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까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글 남겨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7043545
이 글 쓰고 12시간 이내로 탈퇴를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사항입니다.
1. 지역인재 정책이 시행되는 이유는 결국 학생들은 힘이 없기 떄문이다.
학생들은 투표권이 없다. 지역인재에 영향을 받는 이들은 대부분 다 미성년자 고딩들인데, 그들에겐 고3빼곤 투표권이 없고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좀 성인보다 번거롭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을 상대로 정책을 짜도 문제가 없다. 그러니 할당으로 늘려서 대응하려는 것이다.
2. 지역인재를 비판하는 이유는 어떠한 공익을 위해 소수에 대한 침해의 최소화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선례가 생긴다면, 병력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20대 남자에게 예비군 재입대를 하는 정책도 가능하다. 무언가의 공익을 위해서 소수를 희생하는게 가능하다면 이게 민주주의인가? 스페인의 경우 이슬람 지배기에 이슬람교도는 비 이슬람교도 여인을 마음대로 취해 결혼할 수 있었지만 비이슬람교도는 이슬람교도 여성과 결혼하지 못했는데, 지금 구조가 지역인재는 그거랑 다르지 않다. 지역학생은 지역+수도권을 취사선택할 수 있지만 수도권 학생은 수도권 하나도 확보 못하고 지역의 바늘구멍을 뚫어야 함..이게 옳은지는 잘 생각을 했으면 좋겠음.
3. 지역인재의 문제점은 의료법 11조에 따른 의료인 조건부 면허 발급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시행하지 않고 그냥 할당제로 대응한다는 것임. 목적이야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음. 지역인재 목적이 결국 지역에 남는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니까 목적이 틀렸다기 보다는, 침해의 최소화를 하지 못하기 떄문임. 왜 멀쩡한 그 법안은 사용하지 않고, 미성년자들인 수도권 학생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지?
4. 지역인재 정책은 의대뿐만 아니라 로스쿨, 공기업도 있는데 공기업,로스쿨의 경우는 수도권 학생도 혜택을 받고 싶으면 지방대 가서 4년 학사 따면야 가능함. 근데 왜 의대는 막혀있는가? 직업의 선택의 자유와 기본권에 대한 침해가 아닌가?
5. 지금 지역인재를 까는 이유는 지금 여성징병제 논의도 그렇고 결국 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이 선택하는건 특정 계층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식으로 정책을 만들기 때문임. 여성징병이 가능한데도 남성에게만 일방적인 병역을 부과하는 중인데 이게
지역인재도 매한가지임.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 의료법 11조 발동이라는 수단은 사법리스크 때문에 안쓰고 만만한 수도권 학생들의 희생을 강요함. 시니어 아미같은 이상한 정책을 펼치는 것도 그와 다르지 않음. 뭔가 만만하고 들고 일어나지 못할 대상의 희생을 강요하는게 문제임. 이러한걸 막지 않으면 우리에게 뭐가 돌아올지 모르겠음. 지금 저출산이라서 싱글세라거나 예비군 재입대도 논의중인데, 지역인재의 확대를 막고자 하는건 이런 이유가 있음.
6. 나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에 불과함. 여기서 지역인재 옹호글 보면서 좀 답답했던게 있었음. 그래서 말투가 되게 개떡같이 나온게 있는데 그건 미안함. 이 자리를 빌려서 말이 거칠게 나온건 사과함.
나는 그냥 영어 탑재하려고 하는 듀오링고 중독자임. 의대 입장권도 안됨 걍 인서울 하위권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임.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을 봉쇄할 수는 없음.
7. 수도권 학생들이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되니 지역인재 자체에 대한 관심보단 실모하나를 더 풀자"라는 생각을 하니까 지역인재 정책에 대한 탄원서 하나 없는게 현실인데, 노력을 한다고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음. 지금 지역인재와 일반 커트가 차이는 많이 안남. 애초에 의대에 몰려있는데. 근데 이게 지역인재를 안하면 더 좋은 의대를 갔을 사람이 지금 지역인재 때문에 의대를 못가거나 수도권 의대 갈 사람이 지역의대를 가는 경우가 생김. 이건 그냥 구조적인 문제임. 근데 인터넷 탄원이나 헌법재판소 헌법소원등등의 수단이 있는데도, 아무도 이걸 헌재에 가져가려는 노력하나 없었음.
