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_edu [1213818] · MS 2023 · 쪽지

2024-02-26 03: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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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재능이 없을까 걱정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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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도 공부를 하면서, 그리고 수많은 수험생들을 가르치며 느낀 점은

분명 사람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노력 대비 성장 곡선의 모양도 다르다는 것이다.


나는 공부할 때 큰 그림은 빠르게 잘 파악하고, 핵심은 캐치를 잘 하는 편인데

디테일적으로 좀 부족하고 뒷심과 인내가 좀 부족한 스타일이였다.


그러다보니 게임이든 공부든 상위 10~20% 수준까지는 꽤 쉽게 도달하는데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능력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실제로 현역때도 수능 수학 가형 2등급을 받고 '아 나 좀 하네 ㅋㅋ' 했는데


이어진 재수, 삼수때도 똑같이 수학 가형 2등급 정도의 실력을 벗어나질 못했다.

분명 뭔가 좀 더 잘해진 느낌은 드는데, 상대적인 성장 속도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


미칠듯한 패배감을 안고, 나는 재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구나.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근데 결국, 그 고민의 지점에서 다시 한 번 방향성을 새롭게 잡고 정말 많이 노력한 결과

나는 그래도 괜찮은 수준의 재능이 있구나.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이 재능이 있는지 먼저 판단하기 위해서는 좋은 방향성으로, 미친듯한 노력을 퍼부어보자.

여기서 좋은 방향성이란 마냥 남들이 성공한 방향성이 아닌, 본인에게 맞는 방향성이다.

그 후에 내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봐도 전혀 늦지 않다.



물론, 처음부터도 빛나는 재능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성장곡선의 예시처럼 만능은 아니다.


축구로 예시를 들어보면


유망주 시기에 엄청 잘했지만 망한 선수도 있고

제이미 바디처럼 기대도 많이 안하고 끝물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이 모두 재능이 없다고 손가락질 하더라도 

스스로 믿음이 있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도 스스로가 믿지 못하면 문제가 된다.


스스로 반드시 잘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되내이고 최면하며 오늘도 화이팅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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