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잡으려는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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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시면 넘겨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전에 있던 일 생각나서 적어보면
실제로 죽어야겠다고 막 이야기하던 친구를
한번 말려보니 너무 확신에 차있어서
(물론 지금 다행히 삶의 낙 찾고 살아있음)
집에 오는 길에 현타가 쎄게 왔었어요
어떤 말도 죽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못한다는
무력감이 느껴졌달까?
그래서 진짜 죽으면 또 어쩔 수 없는거지만
그냥 안 그러길 바란다 하고 넘어가게 된 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일로 친구들한테 안살거다 떠들고 그랬지만
삶의 낙은 또 찾아보면 찾아져서
그 뒤론 살아만 있으면 굿이야를 제 신조(???)로 삼고
살고 있답니다
어떤 밈계 인플루엔서가 쓴 말인데 참 맘에 들어서..
신이 있다면 전 기꺼이 싸대기를 때리고
지옥가고 싶은 사람이라 종교도 싫어하지만
저 말만은 어떤 위로보다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보통 인생 개꼬라박으면 또 웃기게도
뒤에 보답이라도 하듯 재밌는 일이 생겨서
참 뭐랄까.. 죽음에 대해 말하는건 아무렇지 않지만
걍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옮에 있는 분이든 눈팅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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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긴하죠개똥밭에서도 낙을 찾아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