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들이 있고 기분이 정말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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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로는 첫 서울대 사진... 지금은 눈이 엄청 내리네요)
순수 일상글은 처음 올리는 것 같네요. 오늘 하루 사이에, 그것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중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분이 복잡하네요. 할 것도 딱히 없고 심심해서 올려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제 간다고 올렸던 새대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일단 가보긴 했는데 뭔가 제가 있을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결국 나왔습니다. 사실 의자에 앉기까지는 했는데 회장하고 눈 맞은 다음에 둘 다 상당히 뻘쭘해져서 그냥 나와버렸네요. 명단에 없으니까 뭐지라는 생각을 했을 거에요. 다행히 마스크 쓰고 있어서 얼굴은... 못 봤을 겁니다. 후배들이랑은 시간표만 가지고 소통하는 것으로...
2) 아침부터 장학금 관련해서 약간 소동이 있었는데, 중복 관련 문제로 한 쪽 장학금에 대해서 서류, 반납 등등 각종 일을 처리하느라 굉장히 바빴습니다. 다행히 상담 이전에 끝나긴 했지만, 갑자기 pdf니 사이트니 삐걱거려서 꽤 혼란스러웠네요. 성적 챙겼던 것이 그래도 가난 때문에 힘든 걸 막아주니 다행이네요.. 국장말고는 처음 받아봐요! 신난다...
3) 상담하던 도중에 배가 너무 아파서 참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일단 끝까지 참았습니다. 근데 이것 때문인진 몰라도 상담사 분이 뭔가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서 당황했습니다. 좋진 않았는데 끙끙 앓는 소리처럼 들렸나봐요. 아침 일찍 나오는 게 아직 적응 안 된 것 같습니다. 며칠 째 속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4) 점심에 반찬 중 소시지가 나왔는데 한 입도 못 먹고 땅에 떨어져서 버렸습니다. 밥 먹다가 혓바닥을 데였습니다 ㅜㅜ
5) 아직 인간관계 포기썰 2학기 분량이 안 나와서 좀 뜬금없을 수 있는데, 그 글에 나올 주요 인물 2명이 모두 서울대를 떠난(곧 떠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 명은 졸업해서 떠나는 것이고, 한 명은 자퇴하고 다른 곳(메디컬 아님, 오르비언인 우리들 기준에선 좀 많이 의아하긴 한데 그 친구 성향상...)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불편한 사이여서 떠난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다행이긴 한데 눈물도 좀 믾이 흐르고 그랬어요.
6) 오늘 지원했던 프로그램 1개를 (역시) 떨어짐으로써 지금까지 서류를 냈던 프로그램, 동아리, 멘토링 등 총 열 몇 군데를 전부 떨어지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포기하지 않는다고 또 동아리 지원서를 냈는데, 이것도 솔직히 어떻게 될 지 감은 안 오네요. 물론 이번에는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지원은 했다만... 아무래도 다음 방학 때는 말하기 연습하고 면접 대비, 창작(??)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7) 학교 너무 춥습니다. 아침에는 비 오더니 지금은 눈보라가 치고 있어서 집에 가야하는데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급하게 나가느라 옷이 너무 얇아요... 요 며칠 비바람 치다가 눈까지 오니까 정말 기운 없네요.
8) 전공 강계를 다시 확인했는데 선이수가 있는 걸 몰랐네요.. 화학만 3개이긴 한데 시간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화학 안 들어서... 유기는 책 읽어봤는데 화학도 안 했는데 이번에 21학점이라 머리 터질 것 같고, 실험도 유기 관련이라 결국 미뤄야 할 것 같네요. 그나마 분석은 할만한 것 같아서 이것만 가져갈 것 같아요. 졸업 미뤄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1-2에 고생하고 학점도 크게 말아먹은지라 고생하면서 듣기 보다는 먼저 일반화학을 공부해야 할 것 같네요.
9) 좋은 일이 있긴 있었습니다...만 여기에 올려야 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여러분이 아시는 제 성향상 꽤 뜻밖의 일이긴 합니다. 재가 드디어 미쳤나 싶을 정도네요.
10) 저는 지금 농생대 200동 1층 어딘가에 있습니다. 5시 전후까지 있다가 갈 것 같네요. 뒷풀이 안 간다고 하면 밥 먹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심심한 분들 놀러오세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일이 겹치니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개강 준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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