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vye [1323039] · MS 2024 · 쪽지

2024-07-27 00:17:53
조회수 169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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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 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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