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1] 별의 물리량 스킬 : 가중치 논리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8609277
스킬(?)이라고 말씀드리기엔 정공법에 가깝지만 이 스킬은 이런 분들에게 효과적입니다.
1. 선지에서 묻는 것만 발췌해서 푸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
2. 풀이의 유연성이 부족하여 모든 문항을 같은 방식으로 풀고 싶은 사람
우선 가중치 논리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차피 다 상댓값이다.
지1 과정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은 정량적인 광도를 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각 물리량에 대해
'(어느 별)이 (어느 별)의 몇 배이다.' 식으로 나타냅니다. 이 배수 관계를 단순한 수치로 나타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합니다.
2) T4 가중치와 R2 가중치, 광도 가중치의 설정 > 자료의 단순화
광도는 여러 가지 물리량과 비례 관계를 가집니다.
그러나, 표면온도(네제곱에 비례), 반지름(제곱에 비례), 복사 에너지를 최대로 방출하는 파장(반비례), 절대 등급(1등급 당 2.5배)과 같이 배수 계산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계산할 때에 매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초반부에 몰아버리고 그 이후에는 빠르게 계산을 끝내는 것이 이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T4 가중치란 기준이 되는 표면온도를 가진 별을 'x1'로 나타냈을 때, 나머지 별들의 표면온도가 광도에 있어서 몇 배의 영향을 주는지를 xN의 형태로 나타낸 것입니다.
[230618]
별 (가)를 기준점 (x1)로 잡는다면 표면온도가 2배인 (나)는 광도에 있어서 16배 밝게 하는 영향을 미치므로 x16,
표면온도가 절반인 (라)는 광도를 1/16배로 하는 영향을 미치므로 x1/16의 T4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기준 별은 (태양=1) 또는 ((어떤 별)=1)로 지정된 경우가 아니라면 아무 별이나 지정하셔도 됩니다.
R2 가중치도 마찬가지로 기준이 되는 반지름을 가진 별을 'x1'로 나타냈을 때, 나머지 별들의 반지름이 광도에 있어서 몇 배의 영향을 주는지를 xN의 형태로 나타낸 것입니다.
별 (가)를 기준점 (x1)로 잡았을 때, 정보가 주어진 별에 R2 가중치를 부여한 것입니다.
광도 가중치는 T4 가중치와 R2 가중치를 곱한 값입니다.
T4 가중치와 R2 가중치가 모두 공개된 별인 (가), (라)는 두 수치를 곱하여 광도 가중치를 산출하였고,
두 수치가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절대등급이 주어진 별은 배수 관계를 사용하여 가중치를 도출하였습니다.
(나)와 (다)는 절대등급이 x1의 광도 가중치를 가지는 (가)보다 각각 5등급, 10등급 작습니다.
따라서, 각각 x10^2와 x10^4의 광도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이제 광도 가중치를 만족하려면 T4 가중치와 R2 가중치가 몇이어야 하는지를 역으로 산출합니다.
(나)는 x16과 x?(R2 가중치)가 곱해져 x100이 된 것이므로 R2 가중치는 100/16(=25/4)입니다.
(다)는 x?(T4 가중치)와 x10^4가 곱해져 x10^4이 된 것이므로 T4 가중치는 x1입니다.
(라)는 광도 가중치가 (가)와 동일하므로 광도가 같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미공개된 정량적 정보도 모두 산출이 가능합니다.
이제 선지를 해결하겠습니다.
1. ㉠은 25이다. (X, 2.5입니다.)
2. (가)의 분광형은 M형에 해당한다. (X, 단순 개념 선지입니다.)
3. 복사 에너지를 최대로 방출하는 파장은 (다)가 (가)보다 길다. (X, 표면온도가 같으므로 파장의 길이도 같습니다.)
4. 단위 시간당 방출하는 복사 에너지양은 (나)가 (라)보다 많다. (O, (나)는 x10^2이고 (라)는 x1입니다.)
5. (가)와 같은 별 10000개로 구성된 성단의 절대 등급은 (라)의 절대 등급과 같다.
(X, (가)와 (라)는 광도가 같습니다.)
하나의 문항에 더 적용해보겠습니다.
[240914]
1단계: T4 가중치와 R2 가중치 설정
(태양=1)로 주어졌으므로 태양을 x1로 설정하겠습니다. 기준점을 잡고 가중치를 표기합니다.
2단계. 광도 가중치 산출
두 가중치를 곱해서 광도 가중치를 산출합니다.
두 가중치가 없다면 절대 등급을 활용하여 산출할 수 있는 것을 산출합니다.
3단계. 역산출, 정량적 수치 계산
광도 가중치를 활용하여 T, R 가중치를 역산출합니다.
가중치들을 이용하여 표면 온도와 반지름, 절대등급도 계산합니다.
이제 선지를 판단합니다.
ㄱ. ㉠은 400이다. (O)
ㄴ. 복사 에너지를 최대로 방출하는 파장은 (나)가 (다)의 1/2배보다 길다.
(X, 파장은 (나)가 (다)의 1/루트5 배입니다. 이는 1/2배보다 짧습니다.)
ㄷ. 절대 등급은 (다)가 태양보다 크다. (O, 태양은 x1, (다)는 x16입니다.)
별의 물리량 단원에서 계산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언매 3중 미적 2하 영어2 물리 4상 화학 3하~중 한국사2,3 이정도로는 택도...
-
언매 3중 미적 2하 영어2 과탐 1개 반영 3하 한국사2 이정도로는 택도 없을...
