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아, 저능아의 놀라운 재주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8676672
나는 초중고 12년에 재수 삼수까지 도합 14년째 공부를 해왔다
14년 간 공부 공백 없이 정말 찐따처럼 공부벌레여왔다 수술을 받으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특목중, 영재고, 과고, 자사고 등등 준비 안한 곳들이 없다시피 달려왔다
당연히 결과는 모두 탈락이었지만...
지금은 대학들에서조차 탈락을 당하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
오르비에서 뱃지를 받을 수 있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그거야 재수까지 13년 공부를 하고나서야 비로소 얻은 볼품없는 결과여서 뱃지는 물론 대학에 대한 언급도 안하고 자퇴한 후 삼수 중이다 뭐하나 특출난 과목도 없고 다 밑바닥에서부터, 소위 5~6등급에서부터 아주 천천히 영차영차 끌어올린 것들이다... 지능 검사같은 거 하면 모든 수치가 평균 미만이다
그래서 이런 지진아, 저능아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적어도 현재 인생의 2/3이상인 14년째 성실하게 공부를 해온 나는.. 여전히 남들에 비해 볼품없고 보잘 것 없는 성적을 내며 기울기가 아주 완만한 성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이거 하나는 누구보다 잘하는 거 같다
바로 공부에 있어서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거 같다
똑똑해서 처음부터 1~2등급이 나오거나 몇 달 공부했다고 쭉쭉 성적이 오르는 분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거다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그대로고 문제 많이 틀리고 잘 모르겠고 생각이 안 나고 괴롭고 답답하고 어제 외운 거 오늘 왔더니 다 까먹어있고 그걸 무한반복하고... 이런 복잡미묘한 마음을 잘 이해한다 다 내가 거쳐왔던 길이기도 하다
때가 되면 이런 나같은 저능아도 결국은 수의대에 갈 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와 과정들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돕고 싶다
아무리 공부해도 안 오르는 분들이여! 물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생활습관은 어떤지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혹시 머리가 문제라면 그걸 정면돌파하는 것도 멋진 방법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3년이 걸리던 10년이 걸리던지요 아무도 할 수 없어 포기하는 걸 님들이 함 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아무도 느낄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며 성숙하게 단단하게 성장하실 겁니다
남들보다 뚜렷한 가치관, 올바른 생활습관, 섬세함, 성실함, 철저한 자기관리 등은 물론입니다
그게 평균 미만 지진아, 저능아의 놀라운 재주라 생각합니다
똥글 쓸 시간에 공부나 하고 잠이나 자라고 하신다면... 예 맞는 말씀이긴 하나 오늘도 하도 제가 답답해서 써봤습니다ㅠㅠ 라고 할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짬 찰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야겠다..
-
이감 모고 현장에서 응시하는 거 (해설강의 없이) 대치 두각에서만 할 수 있나요?...
-
작년수능 41344 미적분이고 상담받았는데 영수가 나쁘지 않아서 편입 괜찮다고...
-
Sex
-
2,4,8,10 은 맞게 구했고 추가로 3이랑 9가 포함되던데 탄젠트 정의역 때문에...
-
패스양도 0
가장큰곳
-
저는 이과였다가 6월쯤 문과로 바꿨습니다. 7모 기준 화작3 확통4 영어3 생윤3...
-
요렇게 생겼잖아요 fx가 0이상인 그래프인데 f(0)=0, f(1)=0이면서 이...
-
내 예제 풀이 초항 a 공차 d 항수 n 합의공식 일반항으로 계산 범벅 우진스 풀이 아트 그 자체
-
픽시브같은데 올리진 못하더라도 자급자족 하면 좋을거 같네요..
-
경한 논술 최저 1
경한 논술최저 국영탐탐으로 맞춰도 되는거죠?
-
검더텅vs빨더텅vs너기출 중에 뭐가 나을까요?
-
1. 대성은 답변도 같이 올라와서 개수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저 수치에 +a 라고...
-
온라인으로 세명 하는데 반수를 이제 시작해서 휴학도 안 함 시간이 좀 부족한데…...
-
오히려 기대되는데?
-
18번까지니까 20분잡고해야되낭
-
나랑 삼쏘할래? 4
대학 누나가 말을 걸었다. 삼쏘? 첨 듣는 오뿡이인 나는 순간 삼수를 생각했다....
-
과외생 슬슬 풀세트로 풀려야할거 같은데 최근 평가원 문학 중에 쉬운 기출이...
-
I’m gay
-
대학 상승곡선 0
내신이 국영수사과 기준으로 2.0 1.89 1.17 이고 전과목 평균은 1.78...
-
수2할 때 이젠 뭔가 퍼즐처럼 조금씩 보이는데 이러다가 일반일반개일반 메타로 나오면...
-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언매 화작 답안이 서로 다르잖아요 선택...
-
다산 정약용
-
안녕하세요 5
연기대상입니다..
-
지문다읽고 품? 아니면 연결사 이용해 부분읽는 김기철쌤 방식임?
-
공부할 때 머리 하나도 안들어오고 멍하고 인강들으면 꾸벅바로 조는데 게임,유튜브...
-
6년 90억의 가치 시동 걸었나
-
낮은 내신 이유로 너도나도 검정고시… 공교육 위상 '흔들' 9
올 대전지역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지원자가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배기범 강민웅 둘 다 들어도 아리까리하던것들 차영 수특 듣고 광명찾음
-
1회 88 2회 84 3회 80 깔끔한 공차 음수 등차수열 나왔는데...... 원래...
-
드디어 진급했어요 :) 25
병장 이질감 특징 : 다음 계급 민간인, 군생활 33%남음
-
문과성향이라도 공부 잘하면 의치한약수 가겠다고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과보다...
-
지금 빅포텐 시즌1(다품), 이로운n제(다품), 드릴4(진행중) 을 풀고 있는데...
-
달려.
-
조리사 빠져 숨진 급식실 ‘설거지 탕’…식판 2000개 90분에 몰아쳐 0
“여사님, 위에 올라가서 바트(스테인리스 용기) 이만한 거 있죠? 그거 가지고...
-
아빠가 무슨 자신감이냐고 여쭤보시던데 나도 모르겠음..
-
다들 의견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이번 6모 21211이고 국어 영어...
-
ㅈㄱㄴ
-
삼쏘 4
굳.
-
딱히 말하진않고 그냥 조용히 나나갈때 계산만해줌 나는 상근이라 고생1도안했는데...
-
뭔가 현실이 현실이 아닌거같다 Vr끼고 가상현실에 있는거같음 그냥 난 시각정보만...
-
내일 저녁 6시까지 영어 독해 문제 380개 푸는거 가능할까요....? 0
오답노트까지 해야해요.... ㅠㅠ 밤새서할거에요
-
원래 사설 풀때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요즘은 풀기 전부터 쫄고 들어가는 느낌..
-
쪽지한적도 없는데 왜밴때리는데 .. 형수능공부응원이나해라~
-
테마북에 어느정도 정리되어있는거같은데 걍 n제병행하면서 독학 ㄱㄱ?
-
재미가없네
-
...
잘하고 계실겁니다. 수능 꼭 잘보셔서 좋은 수의사가 되어주세용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일단 수능을 잘 봐야져...
공부를 조금만 놓으면 바로 곤두박질 치는 머리라
데옾이니 휴일이니 이런 건 엄두도 못 냅니다
항상 매일 잘 달려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