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 [495790]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4-07-09 21:28:10
조회수 2,451

N수생, 수험생 고민 상담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8683402

수험생으로서는 다년간 수능을 응시해봤고, 그 과정에서 재종, 독재학원, 관리형 독서실, 순수 독재까지 다 경험해봤기에 누구보다도 수능 수험생들의 생활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잘 압니다. 


고3일 때도 고3치고 대부분의 학생이 정시 점수가 안 나옴에도, 꽤나 성적이 상승한 결과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그 당시 오르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고민이 있다면 그냥 맘 편하게 물어보세요.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수학, 과학 관련 질문만 아니면 됩니다. (아, 수학은 어떻게 하면 못 보게 되는지 반면교사를 위한 답변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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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뽕하네 · 1305789 · 07/09 21:29 · MS 2024

    쪽지 상담 괜찮으실까요..?!

  • 도희 · 495790 · 07/09 21:29 · MS 2014

    네 그럼요.

  • 러블리솜사탕 · 1323511 · 07/09 21:29 · MS 2024

    문학 공부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도희 · 495790 · 07/09 21:40 · MS 2014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는 경지에 올랐습니다(수년 간 모평, 수능에서 문학 틀린 적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문학 개념어와 기초 개념 학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문학은 개념+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운문은 수능에 나올 법한 모든 표현법들을 정리하고 실제 작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했고, 고전시가는 기초적 어휘/표현들을 싹 다 공부해서 적어도 현장에서 모르는 작품을 만나더라도 기본적으로 해석을 하여 작품의 내용, 화자의 태도, 계절감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나이를 먹고 국어 공부를 안 한지 꽤 되었음에도, 수능 국어를 푸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산문은 수능 국어 선생님들의 방법론들을 사용하되, 그 방법론들에 집착하지 않고, 최대한 속도감 있게 상황파악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시간을 타이트하게 잡고 소설 내의 상황을 파악하고, 디테일한 부분의 위치를 파악한 이후에 문제를 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공부했습니다. 정말 많이 풀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산문은 대개 출제 포인트가 소설을 읽으면서 그 안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상황파악을 있느냐 없느냐라고 생각했기에, 공부 과정에서도 단순하게 생각 없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읽는 부분 부분을 대충 안 넘기고 인물/상황/행동/대사를 이해하고 넘기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판단 근거를 비문학처럼 날카롭게 잡는 것이 아니라 '허용 가능성'에 두고 문제를 풀었던 태도라고 생각하네요.

  • 러블리솜사탕 · 1323511 · 07/09 21:42 · MS 2024

    와 거의 마스터하는 수준으로 공부하셨군요
    계속 문학 풀다가 구멍이 조금씩 보여서 고민 많이했었는데 많이 참조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 도희 · 495790 · 07/09 21:47 · MS 2014

    문학이야말로 비문학과 다르게 개념을 익히고 공부하는 것이 문제 풀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니까요. 무작정 인강 듣기 or 기출 벅벅하기보다 도움이 될만한 공부를 하고 머릿 속에 정리하는 등 언매 공부하는 것처럼 공부해보심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안농티빙 · 1075579 · 07/09 21:29 · MS 2021 (수정됨)

    문학 비문학 시간이 아무리 해도 줄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해력과 분석력이 남들보다 좋다고 생각해서 (엄청 노력했어요 높이려고) 정답률은 높은데 항상 시간이 문제입니다.. 그냥 텍스트가 길면 난이도 상관없이 무조건 오래걸립니다.. ㅜ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안농티빙 · 1075579 · 07/09 21:33 · MS 2021 (수정됨)

    예를들어 .. 극단적으로 2306 비타민k 이중차분법 둘다 실실 웃으면서 출제포인트가 뭔지 다 꿰뚫어볼만큼 현장에서 잘 읽어놓고 시간이 부족해서 문학을 헐레벌레 하느라 독서는 총 2개 틀렸는데 문학에서 많이 틀려서 점수가 안 나오고.. 또 요즘은 문학을 보완해서 문학을 먼저 푸는데 비문학 풀 시간이 부족해서 맞출 실력은 되는데 못 푸니 점수가 낮습니다.. 23수능 백분위 95였는데 솔직히 문학이 쉬워서 뽀록이었고 요즘은 3-4등급 나옵니다 … 진짜 울고싶어요 ㅠㅠㅠㅠㅠ 시간이 몇수를 해도 줄지를 않습니다

  • 안농티빙 · 1075579 · 07/09 21:35 · MS 2021

    너무 꼼꼼하게 읽으려고 하는 습관이 있어요.. 근데 아무리 대충읽자~ 대충읽자~ 해도 잘 안 되고 실제로 대충 읽으면 정답률도 떨어집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 도희 · 495790 · 07/09 21:56 · MS 2014 (수정됨)

    정말 대문자 T 같이 이야기해보자면(저는 F가 80프로입니다...)
    시간 오래 주면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문을 이해할 것이고, 기출을 많이 공부했다면 출제 포인트가 보일 겁니다.

