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11일 공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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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4
지난 2주간의 기록의 공백에 대하여 자책하진 않겠다
3월 17일부터 다닐 물리 학원을 등록한 상태이며, 내 예상 비용보다 3배나 over 된 것이 현 상황이다. 6모가 결승지점은 아니지만 부모님을 회유할 일종의 데드라인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촉박한 시간이 더욱 내 목을 졸라오는 것 또한 현 상황이다.
계단을 가장 효과적으로 오르는 방법은 체력을, 근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것은 이상적인 해결책... 내가 생각하는 또다른 방법은 계단의 끝을 마주하지 않는 것이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당장의 계단에 당장의 발을 놓는 것이다.
잡념은 던져둔 채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라는 일념으로 당장의 계단에 발을 올리는 것. 그 뿐이다. 괴로움과 외로움 후회와 미움 따위가 개입할 여지가 생기도록 하면 안된다. 그저 할 뿐.
15:28
나에게 있어 ‘최악’이란... 예상차 못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
사건 전에 내가 한 번이라도 생각하기만 한다면 어느정도의 내성은 생기기 마련이다. 한데, 계획보다 높게 잡힌 학원비에, 다니고 있는 알바를 4월에 그만두려 했지만 이러다간 11월이 가까워지는 하반기에 돈이 부족해질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알바를 6월까지 다녀야 될 수도 있는, 사건 전에 미리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에 빠지게 된다...
달 160만원 알바에, 4월까지 다닌다면 total 480만원. 이번달 학원비로는 40만원이 깨졌지만 하반기 모의고사를 비롯한 교재비까지 생각하면 약 한달 50~60만원으로 잡고, 4, 5, 6, 7, 8, 9, 10, 11월, 40*8=320, 480-320=160. 독서실비용 한 15만원 잡고, 15*8=120, 160-120=40. 이 40만원으로
11월까지 생활해야한다.
//40*8이 아니라 50*8=400으로 계산해야됐네...
//이미 여기서부터 비용 끝난듯
다행히도 잘 곳과 식사는 집에서 해결할 수 있기에 크나큰 지출이 걱정될 부분은 없다만 (국, 수, 영, 지구)-> 이 모든 것들의 학습을 40만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부분이 좀 걸린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5월 6월까지 알바를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아무래도 5월까지 알바를 해야될 것 같다. 수험생 자격 박탈이지만, 돈이 날 가로막는다. 대신 생활을 더 타이트하게 잡아야 될 것 같다. 23:00~06:00 근무 후 08:00 취침, 14:00기상 후 15:00 독서실 22:00까지 학습. 여기서 더 타이트하게 잡을 수 있나. 모르겠다. 내가 아직 효율이 나오는 사람은 아닌지라 양이 필요한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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