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2025 [1143343] · MS 2022 · 쪽지

2024-06-29 17: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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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의 독백-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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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낫기는 그중 나아도 

구름까지 갔다간 되돌아오고, 

네 발굽을 쳐 달려간 말은 

바닷가에 가 멎어 버렸다. 

활로 잡은 산돼지, 매[鷹]로 잡은 산새들에도 

이제는 벌써 입맛을 잃었다. 

꽃아. 아침마다 개벽하는 꽃아. 

네가 좋기는 제일 좋아도, 

물낯바닥에 얼굴이나 비취는

헤엄도 모르는 아이와 같이 

나는 네 닫힌 문에 기대섰을 뿐이다. 

문 열어라 꽃아. 문 열어라 꽃아. 

벼락과 해일(海溢)만이 길일지라도 

문 열어라 꽃아. 문 열어라 꽃아. 

rare-서태지와 아이들 rare-서태지와아이들 4집 rare-서태지와아이들 3집 rare-서태지와아이들 1집 rare-한국교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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