    시간을 많이 소요했으니까 다 꿰뚫어볼만큼 현장에서 잘 읽은 겁니다. 저는 백분위 98~99 구간 거주자였는데, 단 한 번도 현장에서 지문을 꿰뚫어본 적이 없습니다. 시간을 타이트하게 썼으니까요. 국어 괴수가 아니라서 다 이해 못 해도 출제 된 부분의 정보를 찾고, 과정을 이해하면 시간이 다 가니까요.

    결국 이해력과 분석력도 시간 내에 해야 의미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문 '분석' 능력은 솔직히 아무 의미 없습니다. N수생들의 패시브 같은 것인데(슬프게도...ㅠㅠ) 보이면 뭐하나요, 그걸 누구한테 강의할 것도 아니구요.

    평소에 타이트하게 잡고 지문을 읽고,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철저히 해보세요. 주간지나 기출 문제집에 12~13분 적혀 있는 지문을 10분~11분 이내에 풀어내는 연습 등을 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저는 수험생활 막판에는 현장을 대비하여 정말 제한된 시간 안에 컴싸 들고 발췌독 해서 내용일치 맞히기, 문학 마지막 부분 풀어내기 등을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꽤나 도움이 되었구요.

  • 안농티빙 · 1075579 · 07/09 22:13 · MS 2021

    그럼 처음 지문 읽으실때는 지문의 80프로 정도만 이해하고 문제로 넘어가시는 걸까요?
    제가 100프로 정리하고 문제에 가야한다는 강박이 심해서요.. (상위권은 다 그렇게 할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는 실력이 늘면 시간이 준다 그래서 혼란스러웠는데 ,, 이제는 그게 어느 정도 한계선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좋은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 도희 · 495790 · 07/09 22:27 · MS 2014

    국어 공부를 하다 보니 전개 패턴을 얼추 알게 되었고, 이해를 꼭 해야 하는 부분들은 100% 이해 하며 내려가고 그 이외에는 위치를 기억하고 넘어가는 강약 조절을 하면서 문제를 풀곤 합니다.

    100% 이해는 저도 20~30분 주면 할 자신이 있지만, 10분~13분 이내에는 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국어 백분위 100~에서 노는 괴수들은 웬만큼 거의 다 이해하고 내려갈 겁니다. 근데 전제가 '빠르게' 내려간다는 겁니다.

    근데 독해 속도는 단기간에 빨라지지 않아요. 실력이 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100% 이해한다는 가정 하에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굉장히 오랜 시간의 연습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독해 능력과 독해 속도를 가진 학생이 대비할 수 있는 것은 독해 피지컬을 올려서 본인의 한계치에 최대한 가깝게 속도를 올리고, 국어 공부를 통해서 강약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농티빙 · 1075579 · 07/09 22:30 · MS 2021

    정성스러운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 꿈 같은 백분위 98-99이신 분께서 해주시는 조언이니 더 귀하게 들리네요 ㅠㅡㅠ 저도 앞으로 강약조절하면서 100퍼 추론 출제 구간만 완전히 이해하고 나머지는 범주감만 남기고 가는 식의 독해 + 시간 압박 연습하겠습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 얻어서 쪽지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 도희 · 495790 · 07/09 22:32 · MS 2014

    출제 구간만 완전히 이해하고 나머지는 범주감만 남기고 가는 식의 독해 + 시간 압박 연습

    맞습니다. 이게 정확히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장황한 제 이야기를 이렇게 바로 정리하실 수 있는 것만 봐도 국어 잘 하실 포텐이 넘치게 보이네요. 잘 하실 겁니다.

  • 안농티빙 · 1075579 · 07/09 22:34 · MS 2021

    정말 감사합니다 도희님 ,,,,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길 시간 날때마다 기도 드릴게요 (사이비 아닙니다)

  • 대 해 린 · 1211921 · 07/09 21:29 · MS 2023

    예전에 졸리면 손가락 손등깨물기 졸음껌도 했는데 요즘 잘 안깨져요...

