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에서도 자사고 이겨요. [1309247] · MS 2024 · 쪽지

2024-05-23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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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에서 국어 제일 잘하는 형이다! (5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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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에서 국어 제일 잘 하는 형이다. 5월 모의고사 평가


과외로 인해서 5월 모의고사를 풀어봤는데 나름 퀄리티가 괜찮았음.


비문학의 경우


결합형을 사회 지문으로 낸 것이 좋은 시도였고, 과학 지문도 깔끔했고, 인문지문은 난이도가 너무 쉬웠다.


문학의 경우


모든 <보기> 문제가 <보기>에 나온 내용과 선택지 간의 논리 관계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였고, 여기서 잡은 기준들로 표현상의 특징을 접근해도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 


비문학과 문학 모두 퀄리티가 괜찮않고, 안 좋은 퀄리티의 6월 9월보다도 괜찮았다. 풀어볼만한 가치가 있음. 그러나 수능에 비하면 퀄리티가 한참 부족함.


why??


수능 비문학의 경우에는 구조 속의 구조, 인과관계가 더욱 복잡하기 때문임. 사실상 배경지식 많은 건 단 1도 도움이 되지 않음. 첫 문장을 바탕으로 첫문단의 내용을 예상할 수 있는지, 첫 문단을 바탕으로 나머지 내용을 예측하면서 선별 독해할 수 있는 내용이 중요한지 뿐임.


수능 문학의 경우에는 <보기>를 바탕으로 선택지를 접근하면서, 선택지에 쓰인 단어의 ‘전제’가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중요함. 지문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있는 그대로’ 읽는다는 것이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냥 ‘기준’을 잡는 능력이 중요할 뿐.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저렇게 공부하지 않았을 것. 비문학의 경우 ‘유기적 읽기’라는 뻔한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단어에 집중해야 하고, 어떻게 추론하는지에 대한 세팅이 되있지 않음. 심지어 1등급 학생들도 마찬가지. 논리적 추론이 없다면 평가원 1등급도 수능 3등급은 흔한 일.


국어 제대로 공부하도록. 재수 없으면 미안하지만 진심으로 독해력은 국가 경쟁력임. AI가 아무리 좋은 논문 바탕으로 질문에 답해줘도 그걸 해석할 인간의 능력이 없다면 무용지물. GPT 9가 나왔을 때 엄청난 부자되고 싶으면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그러기 위해서 국어 인강을 듣는 시간 제발 줄이도록. 연세대에서 국어 백분위 99, 100인 친구들은 거의 인강 안 듣고 공부함. 나는 인강 듣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필요한 부분을 들은거지, 풀 커리큘럼 탄다는 무식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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