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구에서 '회독'의 중요성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7129165
현역 고3인 학생분들이 재수,N수생들에 비해 수능에서 비교열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출처:https://www.sisaweekly.com/news/articleView.html?idxno=38263)
그런데 상대적으로 국어,영어에서보다 수학,과학탐구 영역에서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어와 국어는 상대적으로 수능특강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수능특강의 국어, 영어 교재는 소재와 작품 면에서 간접연계를 느낄 수 있기에 대부분의 수험생이 구매합니다.
실제로 불수능 이후에 영어,국어 수능특강 판매량은 급증합니다.
또한, 23수능을 보시면 국어과에서 얼마나 큰 연계율을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수학과 과탐 과목들이 기출문제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수특에 수록된 문제의 퀄리티도 떨어질 뿐더러 연계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수특 수학, 과학탐구는 별로 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라리 유명 사교육 강사의 N제를 구매하는 것이 질적으로나 해설면으로나 더 나은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가장 양질의 자료는 기출자료밖에 없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 아니냐? 맞습니다. 그러나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훨씬 그 영향력이 크다는 말입니다.
왜 시대인재의 자료 중 탐구 영역의 수요가 크겠습니까?
보통의 상위권 학생들은 과학탐구 기출을 돌릴 때, 검더텅->빨더텅 순으로 돌립니다.
물론 수강하고 있는 선생님의 기출 교재로 볼 수도 있겠죠.
두 경우 모두 결국 우리가 1순위로 해야 하는 일은 기출을 푸는 걸 텐데요,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과연 기출문제를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입니다.
저는 수능을 보기 전에 적어도 3회독은 하고 들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간혹 주변에 2회독 전에 사설 문제(N제, 실모)로 넘어가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정말 비추천합니다.
왜냐?
문제를 푸는 횟수별로 얻어갈 정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보통 첫번째 기출을 접하는 것은 개념수업을 들은 후 문제에 적용해보는 시간으로 활용됩니다.
인강을 들으신다면 강사님이 사용하는 교재에 NN학년도 NN번~ 하고 붙어 있는 문제가 해당됩니다.
이 경우 정답의 유무보다는 내가 이 개념을 확실히 적용할 수 있구나~ 를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여기에는 마더텅 검정색으로 각 유형별 기출문제를 모아 푸는 것도 해당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이 얻어야 하는 점은, 부족한 과목의 개념을 복습하고 강의를 다시 들어보는 것입니다.
두번째 기출을 접하는 것은 모든 단원의 진도를 나간 후에,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보통 빨더텅을 통해 문제를 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의 주안점은 내가 실제로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얼마 정도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입니다.
첫번째 기출을 풀 때는 방금 막 수업을 들었거나, 유사한 문제를 연달아 푼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시간 제한도 없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의 정답률이 높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두번째 기출을 풀 때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문제를 풀게 됨으로써, 시험장에서의 자기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기출은 오답을 하는 과정에서 풀게 됩니다.
여러분이 완전히 이해했다 느꼈을지라도, 다시 시험장에서 마주치면 같은 실수를 또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과정에서 여태까지 틀렸던 기출 문제를 정리해두세요.
정리는 틀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둬야지, 나중에 한번에 하려고 하면 귀찮아서 안하게 됩니다.
오답을 하는 방법으로 가장 추천하는 것은,
박상현 선생님의 '나다어' 오답법입니다.
나다어란, 나는 다음에 어떻게 풀겠다 의 준말입니다.
(나다어 오답법까지 다루면 글이 너무 길어지기에 추후 다루겠습니다)
핵심만 간단히 말하자면, 문제에서 ~~한 자료가 주어졌을 때, 나는 ~~한 접근법으로 풀어야지.
를 정리해 두는 것입니다.
이 학습법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1)메타인지와 2)문제풀이 속도 향상 입니다.
이는 만들어두고 매일 매일 틈날때마다 봐두면 좋습니다.
아직 방학이 상당히 많이 남았습니다.
현 시점에서 여러분은 과연 몇 번째 기출 풀이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착실히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아직도 응급실에 있니" 동료들도 떠난다…응급의 번아웃 [의료공백 반년] 1
"버티고 버텨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너져내리는 느낌이 듭니다. 사명감으로 남았던...
-
[단독] 서울도 빨간불…이대목동병원 의사들 '응급실 셧다운' 검토 2
[앵커] 서울에서 처음으로 '응급실 셧다운'을 하자는 쪽으로 교수들이 뜻을 모은...
-
일반고고 모고유형 문제 한두개 정도 나옵니다 쎈, 고쟁이, 블라 정도만 풀어줘도 될까요?