  • 도희 · 495790 · 07/09 21:41 · MS 2014

    카페인이 받으시는 타입이시면 카페인을 과용량보다 적정 용량을 자주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카페인+당분은 직빵입니다(물론 미래의 체력을 갖다 쓰는 것이라서 몸에는 안 좋습니다) 이외에는 양치질을 하거나, 상황이 된다면 아예 10분이라도 쪽잠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대 해 린 · 1211921 · 07/09 21:42 · MS 2023

    헉 카페인은 전에 막 먹었다 부정맥이 와서 끊었어요 ㅠㅠㅠ

  • 도희 · 495790 · 07/09 21:45 · MS 2014

    아이고 절대 카페인 드시지 마시고, 쪽잠을 주무세요. 졸려서 1~2시간 망치는 것보다 10분~20분 쪽잠 자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칠 때 졸리신거면 멘솔이 다량 들어가 있는 캔디/껌 + 차가운 물 마시기 추천합니다.

  • 연의사 · 989612 · 07/09 21:32 · MS 2020

    빠르면 이번달부터 재종학원 반수반입성 계획 예정입니다. 전 무조건 학습환경 분위기를 중요시 하는 편이라, 큰돈과 교통시간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름있는 재수종합반에 가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우연치않게 도보 5분거리에 동네 독재학원을 발견했습니당.. 만약 여기가면 적어도 왔다갔다하면서 드는 돈이나 체력 문제는 걍 해결되겠지만, 아무래도 (저희 지역이 교육구도 아니고 하니) 학업분위기가 무난하다고 조차 장담은 못할겁니다.혹시 이런경우 어떤 선택을 하는게 좋다고 보시나요?

  • 도희 · 495790 · 07/09 21:44 · MS 2014

    재종반이 S모 학원이나 D 학원이 아니라면 동네 독재학원보다는 거리가 멀지만 거리가 재종반 걸리지 않아도 평이 괜찮은 독재학원이 있다면 그것+단과를 듣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재종반은 학습 환경과 강제성이 굉장히 큰 메리트긴 합니다만, 쓸 데 없는 수업 시간이 날라가는게 치명적 단점입니다. 재종반 '강의평'이 괜찮다면 동네 독재학원보다는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 연의사 · 989612 · 07/09 21:47 · MS 2020

    답변감사합니다 그렇지않아도 제가 언급한 재종반이 S인재학원입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여기 가는 데 맞겠네용

  • 도희 · 495790 · 07/09 21:48 · MS 2014

    경제적 여건만 가능하다면 무조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왔다갔다 하실 때에는 쪽잠 자거나 영단어 외우시구요.

  • 연의사 · 989612 · 07/09 21:48 · MS 2020

    넵!!!

  • 3수한다도르 · 1281891 · 07/09 22:01 · MS 2023

    국어감 빠르게 되찾는 법좀 알려주세요 국어에는 프라이드 있었는데 반수 시작하고 6모랑 실모 풀어보니 2~3이 나와서 시간도 없어죽겠는데 잡혀있다 생각한 과목도 배신하네요ㅜㅜ

  • aci · 1248320 · 07/09 22:04 · MS 2023

    독재기숙 vs 통학독재 2주째 고민중인데 뭐가나을까요..누구는 안풀어지고 빡세게할거면 기숙가라하고 누구는 기숙가면 정신병 걸린다고 조금 풀어져도 무조건 통학가라하고 고민되네요 ㅠㅠ

  • 도희 · 495790 · 07/09 22:08 · MS 2014

    통학 독재도 관리를 빡세게 해준다면 통학 독재나 독재 기숙이나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 펭권21 · 1288122 · 07/09 22:35 · MS 2023

    국어 기출은 몇개년을 얼마나 봐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도희 · 495790 · 07/09 22:39 · MS 2014

    평가원 기준 3~5개년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강 선생님들 기출 분석 교재가 그 정도 아닌가요?

  • 펭권21 · 1288122 · 07/09 22:42 · MS 2023

    우선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제가 국어가 가장 약점인데… 개정이후(22학년도부터)기출만 봐도 ‘제대로’보고 회독하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마음은 17,18시절부터 다 봐야할 것 같고.. 일단 3개년정도 기출이라도 완전히 내것으로 소화하는 게 우선일끼요?

