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가되라 [319496] · 쪽지

2011-01-22 15:36:58
조회수 1,180

죄송합니다. rainbow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76855

rainbow(아모레펠리체)입니다.
제가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가 있는 동안, 동생이 뭐 좀 찾아본다더니 닉넴을 변경했네요.ㅜ..

먼저 아직 합격을 하지 못한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제 조언을 참고해서 지원하셨다가 예비를 받고 속타고 계신 분들이나
불합격하신 분들께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입시전문가도 아니고, 점쟁이도 아니니, 제 조언은 단지 참고만 하시라고 거듭 말씀드렸고,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_orbi_ssh&wr_id=33491&sca=&sfl=mb_imin&stx=354566
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합격에 대한 열망때문에 가이드라인만 참고하시고,
다른 변수들에 대한 경고는 흘러버리신 분들도 계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합격자 발표 이후에 많은 분들께서 감사하다는 말씀주셔서 저도 제 일인양 기뻤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론 아직 합격하지 못한 분들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불합격 된 분들께 정말 죄송한 심정입니다.
드릴 말씀은 많지만, 제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이 얼마나 위로가 되겠습니까?

제가 조언을 드릴 때마다 제 머리 속 한켠에서 늘 상기시켰던 말은
'백 명의 범인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자를 범인으로 몰아서는 안된다'는
형사법의 원칙이었습니다.

'백 분의 수험생이 합격하더라도,
한 분의 억울한 불합격자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 한 분의 불합격이 그 분에겐 또 1년이란 힘든 세월을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기준에만 부합해서 가이드를 말씀드릴 경우 예상 가이드 컷을 높게 말씀드려야 하고,
그렇게 된다면 0.01점이라고 잘 활용해서 원하는 학과를 합격코자 하시는 분들에겐
독이 될 수 밖에 없는 있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인 점공의 표본 분석을 대신 해 드리고,
점공 표본이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으니 다른 변수들도 종합해서
최종 결정은 어디까지나 수험생 본인의 판단하에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드렸습니다.

지난 한달여 동안 상담드리면서 썼던 댓글의 양이 책 한 권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양의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충심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저로 인해 불합격되었다고 생각하시는 회원님들께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괴로운 심정입니다.

하지만 제 무겁고 답답한 심정이 불합격하신 분의 심정에 비할 바가 아닐 것입니다.

최종합격까지는 아직도 시일이 남았으니 희망을 잃지 마시고,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올해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들께서는 더욱 정진하셔서,
이번의 불합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내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보다 더 좋은 곳으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Amore_Felice™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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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다만, pendulumswing님 보십시오.

님은 성대인문을 지원할 성적도 아니고,
한영문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성인문 지원했다고 거짓말 하시는지?

그리고 성대인문은 제가 초기에만 잠깐 1.6%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가이드라인만 말씀드렸고
그 뒤로는 타대학이라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한대만 상담드렸습니다.

불합격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허위로 꾸며내서 매도하는 것에 대해선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르비가 사기꾼도 아니고, 저도 사기꾼이 아닙니다.
아무런 댓가없이 힘들게 조언드렸던 사람에 대해 폄하하는 것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님께서 초기에 상담했던 글과 오늘 올린 글을 링크해 드립니다.
직접 읽어 보시고, 뭔가 깨닫기 바랍니다.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_orbi_ssh&wr_id=34087&sca=&sfl=mb_imin&stx=354326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_orbi_ssh&wr_id=5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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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범이 · 357608 · 11/01/22 15:39 · MS 2010

    레인보우님 힘 내세요~~아자아자 파이팅! ^*^

  • 화닉이 · 351889 · 11/01/22 15:45 · MS 2016

    아따 글잘쓰시네 진심이느껴지네요

  • idealwings · 342853 · 11/01/22 16:49 · MS 2010

    투신사 펀드맨이나 증권사 객장맨의 심정이군요. 결국은 본인 책임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님은 개괄적 정보를 제시해 준 것 뿐이죠. 최종적으로 원서질 하는 건 수험생 본인의 책임입니다. 주식에서 투자의 책임은 본인이듯이....아니 증권사 직원한테 투자 금액을 다 맡기는 일임매매도....결국은 자신의 책임이지요. 님은 한번에 수백만원씩 쳐먹는 전문 컨설턴트 색휘들 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님은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 것 뿐이니까요.

  • 학생* · 360473 · 11/01/22 16:58 · MS 2010

    윗님들 말씀에 다 동감이에요 ..
    저도 진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짜 합격해서 다시한 번 감사하다는 쪽지 꼭 보내고 싶네요 .
    힘내세요 !! ㅜㅜ 님도 하시는 일 잘되길 바랍니다.

  • 박민영님께 · 360413 · 11/01/22 17:14 · MS 2010

    쪽지로 상담받았던 재수생 학부모입니다.(666.14/299.70/951.63)
    레인보우님 덕분에 가군 한양대 경영학과 합격했습니다.
    우선선발컷이 높아 최초합격이 될지 조마조마했지만 댜행히 합격했고
    오늘 택배로 한양대로부터 합격증을 받았답니다.

    그동안 오르비에서 님의 글로 많은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기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원서영역의 캄캄한 바다한가운데 환한 등대의 빛을 보고 방향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레인보우님 덕분입니다.

    하시는 모든 일들을 다 이루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등대가되라 · 319496 · 11/01/22 17:19

    자제 분의 경영학과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 미력한 조언의 말씀이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요즘 경영학과에도 투자를 많이해서 CPA 합격자가 점증하는 추세입니다.
    대학 합격이 종점이 아니라,
    인생의 진정한 새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점을 자제분께 충고해주셔서
    자제분께서 학교를 빛내는 자랑스런 후배님이 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

  • 등대가되라 · 319496 · 11/01/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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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을 기다리시는 분들이나,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힘내시라고
    다시한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댓글로 위안의 말씀을 보내주신데 할애해 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지훈삼촌 · 280860 · 11/01/22 17:35 · MS 2009

    혹시 한양대 재학생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