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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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상급종합)에서는 일때문에 밥도 거르고
당직실에서 컵밥,컵라면 먹고 급식실 내려가서 밥 받았는데 급한콜와서 그냥 그대로 버리고 다시 의국 올라갔다
결국 바이탈 레지던트 중포했는데 지금선택을 후회하진 않을까 생각도 많았다
로컬 나와서 대병검진센터에서 일하게되었는데 여기서는 점심시간을 2시간이나 주더라 은행원,회사원들과 섞여서 밥먹는데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커피도 기다려서 마시면서 얘기하고 이게 정상적인 거였구나 느끼게되었다 기분전환겸 산책나와서 봄냄새도 느끼고 여름에 매미소리듣고 가을에는 덕수궁에서 은행나무도 보고 겨울에는 숭례문에 눈 예쁘게 내리는 것도 보고 왜 이걸 지금까지 몰랐을까 싶더라
본과1학년때 벚꽃이 만개했을때 오후해부실습가면서 신입생들이 대학로 지나가는거 보면 그렇게 부러웠는데 그걸 내가 이제서야 느끼는구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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