  • 도희 · 495790 · 07/09 22:43 · MS 2014

    그럼요. 3개년이라도 제대로 소화하고, 얻어가고 써먹는게 많다면 무지성 5개년 10개년보다 낫지요.

  • 관악으로 간다 · 897884 · 07/09 22:38 · MS 2019

    6평친후 스트레스랑 슬럼프 때문에 아직도 마음이 안잡히고 공부가 잘 안되는데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 도희 · 495790 · 07/09 22:40 · MS 2014 (수정됨)

    6평은 대학을 보내주지 않습니다. 못 보셔도, 잘 보셔도 의미 없어요. 남은 기간이 100배 중요합니다. 남은 기간을 그렇게 날려버리면 진짜 11월에 6평 그 이상의 패배감과 쓸쓸함만 남을 겁니다.

  • 도희 · 495790 · 07/09 22:43 · MS 2014

    슬럼프 올 때는 개인적으로 진짜 기간 잡고 본인이 그나마 좋아하는 과목만 미친듯이 해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못했던 부분으로요.
    ex) 사과탐 이틀 잡고 수특수완 다 풀어내기 등

  • 관악으로 간다 · 897884 · 07/11 01:21 · MS 2019

    알림을 꺼놔서 이제 봤어요
    감사합니다 힘얻고 가요ㅎ

  • 안녕안녕하세 · 951365 · 07/09 22:52 · MS 2020

    수학 사탐을 어떻게 하면 못보게되나요?

  • 도희 · 495790 · 07/09 22:53 · MS 2014 (수정됨)

    수학은 무지성으로 인강 듣고, 답/풀이과정 다 아는 기출 회독 돌리면서 잘 풀린다고 위안을 삼고, 호머식으로 채점하고, 개념이 비어도 그냥 유형별 풀이법 암기하는 것으로 대처하면 못 보게 됩니다.

    사탐은 잘 봤습니다. ㅎㅎ

  • alkjsad · 1134332 · 07/09 22:55 · MS 2022

    작수 43355에서 이번 6평 31422로 끌어올린 재수생입니다.
    영어는 뭐 공부를 안했어서 딱히 걱정은 안되는데 국어가 진짜 너무 안올라요.....
    그냥 사설 모고나 어떤 모의고사 봐도 백분위 70점대 후반~80점 초반 고정이에요ㅜㅜ
    지금 강대 재종 다니고 있고 아침 매일 2시간 정도 비문학 문학 반반씩하고 일주일에 한번 학원에서 실모 보는데 공부량이 적은게 문제일까요? 아니면 공부법이 잘못된걸까요?
    수학이나 탐구랑 다르게 국어는 저랑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서 성적 올라가는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과감하게 공부법을 바꿔야할지 궁금합니다

  • 도희 · 495790 · 07/09 23:02 · MS 2014

    저는 국어가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투자한 절대적 시간이 적은데도 성적이 오르는 과목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자신에게 잘 맞는 접근법을 찾아서 활용하며 생기는 깨달음 비슷한 그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마저도 당연히 어느 정도의 인풋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맞는 공부법과 방법론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풋 자체가 많아야 합니다.

    하루에 비문학 문학 각각 2~3지문씩 단순히 풀고, 해설 보고, 왜 틀렸는지 체크하는데 성적이 오를 리가 없지요.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7/10 01:14 · MS 2020

    24수능 현대산문처럼 평소에 비해 당황스러운 문학 메타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그동안은 줄거리는 조금 덜 어려워도 정서 및 주제파악이 중요했는데, 이번에는 또 줄거리 위주+그 사이의 추론이 중요했거든요
    이번엔 또 어떻게 변칙적으로 나올지 모르는데(매우 이념적이거나..) 이런 부분을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겟어요 ㅜㅜ

  • 도희 · 495790 · 07/11 01:18 · MS 2014

    일단 기본적으로 문학은 연계 공부하는게 매우 매우 도움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려운 기조 문학, 특히 산문이 어려울 때야말로 문학 N제, 모의 벅벅하면서 시간 타이트하게 잡고 정보 끄집어 내는 연습하시면 도움 많이 될 것 같습ㄴ다.

    이게 당황스럽게 갑자기 디테일한 것 묻고, 그 맥락 상의 추론을 묻는 문제들도 결국에 시간 많이 주고 천천히 다 이해하면서 내려가면 다 맞힐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타임어택 상황에서' 빠르게 읽어내려가면서 1.맥락,상황 파악 2.인물의 행동/대사 의도 3.작품의 전반적 주제 파악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때, 진짜 타이트하게 잡고 작품 기계적으로 뽑을 것 뽑아내고 문제 풀어내는 연습하는 것이 꽤나 도움 됩니다. 잘 맞으시면 한 번 해보면 괜찮을거에요.

