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대 방황 중인데 방향성 조언 좀 해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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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 간략하게 요약 해 보겠습니다.
현역때 무난하게 갈 수 있던 거 욕심내고 재수했다가 역대급으로 말아먹음-> 우울증 너무 심하게 와서 작년 수능치고 지금까지 아무 것도 안 하고 히키생활(?)함
현역-재수때까지는 예체능 입시를 했어서 공부에 완전 매진 해 본 적이 없음
다른 과목은 그냥 무난한 정도지만 (국어 영어 2-3등급정도 사탐은 1) 수학은 아예 노베이스
따라서 나온 선택지
1. 올해 남은 기간이라도 열심히 해서 대충 성적 맞춰 대학 간 다음에 반수를 하든,편입을 하든 한다.
-> 80일 언저리 남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되나 감도 안 잡히고
그냥 대충 가려고 저와 가족들이 이렇게 고생했나 싶기도 하면서 차라리 대학 등록금 낼 돈으로 공부하는데 보태는 게 낫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막상 대학 생활 시작하면 정신 못 차리고 놀 거 같고요.
그래도 장점은 어쨌든 소속감이 생긴다.
2. 올해는 맘 좀 내려놓고 내년 수능을 생각하며 아예 기초부터 천천히 다진다
-> 맘 같아선 정말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대충 훑고 지나간 중등,수상하부터 시작해서 개념을 좀 다시 하고 싶어요
수학 제외하고도 다른 과목 또한 이전 입시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요.
그리고 예체능으로 갈 수 있었던 학교라인이 좀 높았어서 그에 걸맞는 학교를 가고 싶단 욕심도 있습니다.
다만, 오랜 입시생활로 저,그리고 가족들도 많이 지친 상황에서 이걸 1년 더 끌고 가도 될까 싶어요
그리고 나이론 사수인데... 괜찮을까요
긴 글이지만 혹시 다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조언 좀 꼭 부탁드려요
진짜 저의 20대초반이 너무 아깝고 이 무력감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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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좋은거임 안좋은거임 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은데
현재 상황에서는 1번 추천 드립니다. 공부는 수능이든 대학 전공이든 맘이 편할 때,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있을 때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2월 추가모집으로 대학가서 사람들이랑 1년정도 섞여 살아보니 다시 공부할 마음이 생기더군요
1
저도 우울증 상당히 심하게 와서 두 달정도 공부를 놓았었는데 그때 의사선생님께서 공부를 하나도 안 해도 좋으니까 올해 수능은 치라고 하셨어요
2로 하면 마음은 잠깐 편할 거 같은데요 언젠간 마주해야하더라구요..
저도 우울증 ADHD 불안장애 강박장애 다 있어봐서 공감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만 ㅠ 이번 수능은 보시는게 백번 나으실겁니다.
1번 추천드립니다 사수하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