변호사 하나 그냥 국선으로 하고 헌법소원하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도, 그저 인터넷에서만 불만이 나옴. 그게 답답했던거임. 시위를 하라는게 아님. 언론사 제보, 헌법소원등을 했으면 좋겠음 부당하다면
나는 언론사에 제보하고, 헌법소원 문의도 했음 이미 다른사람이 해놔서 안했지만 .. 확실한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임. 지역살리기 도그마와 지역 선거구(15만명 기준)을 유지하고 싶은 국회의원, 자기에게 충성할 학생이 필요한 의대교수, 등록금을 확보하고 싶은 대학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거임. 국힘이든 민주든 개혁신당이든 그렇게 해서 자기들 이익을 챙길 수 있으니까.
수도권 학생이 이에 대응하는건 해외 의대를 가거나, 점수를 올려서 가거나, 다른 방안을 찾는거임. 힌트를 주면 남들이 찾지 않는 전형을 찾아보기를 바람. 작년에 그런 전형이 1:1였음 수능이 아니긴 했지만 충분히 길이 있다. 수능점수로도 해외 수의대를 갈 수 있다. 영어 아이엘츠 7정도 탑재해야하긴 하는데 호주 수의대는 낮다. 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호주 수의사는 180밖에 못범. 근데 수의사는 예비고사가 없어서 해외 유학 후 리턴이 쉬움.
아니면 삼육대 같은곳 가서 미국 약대 가는 방안도 있음. 삼육대는 로마린다 약대 협약 되어있다. 미국에서 약사해야 하기는 하지만. 길은 자기가 찾기 나름이라고는 본다.
8. 언론사가 지금 안물고 있음. 조선일보에도 제보하고 했지만 다 묻힘. 경기일보에서 예전에 비수도권 지역인재 차별 언급한적 있어서 제보했지만 제보해도 자기 입맛에 안맞는다고 씹힘. 그냥 이건 구조적으로 헌법소원이 아니면 뒤집을 수는 없음. 시위를 하다 문제 생기면 나중에 전과 생겨서 이민이나 유학이 안되니 시위를 하지는 말았음 함.
9. 여기서 글 쓴거는 구글에서 검색하면서 내 글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면서 쓴 글임. 오르비 말고 포만한이나 시대인재갤 한석원갤 등등 퍼져서 이것이 공론화 되기를 바란것임.
10. 그렇다고 해서 지역인재로 들어간 학생이나 이런 사람에 대한 비판을 하고싶은건 아님. 제도를 미워해야지 사람을 미워할 수는 없음.
11. 마지막으로 여기서 말한것이 널리 퍼지면 좋겠고, 지역인재로 들어간 사람을 미워하거나 의사를 미워하지 않음. 그들도 제도 수혜를 본것도 실력이고, 나는 노력해서 뭘 이룬 사람 자체를 비판하긴 싫음. 나였어도 지역인재 활용했을 거임.
고맙고 다들 원하는 결과가 있으면 좋겠음.
2024. 2. 4.
지역인재를 까는 사람 올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현재 군입대하여 군수해서 내년 수능 응시하려고 합니다. 원래 이과였는데 미적사탐으로...
-
반수생인데 현재 확통 5~6등급입니당ㅠㅠ… 김기현T 파데 끝냈고 아이디어랑 너기출...
-
반려동물 시장이 키운 '수의대 열풍'…1등급 아니면 못 간다 1
반려동물시장 급성장과 맞물려 수의대 입결(입시 결과)이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나머지는 쉬운 거 같은데 13번 ㄹㅇ 이렇게 풀라고 낸 건가 뭘 놓친 거지 ㅅㅂㅋㅋ
-
[단독] 검찰, 구제역 “방송인 마약 후 집단난교했다” 가짜뉴스에 기소 1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등과...
-
"When you get older your wild heart will live...
-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 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약을 먹는 친구도…"...