    만약 문학을 조금 시간을 잡고 제대로 감상하고, 이해해서 내려가서 한 번에 딱딱 푸는 스타일이시라면 제가 말한 방법론은 좀 안 맞으실 수 있으니 연계 작품을 포함해서 다양한 소설들의 출제 패턴들을 익혀서 대응해내는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 xxoqls · 1239463 · 07/10 12:02 · MS 2023

    쪽지 드려도 될까요??

  • 도희 · 495790 · 07/11 01:02 · MS 2014

    네 그럼요

  • ㅇㄴㅇㅇㄹ · 1225398 · 07/10 23:54 · MS 2023

    제가 통학 이유때문도 있고 재종학원에 너무 신경쓰이는 사람이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잠시 스카독재를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성적이 좋지않은 편이라 걱정되지만 성실함은 부모님도 인정하실정도로 좋은편이라 강제성 없어서 흐트러짐은 저또한 걱정이 안 되는데 그래도 34등급대 성적대에서 스카로 독재해도 괜찮을지 조금 걱정입니다.. 짜피 지방재종이라 수업도 시간만 날리고 거의 독재마냥 하고있긴했어요.. 아무튼 스카는 집이랑 3분거리라 결정한건데 물론 1~2달? 정도하고 독재학원 대기풀리면 갈 생각입니다만 지금 옮기게되면 9평을 못칩니다.. 따로 제가 프린트?를 하던가 해서 스카에서 혼자 쳐야해요.. 9평 접수기간이 끝났거든요 근데 진짜 지금 이 재종을 안 옮기면 전 9모는 더 망할거란 확신이 들정도로 문제가 좀 심각합니다ㅜㅜ 9모치고 옮기는게 베스트지만 9모까지 이 재종에 있다간 삼수할 것 같습니다 근데 9평을 혼자 치자니 그것도 좀 아닌거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 도희 · 495790 · 07/11 01:08 · MS 2014

    9평 못 치는게 너무 크리티컬 하네요. 혹시 재원생이지만 9평 응시 금액을 납부하셨다면, 이걸 사유로 9월 모의고사 응시만이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문의는 꼭 부모님이 하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모교 선생님들과 사이가 안 좋은게 아니라면, 사정을 말씀 드리고 남는 시험지로 채점 결과 없이 혹시 응시라도 할 수 있는지 여쭤보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재종에서 너무 상황이 안 좋다면, 어쩌겠나요 9평 과감하게 포기하시고 최대한 실전적으로 푸는 수밖에요. 9평이 여러모로 치는게 좋긴 하겠지만, 9평이 수능은 아니잖아요. 9평 살린답시고 지금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스카 독재도 괜찮겠지만, 최대한 독재학원을 빨리 가시는게 맞고, 등록하기 전에 독재학원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시험지라도 바로 당일에 배부받아서 응시할 수 있는지 문의를 꼭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안 되더라도 여러모로 스카에서 혼자하는 것 보다는 독재학원이 나으니까요.

  • 보초 · 805141 · 07/11 14:30 · MS 2018

    안녕하세요
    쪽지로 여쭈어 봐도 될까요?

  • 도희 · 495790 · 07/11 23:37 · MS 2014

  • 대학에가고시퍼요 · 1216536 · 07/11 19:13 · MS 2023

    지금 사탐런.. 늦었나요..

  • 도희 · 495790 · 07/11 23:37 · MS 2014

    국영수가 정말 탄탄하지 않는 이상 쉽지는 않아 말리고 싶지만, 굳이 해야 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사문 경제 생윤 3C2하시면 됩니다. 7,8월에 개념, 기출분석,문풀 다 끝낸다는 마인드로 하시면 됩니다.

  • 대학에가고시퍼요 · 1216536 · 07/12 18:29 · MS 2023

    과탐 하나만 런할 생각이고 이번 7모 기준 다 1인데 과탐 하나만 4가 떠서.. 얘를 버리려고 합니다 4면 튀는게 좋겠죠..

  • 도희 · 495790 · 07/12 23:18 · MS 2014

    6평 때도 4~5였으면 사탐 하는게 좋겠죠. 다만 사1과1은 이렇게 한 과목이 고정 1등급이 아닌 이상에는 굳이 이득이 없긴 합니다.

