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EarthCoach [1298041] · MS 2024 · 쪽지

2024-07-22 0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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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많이 불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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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 매우 불안했습니다. 6월 모의평가를 전과목에서 4개를 틀렸어도(국어 -2, 수학 -1, 물리 -1) 매일매일 불안했었습니다.


각종 실모 시즌이 시작되면서 더 불안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이 얘기가 기만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현장에서 내가 풀어서 96-100을 받아도 내가 시험장에서 이렇게 생각해서 풀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과 이제 진짜 마무리에 다가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의 압박감이 공존하면서 저를 더 구덩이로 밀어 넣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불안해서 수업에 집중이 안 되는 정도까지 이르렀고, 지구과학 현강만 제외하고(유일하게 지구과학만 재밌었거든요..) 모든 수업에서 수업 100분 실모만 치고 자료만 받고 헬스장 또는 산책, 친구와의 만남을 가지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그렇게 8월까지 지냈습니다.


9평 보고 나서 이젠 도망쳐봤자 그 끝에는 ‘미필사수’라는 타이틀만 남을 것이라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100분이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 시작하고 20분동안 가만히 멍때렸습니다. 


20분동안 시험지 표지도 넘기지 않고 OMR에 필적확인란만 외우면서 놀다가 남은 80분동안 풀고 마킹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저를 훈련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저는 강해졌고, 그 이후에 웬만한 실모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불안감은 더 커져갔습니다.


그땐 왜 그렇게 불안했을까 생각해보니 ‘이게 될까?’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이 번득 든 이후부터 저는 ‘이게 안 되면 이상함ㅇㅇ‘이란 마인드를 갖고 공부했습니다.


뭐 누군가에겐 당연한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그 마인드가 공부 컨디션을 결정하는 데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로 2024학년도 9월 모평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전체 2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만들었습니다.(국어 -1, 수학 -1)


뭐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덥고 습하고 짜증나고 온갖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고 수능 썅 언제 끝나나 싶겠지만.. 좀만 더 버티면 된다라는 것입니다 :)


힘들면 언제든지 저에게 기대서 저를 대나무숲처럼 이용해도 좋습니다! 수험생분들이 조금이라도 괜찮아지신다면 뭐든 좋습니다.


제가 국어력(필력)이 좋지 않아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잘 전달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고! 다시 월요일 파이팅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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