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기차 [477377]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24-06-15 23: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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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준킬러를 빠르게 푸는 비밀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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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현재 수학 4~5등급인 학생들은

오늘 칼럼을 적용시키기에 무리가 있으니, 

마지막에 나오는 등급별 한 마디를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 문제 풀 수 있었던 문제였네.. 





국어 실전 TIP의 반응이 뜨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학 실전 관련한 TIP을 준비해 봤습니다 :)


풀 수 있는 문제 다 풀고 어려운 킬러 문제 풀다가 시험이 끝나는 학생들이라면, 오늘 칼럼을 가볍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준킬러 문제 풀다가 시간이 다 돼서 시험이 끝나버리는 학생이라면, 오늘 칼럼을 집중해서 두 번 읽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왜 준킬러 문제를 풀다가 시험이 끝나 버리게 되는지 원인을 알려드릴 겁니다. 원인을 알지 못하면 해결하지 못합니다. 원인을 알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는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여러분은 준킬러를 풀다가 시간을 다 써서 시험이 끝나게 되는 원인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지금부터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칼럼은 여러분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로부터 시작됩니다.



수능 수학 공부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는 건 다들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① 개념 학습

② 문제 풀이

③ 실전 경험

 

수학 실전 관련 TIP을 알려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세 번째 단계인 실전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실전에서의 문제의 원인은 두 번째 단계인 문제 풀이에 있습니다. 문제 풀이와 관련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한 가지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시간 부족을 호소하게 된다는 말이랍니다 :)


혹시, 시험 끝나고 나서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 학생들이 있나요?



아.. 이 문제 풀 수 있었던 문제였네..

헐.. 왜 내가 이 방법으로 풀려 했지?



이러한 생각을 자주 하는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집중 집중, 집중! 해주세요.



 아주 강력한 수학 실전 대비 TIP 


중하위권들은 문제풀이 단계에서 문제를 푸는 것에 너무 많은 힘을 들이기 때문에 해설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해설을 꼼꼼히 보는 것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방법으로도 얼마든 꼼꼼히 볼 수 있거든요.


상위권의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은 해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까요? 두 가지 경우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1. 풀다가 막혔지만 어떻게든 풀어냈을 때
2. 풀다가 막혀서 결국 못 풀어냈을 때


이 두 가지 경우에 대한 각각의 해설 활용 방법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여러분의 문제 풀이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면서 시험장에서 준킬러를 보다 더 빠르게 풀어내고 킬러까지 도전해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오늘 칼럼에서는 두 가지 경우 중에 첫 번째 경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우선 중위권 학생들이 해설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래야 상위권들이 해설지를 보는 방식과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겠죠? 혹시 여러분의 모습은 아닌지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상위권들이 격차를 내는 방법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성적이 정체되어 있는 학생들이 놓치고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잘못된 풀이법. 



정확히는, 해설지에 없는 잘못된 풀이법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해설지에 없는 잘못된 풀이법에 시간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 같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상위권들은 막혔던 문제를 풀고 나서 해설지에 나와 있지 않은 잘못된 풀이법, 즉 자신이 막혔던 이유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합니다. A라는 풀이법을 시도했다가 막히고 또 다른 B라는 풀이법을 시도해서 문제를 풀어냈을 때, 풀어냈다는 사실에 집중하거나 풀이법 B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나는 왜 처음에 풀이법 A를 시도했을까?



여기에 집중합니다. 해설지에는 잘못된 풀이법 A가 나와 있지 않아요. 왜냐? 그렇게 안 풀리니까. 잘못된 풀이법이 니까 당연히 안 나와 있겠죠. 근데 상위권들은 이 해설지에 없는 그 잘못된 풀이법에 시간을 투자합니다. 왜냐?



실전에서 그 풀이법이 떠오르면 안 되니까.



실전에서 풀이법 A가 떠오르지 않게끔 못을 박아버리는 거예요. 그래야 실전에서 풀이법 B를 떠올려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왜 풀이법 A로는 풀리지 않지?

왜 나는 A라는 잘못된 풀이법이 먼저 떠올랐을까?

이전에 풀이법 A로도 풀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상위권들은 이런 고민을 하기 때문에 격차를 점점 벌릴 수 있는 거예요. 상위권들은 어떤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 풀 수 없는 방법도 같이 고려해서, 이 두 방법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해당 문제의 풀이법으로 알고 있는 거예요. 간단히 말해, 어떤 문제에 대한 올바른 풀이법과 잘못된 풀이법을 둘 다 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에서 잘못된 풀이법을 쓰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


반면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올바른 풀이법 계속 봅니다. 시험장에서 결과는 뻔하죠. 잘못된 풀이법으로 푼 다음에서야 '아 맞다.. 이거 이렇게 풀면 안 됐었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는 풀이법 A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잘 안 풀리니까 멘탈이 크게 흔들려버려서 본인이 열심히 공부한 올바른 풀이법 B를 떠올리지 못해 해당 문제를 틀리고, 더 나아가 시험 전체를 망치게 됩니다.



정리해보자면 시간 부족은 올바른 풀이로 느리게 풀어서가 아니라, 잘못된 풀이를 빠르게 쳐내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에 더 가깝습니다. 



"시험 끝나고 나면 다 풀려요."



맞는 말입니다. 시험 치면서 잘못된 풀이법 A로 이미 풀어봤잖아요. 그래서 안 되는 걸 알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시험 끝나고 착각하는 거예요.



'풀이법 B로 풀면 되네. 이걸 왜 못했지?

나는 이걸 풀 수 있는 실력을 가졌는데..'



착각하면 안 됩니다. 이 학생은 이 문제를 실전에서 풀 수 있는 실력이 없다고 인정해야 진정한 성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학생에게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으면 풀 수 있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건 잘못된 가정이죠. 수능에서는 특정 학생에게만 시간이 더 주어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이 학생은 그 문제를 적당한 시간 내에 한 번에 풀어낼 실력이 없는 것이라 보는 것이 올바른 피드백입니다.



 등급별 한 마디 


왜 여러분이 시간이 부족했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여러분들이 지금 만약 수학 3등급이라면 오늘 말씀드린 내용 꼭 숙지해서 해설을 잘 활용해 보세요. 정체기를 지나 2등급, 1등급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만약 지금 본인이 2등급인데 정체되어 있다? 그러면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1등급으로 가는 열쇠가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현재 수학 4~5등급이다. 이런 학생들은 풀다가 막혔을 때 어떻게든 풀어내는 경험보다는, 결국 막혀서 풀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거예요. 정형화된 유형의 문제들의 올바른 풀이법을 빠르게 학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혹시 오늘 칼럼을 읽으며 뜨끔하셨나요? 여러분의 모습과 비슷한가요? 그렇다면 착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셔야 됩니다. 그래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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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정체되어 있는 구간을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수능까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칼럼을 집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말도 힘내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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