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들이 있고 기분이 정말 묘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7381705
(게시물로는 첫 서울대 사진... 지금은 눈이 엄청 내리네요)
순수 일상글은 처음 올리는 것 같네요. 오늘 하루 사이에, 그것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중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분이 복잡하네요. 할 것도 딱히 없고 심심해서 올려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제 간다고 올렸던 새대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일단 가보긴 했는데 뭔가 제가 있을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결국 나왔습니다. 사실 의자에 앉기까지는 했는데 회장하고 눈 맞은 다음에 둘 다 상당히 뻘쭘해져서 그냥 나와버렸네요. 명단에 없으니까 뭐지라는 생각을 했을 거에요. 다행히 마스크 쓰고 있어서 얼굴은... 못 봤을 겁니다. 후배들이랑은 시간표만 가지고 소통하는 것으로...
2) 아침부터 장학금 관련해서 약간 소동이 있었는데, 중복 관련 문제로 한 쪽 장학금에 대해서 서류, 반납 등등 각종 일을 처리하느라 굉장히 바빴습니다. 다행히 상담 이전에 끝나긴 했지만, 갑자기 pdf니 사이트니 삐걱거려서 꽤 혼란스러웠네요. 성적 챙겼던 것이 그래도 가난 때문에 힘든 걸 막아주니 다행이네요.. 국장말고는 처음 받아봐요! 신난다...
3) 상담하던 도중에 배가 너무 아파서 참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일단 끝까지 참았습니다. 근데 이것 때문인진 몰라도 상담사 분이 뭔가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서 당황했습니다. 좋진 않았는데 끙끙 앓는 소리처럼 들렸나봐요. 아침 일찍 나오는 게 아직 적응 안 된 것 같습니다. 며칠 째 속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4) 점심에 반찬 중 소시지가 나왔는데 한 입도 못 먹고 땅에 떨어져서 버렸습니다. 밥 먹다가 혓바닥을 데였습니다 ㅜㅜ
5) 아직 인간관계 포기썰 2학기 분량이 안 나와서 좀 뜬금없을 수 있는데, 그 글에 나올 주요 인물 2명이 모두 서울대를 떠난(곧 떠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 명은 졸업해서 떠나는 것이고, 한 명은 자퇴하고 다른 곳(메디컬 아님, 오르비언인 우리들 기준에선 좀 많이 의아하긴 한데 그 친구 성향상...)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불편한 사이여서 떠난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다행이긴 한데 눈물도 좀 믾이 흐르고 그랬어요.
6) 오늘 지원했던 프로그램 1개를 (역시) 떨어짐으로써 지금까지 서류를 냈던 프로그램, 동아리, 멘토링 등 총 열 몇 군데를 전부 떨어지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포기하지 않는다고 또 동아리 지원서를 냈는데, 이것도 솔직히 어떻게 될 지 감은 안 오네요. 물론 이번에는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지원은 했다만... 아무래도 다음 방학 때는 말하기 연습하고 면접 대비, 창작(??)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7) 학교 너무 춥습니다. 아침에는 비 오더니 지금은 눈보라가 치고 있어서 집에 가야하는데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급하게 나가느라 옷이 너무 얇아요... 요 며칠 비바람 치다가 눈까지 오니까 정말 기운 없네요.
8) 전공 강계를 다시 확인했는데 선이수가 있는 걸 몰랐네요.. 화학만 3개이긴 한데 시간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화학 안 들어서... 유기는 책 읽어봤는데 화학도 안 했는데 이번에 21학점이라 머리 터질 것 같고, 실험도 유기 관련이라 결국 미뤄야 할 것 같네요. 그나마 분석은 할만한 것 같아서 이것만 가져갈 것 같아요. 졸업 미뤄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1-2에 고생하고 학점도 크게 말아먹은지라 고생하면서 듣기 보다는 먼저 일반화학을 공부해야 할 것 같네요.
9) 좋은 일이 있긴 있었습니다...만 여기에 올려야 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여러분이 아시는 제 성향상 꽤 뜻밖의 일이긴 합니다. 재가 드디어 미쳤나 싶을 정도네요.
10) 저는 지금 농생대 200동 1층 어딘가에 있습니다. 5시 전후까지 있다가 갈 것 같네요. 뒷풀이 안 간다고 하면 밥 먹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심심한 분들 놀러오세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일이 겹치니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개강 준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근데혼자해외가본적없어서무서움
-
글쓰기는 좀 그런 내용이거나 글 일일이 삭제하기 귀찮을때 글 굳이 안싸질러도 하루...
-
펌은 무조건 브랜드 미용실 가는 게 맞는데 단순 커트는 오히려 블루클럽이 더...
-
현정훈쌤 7
서바 시즌부터 처음 듣는데, 지금 복영보고도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 라는...
