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악마임에 틀림 없습니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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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현역 영어 100
작년 수능 91 100 100 50 50 50
6월 450/450
9월 448/450
미필 삼수생인데
수능 전날 잠을 3시에 들었네요 불안하더니
국어 화작에서 1,2번 틀리고 아무도 안 틀리는 문제들 다 나가고 86뜨고
수학에서 21 30 맞추고 3점 4개 4점 1개
84점
영어 듣기 3개 나가고 아무도 안 틀리는 문제 2개 나가서
90점
한국사 고정50
ㅂ법정 고정 50
에서 40점대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전생에 악마였나봅니다
작년에 고대 예비 1에서 끊기고
서울대 0.x점차로 떨어지고
중대 갔는데 장학금도 못 받고 기숙사도 안 들여보내줘서 고시원에서 하루에 빵 1개씩 먹고 버티다
자퇴하고 시험 보는데
너무 예상치 못한 결과라 죽고싶습니다
현역 ?때는 법정 밀려써서 망하고
재수 때는 극도의 희망고문에
삼수는 아직도 이유를 모를 정도로 망했습니다
미필에 연애도, 친구들과의 추억도 다 유예하면서 버텨온 희망들이 산산이 부서져
그 과거들이 저를 보며 냉소를 퍼붇고 있습니다
꿈도 박살이 나서 뭉개지고 우리 가난한 가족 되살리겠다는 포부도 가루가 되었고
지지하고 기대해주던 모든 이들의 응원과 감사한 관심들을 부숴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인생이 이런 희망도 보상도 없는 삭막한 것이라면
인간으로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고2 때부터 4,5등급하던 시절부터 하루에 17시간씩 공부하고
같은 책을 15번 씩 보고
신은 존재합니까?
당신이 존재한다면 분명히 저는 악마임에 틀림 없습니다
제가 악마가 아니라면 제 인생이 왜이리 고단합니까
오는 길에 한 번도 안 피워본 담배 한 갑을 사서 다 피웠습니다
제가 죽으면 저 하나 바라보고 사는 어머니 아버지도 죽고 가족이 끝날 테니까.
고아였으면 이 고통과 비탄이라도 피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이 너무 충격적이고 저 자신에게 모든 신뢰와 저의 운명과 꿈과 가치관에 대한 모든 것을 잃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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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건가
허.. 힘내세요...
수고했어요. 지금은 일단 푹 쉬세요.
얼릉 털어내시고 아직 입시 끝난 거 아니니까 수능 공부하던 정신으로 논술 준비하세요. 제 예전 모습 보는거 같아서 너무 안쓰럽지만..ㅠㅠ 전 얼른 털어내고 논술 빡세게 준비해서 결국 합격했었습니다. 지금 그렇게 좌절한다고 바뀌는 것 없습니다. 아직 다 끝난 것도 아니구요. 간절하면 어떻게든 되더라구요 사람 일이. 수능 3번 보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 기분 정말 처참하시겠지만 오늘 하루 잘 이겨내시고 낼 부터 빡세게 논술 공부하셔요. 아직 입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시 올인입니다
동갑이데 저도 망했네요. 현역때 가장 잘봤어요.. 님만큼은 아니지만 진짜 친구들은 다 잘가는데 나만 뒤쳐지는거같고 인생 즐기지도 못하고 항상뒤에 숨어서 대학 대짜도 못꺼내고 인생이 허무하네요.
인생이 왜이리 차가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참
10시간 동안 공회전 했는데
그게 왜 하필 오늘이어야만 했는지 죽고싶습니다
어떤 말을 하고싶은데...
정말 무슨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꼭 살아주세요.. 제발ㅜㅜ
이런 말을 하는것도 어이없으실 수도 있지만.. 꼭 살아주세요...
와 저성적으로 작년에 연고대 떨어졌다구요?허.......................어떻게 그럴수가. 너무나도 가혹하네요..
너무 너무 힘드시겠어요
너무너무 힘드시겠지만 . ,. . . .
이런 말도 안돼는 ㅠㅠ하지만 견뎌주세요
ㅠㅠ 정말 수능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