-
17일 예정이던데 저때 칼같이 나오나? 아니면 좀 바뀌기도 하나 시간은 몇시쯤함 보통?
-
사문 올해 처음 하는 거라 들을 때 조금 과장해서 쌤이 강의에서 하시는 모든 말을...
-
강민철은 0
강민철이다
-
군수는 안된다
-
수탐 유기하고 일주일간 국어만 할 것. 깨달음 올때까지 국어만 팔 것. 너랑나랑 맞다이다 국어3꺄
-
몇 권 쳐내고 책장 빈자리 보면서 캬 여백의 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조교가 책...
-
이미지 솔직히 4
40대치고 이쁜데 헤응,,,
-
내 자존감 돌려내 서바색기야
-
생기부에 철학관련 내용 없어도 갈 수 있나요??
-
오랜 생각이다
-
라이브반은 택배올 때 서바노트는 같이 안오나요? 답지라 안오는거 같긴 한데 담주라도...
-
ㅠㅠ
-
전형태 독서 0
전형태 독서는 어떤가요? 들어보신분들 없나요??
-
목감기 걸린듯 0
ㅅㅃ이 목 따끔하구만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
올해도 기출이나 깍아야지.. 거지 수험생한테 시대자료 중고가격 개 비싸
-
작년(현역때) 예체능햇었어서 올해 4월부터 공부 시작했는데 모고볼 때 수학 시간관리...
-
안녕하세요 설인문지망입니다. 작년에는 이런저런 글을 쓰곤 했는데 올해는 장문글을...
-
ㄹㅇㄹㅇ
-
운동하니까 더 더워
-
국어 : 일레이나 수학 : 아야노코지 영어: 아야노코지 지구: 미사카 미코토 물2: 미사카 미코토
-
풀까말까 고민되네
-
지금하면 걍 올해는 포기한거라고 보는게 맞는건가요?
-
나를 위해서
-
국어 이정수 수학 김범준 영어 ? 물리 방인혁 지구 오지훈
-
강대x vs 7모 하나만 골라주세요
-
정석킥은 ㄹㅇ 신임 ㅇㅇ 문상추, 실모해설은 한번이라도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함
-
언제까지나 복습을미룰순없는걸
-
아우졸려뒤지것네 14
오늘토익시험이라고12시에잤는데도졸리다...에효
-
버스타고 이태원 거쳐서 조기풋살 하러가는데 이태원에서 게이커플이 탔음 내 앞자리에...
-
언제 나오는지 아시는 분??
-
인강민철 앞에거 안풀고 6,7,8호 먼저 풀어도 됨요? 0
주말이라 qna 답 안해줄거 같아서 여기에 올림요 ㅠㅠ
-
수능 임박하면 2
이렇게 애니보는 대신 Ebs강의 같은거 보고 있겠지
-
얼버기 4
-
얼버기 0
-
나랑 같은때 태어났으면 서연고 갔다고 그러는데 어케 생각함? 본인은 건대24공대임...
-
재채기 잘못했더니 갑자기 뇌줄기가 끊어질듯이 아프길래 머리뒷쪽 잡고 소리지르면서...
-
헬스장 키 두고 와서 다시 집가는중
-
러셀 1
벌점 10점 이상이면 부모님한테 연락 간다는데 딱 10점 받으면 바로 가나 정석민...
지역인재가 ㄹㅇ 적폐긴 함
정책을 욕하지 들어간 사람은 우수한 사람입니다.
찬성합니다 그래서 저 덕코좀
얼마 줘요?
천개만 ㅜ
그냥 다 줄까요? 이따가?
넵 선생님 감사합니다
ㅇㅋㅇㅋ 원하는거 이루길 바라요 이따가 탈퇴할때 1540개 다 줄게요
조은하루되세요
넵넵
감사합니다 선생님
애당초 글을 험하게 적은것도 좀 어그로 끌려고 했던거임.
탙퇴 합니다. 문의 사항 있거나 궁금하면
mudanhair@gmail.com 여기로 문의 주시면 친절하게 답해드릴게요
모두 건강하시길.
찬성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