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옌 · 1319897 · 06/15 00:27 · MS 2024

    그 성은쌤 최근캐스트 함 봐보세용
    도움이 될 수도!

  • Pvcorona19 · 1105308 · 06/15 00:36 · MS 2021 (수정됨)

    삼수생입니다. 글을 보기만 하고 있었는데 댓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글자 끄적여봅니다.

    쓰신 글을 쭉 보다 보니 지치신 것 같습니다. 의욕은 저만치 앞서있는데 그 의욕을 성장속도가 따라오지 못해서 많이 답답하신 것 같네요.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도 매주, 아니 매일같이 그 과정을 겪는 중이고요. 그러니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실 자체에 대해 너무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알을 깨고 나오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할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매듭짓고 스스로를 달래고 버텨내고 또 버텨내는 와중에서도 처참히 무너지는 날들이 있습니다. 이런 날이면 문제를 풀고 채점한 결과가 반타작을 넘기지 못하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책을 찢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괜스레 앞에서 웃으며 문제를 풀이하고 계신 선생님이 미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져 괴로움이 가중됩니다.

    이렇게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반복되는 날에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그날의 공부를 포기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겁게 짓누르는 스트레스를 잠시 치워둘 필요가 있기에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 또는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공부환경에서 잠시 스스로를 분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우울감이 지배했던 마음도 깨끗하게 닦아낸 후에 다시 책상에 앉은 순간은 분명 머리를 쥐어뜯고 괴로워하며 좌절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몇시간 전의 "나"가 아닐 것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으시길.

  • 용팡 · 1296178 · 06/15 11:29 · MS 2024

    눈팅하다가 좋은글 구경했네요 요즘 많이 힘들었는데 감사합니다 ,,

  • 난몰랴 · 1246721 · 06/15 13:11 · M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