  • 대학에가고시퍼요 · 1216536 · 07/13 11:52 · MS 2023

    제가 떠나지를 못하고 있는게 6평 때는 1이였어요ㅠㅠㅠ 근데 6평 제외 저 정도 성적이 나온 적이 없어서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 킴류 · 290167 · 07/11 20:25 · MS 2009 (수정됨)

    늙은이고 그래도 요즘 평가원 1컷은 나오는데 (6모 언매 86점 97%) 독서가 여전히 감이 안잡히네요... (6모기준 독서-11 문학-0 언매-3점이었습니다) 뭔가 읽어도 남는 게 없는 느낌이고 (문학은 반댑니다. 작품 읽으면서 바로바로 판단해서 작품 완주하면 보통 문제 다 풀려있습니다.)

  • 도희 · 495790 · 07/12 00:26 · MS 2014 (수정됨)

    올해는 꼭 성불하시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아직 덜 늙은이(?)지만, 정말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킴류님과 똑같이 문고독저였던 사람인지라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덜 틀리는 사람 입장에서 말씀은 드리자면 독서는 기본적으로 접근 방법론이 조금 있는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잘 맞는 선생님의 '지문을 접근하고 글을 읽어내는 법'을 얻어서 체화시킨 것이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요 정보 / 비 중요 정보를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서 국어에서 소위 말해 '강약조절'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된 이후부터 중요 정보는 꼭 머리에 정리를 하고 글을 내려간다는 마인드로 임하니 그래도 머릿 속에 꽤나 굵직한 정보와 마이너한 정보들의 위치 정도는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수없이 많이 나온 사상가들의 비교 서술에서는 '공/차에 집중해서 그 내용을 머릿 속에 꼭 구분을 해놓고 이외의 시대적 흐름이나 세부적 내용들은 각 서술 범주에 따른 위치만 기억하고 넘어간다.' 라는 지문 유형별 행동영역이 생겼던 것도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정보가 중요한데 그 정보량이 너무 빡세서 프로세싱이 힘들다 하는 내용들은 직접 옆에 빈 곳에 빠르게 수기로 쓰면서라도 이해했습니다.(이건 사람마다 너무 호불호가 갈려서 추천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국어 접근 스탠스 자체를 문학에서 시간 줄여서 독서에 쓰자로 가져 갔습니다. 시간이 그래도 넉넉히 있으면 독서에서 그래도 보기 문제 제외하면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문학을 워낙 잘하시니 더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문학을 때려잡고, 그 시간을 최대한 독서에 갖다 써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정보를 능동적으로 처리해나간다는 마인드로 풀어보시면 어떠실까 싶어요.

    서울대라는 이름만 들어도 아직도 설레는 사람이 서울대 출신 수재에게 이런 조언을 드리는 것부터가 부끄럽네요...ㅎㅎ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올해정말끝낸다 · 1294493 · 07/16 23:45 · MS 2024

    국어 조언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도움되네요 감사합니다 지우지말아주세용

  • 송상상 · 1319690 · 07/26 02:23 · MS 2024

    지금도 혹시 가능하실까요? 혹시 수학 공부법좀 알 수 있을까요?
    6모 4인데, 지금 기출 회독하면서, 나오는 유형들 정리하고, 교육청 문제랑 그냥 잡히는데로 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 풀리는 부분은 답지 보면서 따로 노트에 채워 놓고 외우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 도희 · 495790 · 07/26 13:22 · MS 2014

    본문을 읽어보시면 '수학, 과학 관련 질문만 아니면 됩니다. '라고 써놨습니다...

  • 송상상 · 1319690 · 07/27 00:59 · MS 2024 (수정됨)

    아앗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너무 급했네요 ㅠㅠ

  • Iillililii · 1201448 · 08/18 17:38 · MS 2022

    안녕하세요 6모 영어 4등급(60점)입니다.. 기숙학원 다니는데 공부 아예 안한 작수 영어보다 성적이 더 떨어져서 최근에 유튜브에서 풀이 스킬? 찾아보고 공부했습니다. 그랬더니 원래 아예 못 풀던 순서, 삽입, 어색한 문장? 50퍼 확률로 맞춥니다... 다만 이게 읽으면서도 아 뭐라는거지 하고 대충 단어 비슷한거 고르면 정답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틀린 경우에도 엥 이게 왜 ㅠㅠ 이러고 넘어갑니다... 진짜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이래도 되나 싶어서 너무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