-
공군 일반가서 헌급방?받으면 육군이랑 걍똑같다는데 일반으로 갈꺼면 공군갈필요없음??
-
메가보다 후한거 같은데 작년에는 잘 맞췄나요?
-
5~8번,18~19번 = 기존 시험 11~13,20번급 9~11번 = 기존 시험...
-
일단 최대한 좋아보이게 나름대로 적어봤는데 님들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
김승리t 기출은 5
반수생이라 이제 시작합니다 작년 아수라가 너무 잘맞았어서 김승리 들으려는데 기출이...
-
옛날 학력고사 배치표 보면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가 정말 높은 입결을 가진 게...
-
노동요
-
현우진 이미지 2
-
부럽다..ㅠㅠㅠ
-
뭐가 더 어려움?
-
ㅇㅇㅇ ㅇㅇㅇㅇㅇㅇ~~ ㅊㄱㅅㅅ ㅅㄹ ㅎㄹㄹ~ 오늘도 부탁한다 대 승 엽
-
했으면 대참사 났을듯 ㅋㅋㅋㅋㅋ 애초에 못할거 같기도 하고
-
추천
-
과외에서 기출을 제가 원하는 것만 뽑아내서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예를...
-
좋다는 평이 많던데 수업 어떤가요?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용
-
기출해설 뒷북없이 시험장에서의 태도로 풀이하는걸 너무 감명깊게봐서 이 방식으로...
-
국어풀때 조용한데에서 한세트씩 풀면 잘풀리는데 풀세트 풀면 adhd걸림 심지어...
-
처음봤을때 많이 웃었는데 ㅋㅋㅋ
-
“나뭇잎이 아니라 北 지뢰입니다”…호우로 인한 유실 지뢰 주의 5
국방부 “DMZ일대 北 방벽 2.5km로 늘어나”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
수능 과외는 해봤는데 글쓰기 과외는 어떻게 구인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
하..
-
집모 2
집에서만 모의고사봤는데 자꾸 표점 떨어지는데 이대로 가면 수능때는 높은2 나올까요?
-
★[전격 입성 이벤트] 오르비 학원에 누가 강림했게~?★ 5
안뇽 얘두라 오늘 비가 마니 오는데 우산은 잘 챙겼지?! 나는 엄청난 소식을...
-
언매-10~15분 독서-25~30분 쓰고 나머지 40분 가량을 문학에 다 때려박는데 나만 그런건가
-
백호는 그걸 뭐라하는거지? 백호 다 좋은데 백호용어가 다 특이해서...
-
손가락걸기하다가 16
시간이 너무 없으니까 손가락 걸게되는데 손가락 개수가 마이너스 됐어요 지문이해도를...
-
나왓 누구야ㅑㅑ 로봇인가,.?
-
수학 100점 20
은 표점 100
-
결국 질럿다 6
내 소중한 세뱃돈이..
-
수악 이게될까 해내야지
-
제헌절 1
빨간날이었으면 좋겠다
-
15 30 틀인데 15는 시간 있으면 풀겠는대 30은 풀 수 있는 거 맞음? 맞으신...
-
저는 현실적으로 접선풀이를 했을 떄 기울기와 y절편의 곱의 최댓값을 머릿속으로...
-
아니진짜 개어려운데
-
걍 머리아파서 영어는 안풀었고 국어 수학 평가원 6모 백분위 99 90이고 수학같은...
-
4규 수2 질문 2
절댓값 풀려면 어캐해야하나요? 인강 조금 봤는데 왜 t가 x랑 0사이에서 움직이는지...
-
덕은 어디서 구해오는거에요? 돈 주고 사는건가..? 어디에 쓸수있죠! 저번에 편의점...
-
1회 65 2회 70 수학실력 좀 오른거같았는데 하 이정도면 3아님?ㅋㅋㅋㅋ
-
보기를 먼저 읽고 푸느냐에 따라서 문제 풀이 정확도가 달라지는데 계속 보기먼저...
-
미적을 못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보통그런가요 킬캠 공통 3개에 미적 5개틀리고...
-
템포 유지만 해도 먹고가는 시기같음 그리고 9모 직후도 ㅈㄴ안됨
-
헐,,한양대 다이아몬드 받고 장학금 받으려 했더니,,,갑자기 없어지고,,,ㅜㅠ이래서...
-
생명17,19 2틀 44의늪에빠짐 이번주 시컨 다44인데 1
17 19중 하나만 맞춰도 1뜰텐데 두개다틀리네
-
장원영을 뛰어넘는 아이돌 멤버가 나올 수 있을까? 10
외모, 신체적 피지컬, 정신적 피지컬(=멘탈), 4개국어, 성격, 춤이나 노래실력?...
-
레전드 공하싫뭐냐 10
흠
-
이럴수가
선생님도 감기 조심하셔요 :)
오늘 하루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