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하는 후배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763570
오랜만이네요 오르비. 반갑습니다
저는 여러분보다 1년 먼저 수능을 보고 학교에 들어간 선배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힘내라는 정말 진부한 얘기를 하려고 들렀어요.
며칠이 지나면 당신은 참고 참아왔던 꽃봉우리를 터뜨릴 것이고
또 그것을 향해 열심히 전진했잖아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거면 돼요. 결과에 상관없이 딱 그거면 돼요. 당신이 인생에서 후회없이 달렸다 라고 느낄 수 있는 감정
그거면 당신의 입시는 성공한 거거든요 사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부담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능이라는 거대한 벽이 여러분의 어깨를 짓누르는 거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 벽이요, 사회 시스템이 만든 벽이 아닌 당신이 만든 벽일 수 있어요.
수능을 못 보면 받는 현실적인 사회의 불이익보다
'수능을 못 보면 난 정말 끝이야, 나는 19년동안 이것만 준비해왔는데 이걸 못 보면 ㅠㅠ '
이라는 당신의 생각이 당신 스스로를 짓누르고 있다는 거죠.
수능과 상관없이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거든요. 당신이 이룬게 없어도, 단지 19살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아름답거든요
수능을 보다가, 그리고 남은 시간 수능을 준비하면서 막연히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이 든다면
'여태까지 잘 해왔고, 또 잘 할 수 있고, 또 못하더라도 여전히 아름다운 나기에 걱정은 없다' 라는 생각을 꼭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남은시간 준비 잘하세요
마지막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글 줄입니다.
Dreams
come true. Without
that possibility, nature
would not incite
us to have
them.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었다면 애초에 자연이 우리를 꿈꾸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멍청해서 그런가
-
다른 친구들 생기부에 써지는 팀플은 진짜 쥰내 열심히했음 영상편집 나만 할 줄...
-
상담 해주기도 쉽지않아 몇명이닝 대체... 나한테 먼저 뒤지고 싶은걸까
-
이번 반수 안되면 무조건 편입할 생각인데 반수를 해서 높여가는 대학이 최대...
-
ㅠㅠ
-
칭구해요 우리
-
순수한 질문 6
지방외고생입니다. 현재 목표 대학이 중경외시 이상 정외과인데 내신이...
-
나같은 경우에는 전자에는 해당하되 나는 인하우스[사내] 직장인이라 아무리...
-
ㅅㅅ경험있다.질받한다. 26
수시전형으로의대에입학했어요!어떤질문이든다받습니다 ㅎㅎ
-
실력이 없어서 ㅈ 반고지 인성이 덜되신 분들은 아니었던거같아요 저도 정시 올인...
-
내 담당 광증 치료사 내 심신 안정제 내 마약 내 남친 불과 몇 분 전까지 반쯤...
-
전에 상사들이 내게 갈구면서 말했던게 아직도 생각난다... '지금 바로 윗급...
-
너무 좋아했는데 헤어지면 무서울 것 같음 학생 때도 비슷한 이유로 썸에서 사귀는걸로...
-
입문 n제 추천 3
진짜 완전 입문용 n제 추천해주세요 기출 다음으로 풀 예정입니다 일단 처음으로 4규 생각중입니다
-
그거 묻어서 한국 철수하는게 빠를듯
-
5덮이었나 저도 정법 오류 문제로 몇번 글 올렸었는데 그 때 최적쌤한테 문의가 하도...
-
취업까지 고려했을 때 어디가 나ㅏㅇ요?
-
내가 멍청한건가 4
다른 건 다 그래프로 분석이 되는데 딱 한 문제가 그래프로 해석이 안 되네... 짜증이 확 나요~
-
댓글달면 그중에서 하나 뽑아서 그리죠 뭐 하루를 전부 써서 그릴만한 그림이...
-
다행이다 1기 정도는 가뿐히 되겠는걸? 복통도 있고 출혈도 있고 하하 그냥 암이었어...
-
과자좀 먹고 4
1시간만 더하면 목표시간 완료다
-
죽여다오
-
And i'm never lonely 그녀를 바라보는것만으로도좋아
-
제목과 같은 목적이면 실모 혹은 하프 모의고사 형태의 n제가 적절한가요?
-
일은 없겠지? 독서실 새로 다니는데에 분실물로 쎈이랑 뉴런 수특 보이는데 벅벗 풀고싶어..
-
갑자기 궁금해짐 18
오르비에 진짜 현역은 몇이나 있을까?
-
말라깽이 돼 가는듯.. 그래서 오늘 버거킹에서 감튀 사먹었어요
-
좋아하는 도서관 선배한테 고백했다 차였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음 참고로 내가 고백한...
-
짝사랑이라는 유령이 이젠 얼굴도...아니 얼굴은 기억나긴 하지만 벌써 몇 년 지나서...
-
덕코너무쪼금주네ㅠ
-
왜이러지 내가 시험을 망치는 이유도 연애를 망치는 이유도 다름 아닌 불안증임...
-
작년 크리스마스 땐 우울증와서 진심으로 죽으려했었는데 비싼 옷들도 다 처분하고...
-
댓글 달린 순서대로 열심히 그리고 있어용✨
-
인지도 테스트 6
나름 요즘 열심히 활동했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인지도는?
-
어쩌구저쩌구 블라블라 가사 몰라잉
-
그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 상처에 있던 기억이 오늘 소환되었기 때문일까요
-
한두번은시행해봐도되겠죠??93%가방구도아니고
-
위험한 생각, 그리고 잔인한 현실. 여러분들이 계시는 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저는...
-
가방정리 끗 2
내일도 공부 할건해야지 zanda
-
비명 지르면서 거의 기어다니면서 웃고 지금은 아무리 웃겨도 그런 텐선이 안 나오는 것 같음
-
쪽지 벌써 14개왔네 선착순 20명까지 받으니 허리업
-
복권이 마려운데 2
스택이 안 쌓이네뇨
-
야식 ㅇㅈ 15
비비고 왕만두는 못참지
-
전 21121 의 수능성적을 받았습니다. 제 목표는 의대입니다. 저에겐 두가지...
-
살아나라 4
부탁해
-
파일 뒤지니까 있네요 작년에 올리긴 했지만.. 얻어갈건 별로 없는..
-
문제는 언어에 대한 소질이 없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