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컨설팅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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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론부터 말하면 전 수시 컨설팅을 굳이 비싼 돈 내고 업체에 가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으며 제가 했던 방법과 생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공대생이라 필력이 굉장히 부족한 것 양해바랍니다.)
1. 모의고사 성적
제가 생각하는 수시 원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성적입니다.
수시를 쓸 건데 왜 갑자기 모의고사 성적을 운운하냐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시 원서를 쓸 때 원서를 넣기 전 모의고사 하방 이상의 학교에 원서를 지원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여기서 하방이란 3,4,6,7월 모의고사에서 각 과목별로 가장 못 본 백분위를 뽑은 성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3월에 21111 4월에 12111 6월에 11211 7월에 11122 이렇게 나오면 하방은 22222인 겁니다.
그런 하방으로 가정을 하면 보통 수능에서 그정도의 성적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어서 그 이상의 대학을 수시로 쓰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수시는 모의고사 성적에 기대어 더 높은 곳을 가기위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2. 학교 재수율
학교 재수율이 모든 걸 대변하지는 않지만 일반고의 경우 재수율이 높으면 보통 정시로 학교를 굉장히 잘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가다가 n수생이 한학년 인원수를 다 채우는 경우도...) 아무튼 어느정도의 학교 수준은 알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몇년의 한번씩 굇수의 등장으로 평소 전교1등이 가던 대학보다 이번 전교 1등이 대학을 어마무시하게 잘가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간혹' 있는 일입니다. 학교의 수준을 파악하고 내 내신대가 어느 정도인지로 졸업생과 비교하여 "찔러볼만한 대학"을 찾아야합니다. 앞서 말했듯 수시는 더 높은 곳을 가기위한 카드이기에 "찔러볼만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붙을 수 있는 대학"은 사실 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결론은 학교의 수준과 내 수준을 파악해서 그동안 어떻게 갔는지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학교 수준을 학교의 재수율이 꽤나 잘 설명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3. 시간대별 경쟁률
경쟁률이면 경쟁률이지 무슨 시간대별 경쟁률이냐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1번과 2번의 설명을 보고 대충 대학과 과를 10개 내지는 20개 정도 골라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원서를 정말 쓰려면 붙을 수 있는 학교를 지원해야겠죠. 그러면 경쟁률이 낮으면 좋지만, 경쟁률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이번이 들어가기 쉬운 것은 아닙니다. 저도 100퍼센트 확신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분석했던 대학들에 한해서는 어느정도 들어맞았기에 설명을 드리자면, 시간대별로 원서를 넣는 학생들의 수준이 다릅니다. 과년도 데이터들로 시간대별로 경쟁률을 쭉 나열해놓고 최종 컷을 보면 적당한 경향성이 보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학교 특정학과는 원서마감 5시간 전에 많이 들어오면 컷이 높았고 8시간 전에 많이 들어오면 컷이 낮았고 그런 경향성이 어느정도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이용해서 학생들의 수준이 평소보다 좀 낮은 즉, 물로켓인 학교와 학과를 찾아서 원서 마감 직전에 딱 그 학교와 그 과를 넣는 것이죠. 물론 이건 검증된 방식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시간대별 경쟁률로 최종경쟁률이 어땟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경향성 파악을 위한 데이터 정리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수시를 제 생각에서는 제 성적에 비해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정시 성적으로 인해서 많이 높게 썼다가 붙은 것도 있지만요ㅎ..) 아무튼 1,2번은 필수인 것 같고 3번은 100퍼센트 필요하다고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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