-
검색해서 여기저기 찾아보긴 했는데.....과목 벼롤 반영 비율 설정해서 계산 가능한 곳 없을까요?
-
ㄹㅇ 황밸이네.. 어케 1컷 표점이 각각 132 133이냐 ㄹㅇ 황네이네
-
말그대로 수학 안보는데 미응시는 좀 그래서 응시한다고 했는데 90분동안 뭐해야...
-
맹키로 수능 전날은 아니지만 9모 전날 피방왔는데 피방->만점 필요조건 맞냐?
-
9모하니까 0
갑자기 생각났는데 작년에 수능장에서 친구 담배로 암살시키려 했는데 블랑이랑 말레...
-
정답은 아래에...
-
사설 풀면 유난히 현대소설이랑 극 엮어서 출제 많이 하던데 올해 극 출제 가능성이...
-
해도 문제 없는거 맞죠…?.?.?. 독재다녀서 시간이 애매해서 9모 끝나고 하고 싶어서요
-
매년 바뀌나요?
-
재수생이여서 수능사진을 다시 찍었는데 옷은 검은색인데 카라가 흰색으로 보이네요 다시...
-
지금 마더텅 독서 사서 푸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문학은 연계교재 풀면 될거같고 독서는 아직 부족한거 같아서 연습좀 해야되는데 마더텅...
-
수능과목 추천 3
수능 깔아줄려고 하는데 과목추천 받습니다.
-
고양이2하고있는데 100일남은 시점에서 가계도 한문제당 10분걸리면 버리는게 맞는건가
-
정부에서 국어 쉽게 내라고 하고, 영어는 절평이고 탐구 작년까지의 기조 유지라고보면...
-
한지생명수능 8
지금 고2고 생명쪽 학과 생각중인데 수능 화생보려고 고2 선택과목 한지랑 화생했는데...
-
지금 교육부가 내놓는 정책 노선으로 봤을 때는 지금 당장의 시점에서 정책을 바라봤을...
-
시험지만 받고 나랑 같이치자 좀 기다리면 바로 올라올거 같은데 공정 수능을 위해...
-
국어 - 올해 6모 중국어방 지문, 조지훈 23수능 클라이버의 기초대사량 연구...
-
원본...
-
지금 상황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는 거 부터가 잘못임 0
역시가 역시임ㅋㅋㅅㅂ
-
안녕하세요. 수많은 수험생, 셈퍼님 외 여러 의견을 같이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이번에...
-
안녕하세요. 생각이 정리되면 글을 쓰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된 거 같아서 글을...
-
1~3 교과서에 나오는 독서지문(독서의 효과나 걷기의 효능) 4~11 고전소설 전문...
-
[RuleBreakers] 과학탐구 수능대비 모의고사 Season2 할인 이벤트 5
[본 계정은 교육 컨텐츠를 펴내는 RuleBreakersBooks 공식...
-
오피설) 2028 대입부터 AI 기반 감시평가 실시...학생 사생활 침해 우려도 10
2023년 6월 28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사교육비 증가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
쟤들은 지금 이게 얼마나 큰일인지 감이 안 오나 봄. 뉴스에서 수험생이랑 아무...
-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누굴 지지하냐는 고사하고 수능 5개월 남은 시점에서 지금까지...
-
절대 아니다 게이들아 평가원은 항상 교육과정 내에서 성실히 수행하면 다 풀 수 있게...
-
[RuleBreakers] 2023년 일정 및 이벤트 공지 4
[본 계정은 교육 컨텐츠를 펴내는 RuleBreakersBooks 공식...
-
많은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촬영하신 6평 해설강의/해설자료를, 보다 많은 분들이...
-
안녕하세요. 장시인 모의고사 제작자입니다. 장시인 모의고사 2회를 배포합니다....
-
국어 멸망직전 0
04 재수생인데 주위에 물어보면 잘하는애들은 수특만 풀어도1은 나온다 실모만 풀어라...
-
어그로 ㅈㅅ 중1 2학기부터 농어촌에서 다녀도 인정 됨? 원래 중고등 싹다 시골...
-
확통이 미적보다 응시자 많으니까 수요 더 있나요?
-
"2월 1일" 나의 수능 타이머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D-288 평가원이라는 무리...
-
김상훈 선생님 0
설 휴강하셨나요? 문학론 강좌가 안 올라와서여.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시작된 1993년 이후로 만 30년이 흘렀고, (현역 기준)...
-
2024 홀수 국어 기출 분석서 문학/독서는 다음주 금요일에 출시됩니다. 선택과목인...
-
농어촌 가능합니다. 어디까지 지원 가능할까요???? 제발 잘 아시는 분들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보ㅈ 0
수시충인ㄷ데 물보정 불보정 각각 어떤 상황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거임?
-
자율형 고등학교라 물화생지1 다 했고, 물화2 까지 했습니다. (생2,지2는 3학년...
-
부산대 3
아무과도 못 가나요 ? 국어가 높3에서 낮4로 갑자기 죽었네요 하 2칸 나오고 개 곱창났음
-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가나형 시절 함수 개수, 유리 무리함수, 집합 어려운 문제들 모아놓은 문제집 있을까요??
-
대학라인 과는 상관없어용 지거국이면 좋을거같아요
-
9모 수능 국어 1
9모 국어 2등급 백분위 93 -> 수능 5등급 백분위 59.. 와뭐지 마킹실수...
웅웅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