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ta° [1270001] · MS 2023 · 쪽지

2024-05-17 01: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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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언제나 너란 희망이 있었다 


기쁨이 나에게 안길 때, 혹은 슬픔이 나랑 마주했을 때 나는 그 희망과 함께했다


이 일들을 다 정리하고 다시 너를 만날거라는 희망 말이다


그 사소하디 사소한 희망 하나를 놓기 싫어 참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런데 모든 일이 끝난 지금 너는 어디로 갔을까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지를 않는다 산을 넘고 바다를 넘어 돌아다녀도 보이지 않는다


그제야 비로소 나는 깨달아버린 것이다


너란 존재는 그저 내가 이겨내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일 뿐이 아닌가?


그럼 지금의 너는 내게 무엇일까


알 수 없어 참으로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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