뭐가 더 믿을만하나요??
-
수학 실모 0
1일1실모하려하는데 서바나 강대k를 풀까요 인강n제를 풀까요
-
오늘은 일반적인 학생부 종합 면접이 아닌, SKY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에서 진행되는...
-
내년 수능 준비하는 군인입니다.수학 커리 조언 부탁드립니다. 5
군대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만나고 갓생살려고 내년 수능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수학 커리...
-
시발
-
적자생존빼고
-
조정식 현강을 듣게 되었는데 모고를 미리 받아서 들어가야하나요 아니면 강의실에서 배부를 해주나요?
-
이정도 수능에 나오면 난이도 어떤편? 올해 0,1,2 매칭 나올까?
-
92의 벽 4
-
딱딱한 거 먹을 때 마다 ㅈㄴ 아파서 가봣더니 사랑니 쪽이 삭아서 그렇다는데 당장...
-
* 현재 시점에 수업을 진행할 경우, 일부 파트만 진행 가능합니다. * 예비 고3...
-
옥린몽 어려우면 5
듄탁해 강의 들으셈 전체 줄거리 권별로 설명 개잘해주심 강의도 2시간인가 3시간인가 짧음
-
좀 떨어지지 않았음..? 메가보다 컷 높게 잡히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거같은데 본인...
-
사설 지구 국룰 2
첫페이지부터 괴랄
-
사실 물지아야
-
세지 질문 2
뭐지 카자흐스탄 몽골 국경접하는거아닌가요? 아니라는데 첨점인가..
-
과하싫 4
과제하기싫다
-
ㅋ...
150개 ㄷㄷ
1번 진짜 공감합니다
히카 제작자분도 1번 주제로 글을 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