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200명을”…해부학 실습실서 기자회견 연 교수
2024-03-26 01:28:04 원문 2024-03-25 20:21 조회수 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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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손혁준 교수가 25일 ‘의대 증원의 비현실성을 보여주겠다’며 실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본과 1학년 학생들이 6~7명씩 조를 이뤄 해부학 실습을 하는 이곳에는 실습대 10개가 놓여 있고, 실습대마다 모니터가 부착돼 있었다. 교수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영상이 이 모니터에 송출돼 학생들이 실습대 위에 놓인 해부용 시신에 처치를 따라 해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정년을 4년 앞둔 손 교수는 조교 시절부터 30년간 해부학을 가르쳐왔다. 해부학은 의대 본과 1학년 때 3, 4, 5월 월~금요일까지 실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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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는 “(충북대) 실습실은 학생들이 다른 조를 오가며 보기 때문에 붐비는 상황”이라며 “50명을 가르치는데 교수 1~2명에 조교 1명이 지도해도 정신이 없는데 200명을 지도하려면 실습시간에 교수 최소 6명, 조교 4명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와 조교를 구하기는 더 어려운 문제”라며 “해부학의 경우 교수는 최소 7년, 조교는 4년을 수련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데, 실력이 있는 이들은 대부분 이미 타 대학에 교수로 임용돼 전국적으로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정부는 시신을 수입해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는 시신을 사고팔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시신 기증 의사를 밝힌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모독”이라며 “현재도 실습대에서 학생들이 시신 한 구를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여 실습하는데 똑같은 수의 시신으로 200명을 어떻게 가르치라는거냐”고 말했다.
충북대에 매년 기증되는 시신은 15구 정도다.
분반하면 되잖아 ㅋ
그럼 카데바가 배로 필요할텐데 수급은요?,,
배로 필요없는데요
저희 14명이서 전신해부 잘만 마쳤는데 무슨 배로 필요해요
카데바 실습 5명이서만 해야한다는건 의대에서만
주장하는 미친주장임 ㅇㅇ
치대에서의 해부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의대마다도 카데바 한구당 인원이 다릅니다. 한구당 인원이 많은 곳은 돌아가면서 해부하고 해부해볼 기회가 적겠죠. 적은 곳은 반대이고요. 실제로 가능하더라도 그 전보다 훨씬 교육 및 실습의 질이 떨어지겠죠. 그리고 실질적으로 일을 할 때 전신을 보지 않는 치대에서의 해부와 의대에서의 해부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긴 어려울것 같네요
치대에서 해부와 의대에서 해부 비교 안하셨으면 좋겠는데요
저희도 어지간한 의대보다 해부 이수 시간이 많고 전신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그쪽이 의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해부할때보다 관찰할때 저는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인원이 늘어난다고 딱히 문제되어 보일건 없습니다.
해부하는 것보다 관찰하는게 더 의미가 있으면 카데바 한 구를 교수님이 해부하시고 200명이 돌아가면서 관찰하면 되겠네요 모니터를 두고 관찰해도 되고요. 아니면 그냥 모형으로 봐도 충분하겠죠. 내과는 해당 안되지만 외과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메스로 살을 찢고 뼈를 자르고 장기를 헤집고 혈관을 자르고 잇는 일을 합니다. 그걸 처음부터 실제 사람한테 할 수는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카데바로 하는 해부실습이 있는거고 해부를 해본 경험이 중요합니다. 나중가서는 큰 의미가 없어질수도 있지만 해본사람과 안해본사람이 당연히 차이가 있겠죠?
일부 간호학과에서는 의대생들이 해부해놓은 것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카데바 실습을 한다고 알고 있는데 간호사가 실제로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관찰만으로 충분히 교육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죠.
응 다음은 너네야~
카데바 1구로 5명이 실습 가능하다, 20명도 실습 가능하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논쟁하기 보다는 카데바 1구를 20명이 모여서 실습할 정도로 2000명 의대증원이 급박하고 지금 당장 안하면 국가의 의료체계가 엄청난 위협을 받는지를 따져야 됨. 정부가 근거로 삼았던 3개의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매년 2천명 증원을 언급한 바가 없는 것으로 봐서 그런 상황은 아닌것으로 판단됨.
*위 사진에서 보듯이 테이블 주변 1열에 설 수 있는 인원은 10명이 안됨. 2열에서는 해부 실습을 제대로 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