-
미대입시 하기때문에 수학은 안해도 되는 상태구요 참고로 필자 모고등급은 국어3~4...
-
원래 이매진만 하다가 이감 파이널 시기 이후 간쓸개도 같이 하는 중인데 두 개 정돈 할 만 하죠?
-
국어황들에겐 2025 연대 정시가 황금같은 기회입니다 18
국어 반영비는 “150% 상승” 사탐 반영비는 “200% 상승” 자연스럽게 영어...
-
ㄱㄱ
-
지금 강E분 독서랑 우기분 듣고 있는데 아수라가 그렇게 좋다길래.. 그냥 하던거나...
-
근데 수능 때 3점 3개 쳐틀리고 이제 절대 하지 않게 됨
-
국어 유기마렵다 0
아 진짜
-
뭔가 싸~해야하는데.. 이건 그냥 계절이 바뀐듯여 개인적으로 9월 말~10월 초 쯤에 엄청 느껴짐
-
작년에 국어 강사컨 풀다가 문제 오류같아서 Q&A 남겼는데 담당자 확인이 필요할 것...
-
수능냄새난다 0
너넨 좃됏다 ㅋㅋ
-
ㅋㅋㅋㅋ아 진짜 오는구나
-
아침 날씨 무엇 4
얼마 안 남은게 체감되냐
-
무제 1
배나무 들판 선선한 바람 사랑시가 들려와 고개 드니 어느새 가을 한 볕 -김윤희
-
으아아 6
공부하기싫음
-
이건 그냥 시원해진거임
-
날씨가 보리보리 쌀보리 쌀쌀 ㅠㅠㅠㅠㅠ
-
좋은 아침이에요 2
-
어느 날 숨을 들이켰을때 폐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야함
-
그 부분이 쉽게 나와서 미적분 1컷 96 막 이래버릴까봐 쫄린다…………..
-
수시 어디 쓸 지 정하느라 바빠서 거의 일주일 동안 공부 못함 ->정시런 결정 6모...
-
얼리버드기기상 0
다들 잘잣나 오붕이들
-
ㅇㅇ??
-
현역 고삼이고 이제 계속 실모를 풀고 있는데 문제를 풀 때 한 80프로는 푸는데 그...
-
이 또한 임금님(신창섭)의 은혜 어쩌고저쩌고.. 아침먹고 나와서 찍었는데 산속이라 경치좋네용
-
날씨 너무좋다 1
너무시원쓰 뭔가 리프레쉬하게되네
-
진짜 자러갈께요 2
사실 이말을 몇번 반복한지 모르겠어요
-
굳이 벌써부터 수능시간표 그대로 맞춰서 할 필요는 없겠죠? 8시40분에 국어...
-
이거 그냄새잖아 1
왔구나
-
환산하면 보통 몇등급정도 나와요?
-
아침에 쌀쌀해서 겉옷 챙겨야할긋
-
션티쌤 ㅜㅜㅜㅜ 0
오르비북스로 주간키스 시즌1 작년꺼 구매했었는데ㅜ 대성에서 사지 않았기에 (강의는...
-
수능냄새 ㄷㄷ
-
아………
-
1년 전, 한 강사님이 제게 비수를 꽂으셨습니다. 10
1년 전, 강의를 듣다가 QNA에 자료요청 글을 올렸었습니다. 예의있게 첫인사...
-
합 S 곱 T1. B가 “자신있게” 을 외치려면, B가 가진 “합”은 두 소수의...
-
작년 성적은 11211 의대 끝자락 성적이었고 6평보니 수학 92점에 영어도...
-
31일차 0
오늘 저번에 공부하다가 터진 대상포진 휴우증이 오늘 왔습니다 이정도면 세상 억까가...
-
Mr.대중~ 2
미스타~ 디ㅡ제이~ 에라비누이타~ 코코로카라노 세카이오 Give and Take...
-
ㅇㄷㄴㅂㅌ
-
수능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음
-
3년째 수능치고 있는 무휴학반수생인데 문학론이랑 만점의 생각 예전교재로 주요 몇지문...
-
아이디어 작년 교재로 수강하고 싶은데 많이 바뀌었을까요?
-
수능때까지 릴스나 유튜브같은 미디어 끊고 공부에만 정진하기로 결심했다… 인스타...
-
질받 13
놀아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답변...해드려볼게요
-
생2 3등급컷까지 한정 물1 화1 생1 지1 원과목 공부량이 훨씬많음 생2 하루...
-
2022 기준이긴한데 지금도 저정도성적되면 인하대추합될려나..?
마더텅 회독 열심히 했던 기억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