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한 바퀴 돌면서 쓴 자작시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8988627
빳빳이 비치던 해가
구름 저 이면에 살짝 올라타면
얕은 어둠이 뒤에서부터 잠가오고
저 앞까지 덮어가는데
뒤엉켜 떠들던 모래알들이 말을 삼가고
발발거리던 새들도 가만히 숨을 고르고
나뭇가지와 어울리던 바람은 잠시 쉬는
세상 모두가 주저앉는 휴지(休止)의 시간
나는 비로소 귀를 기울일 수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돈 됩니까?
휴지타임~
이거 보고 휴지뽑았다
휴지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