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어떻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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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어떨까
고2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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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누나 가게 오픈해서 홍보해준다는게 잘못해서 자게에 올리는 바람에 신고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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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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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누나 가게 오픈해서 홍보해준다는게 잘못해서 자게에 올리는 바람에 신고먹고...
오르비에 매년 올라오는데
매년 사람들이 반대함
목표가 뚜렷하고 열심히할 자신 있으면 해도 되는데
선뜻 추천하기 어려운게 주변에 자퇴한 사람들 보면
매번 대인관계에 힘들어함... 외로움도 잘 타고 그 결과
자연스레 신경질적이게 될 때도 있는거 같고
학창시절 잘 보내는 것도 귀중한 경험임
당장 2026학년도부터 자퇴생 발목에 족쇄 채우기 시작하는데
자퇴하면 안됨...
난 자퇴 못한게 후회된다
3년 내내 친구라는 것도 없고, 내신은 망쳐서 잘가봤자 조선대고, 평소에 앓던 우울증도 심해지고, 선생이란 놈들은 인성 어디가 글러먹었는지 나보고 장애놈이냐면서 저급한 욕으로 내 멘탈을 흔들리게 만드는데, 그딴 학교생활에 누가 만족할 수 있었을까
살다 살다 못 참겠어서 엄마한테 울면서 애원했다, 제발 학교좀 그만 다니면 안되겠냐고, 내가 다 생각이 있다고
당연히 엄마 눈에는 걍 학교가기 싫어서 그러는 걸로 비춰졌다, 실제로도 그런 게 맞지만 남들한텐 없는 절실함을 못 봤나보다
내 자퇴를 지지하던 학교 상담선생님, 정신과 의사선생님, 담임선생님도 설득하려고 별 짓을 다했는데 부모님이 그러면 별 수가 없다고, 포기하라더라
그래서 결국 포기했는데, 3학년때 멘탈터져서 공부도 놓고 알바하다가 사고나서 진짜 장애인이 되어버리고... 인생 나락으로 가고 있는거 같다, 물론 공부 놓으니까 우울증도 사라지고 편하긴 하다
자퇴라는거 절실하게 원하면 해라, 막 이상한 이유같은거 말고 나처럼 학교가 인생을 갉아먹는게 보인다면 자퇴하는게 맞다
새벽 3시에 나닮은 사람 본 기분으로 막 휘갈긴 글이라, 내가 꼭 자퇴의 기준이 되는건 아님, 결국 다 알아서 선택하는거지
자퇴에 대해서 글 적었는데 뭔가 새벽감성 촉촉히 묻어서 논지없는 글 된거같아 말하고 싶은 바만 요약합니다
내신도 망하고, 굳이 학교 가기 싫고, 스스로가 공부 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하는게 맞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자퇴신청하고 1달 유예기간 가져서 주 1회 지역 교육청 가가지고 상담받으면서 학교안가는 제도가 있어서 직접 혼자있는게 맞나 발 담궈보실 수 있습니다 (상담 다 받으면 출석인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