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Part 1. 시험을 위한 공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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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올리는 첫 칼럼이네요.
칼럼을 쓰기에 앞서 제가 어떤 인간(?)인지 소개를 먼저 할게요.
저는 2019, 2020수능을 치고 수시로 지방사립대 의대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현재는 본과 1학년을 마치고 방학을 맛보며 한량처럼 놀고 있어요 깔깔
과외학생 때문에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왔다가 온갖 칼럼과 자료를 뒤지던 옛날 생각도 나고,
수능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어요.
일단 오르비니까 점공부터 해야겠죠!!
(아마도....? 오랜만이라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네요..ㅜㅜ)
(다시 봐도 과탐은 처참히 망했군요. 너무 아쉬워요 쩝)
입학하고나선 작년 빼고 쭉 고3/N수생 수학과외도 했어요.
수학이 가장 발목 잡던 과목이라 현역, 재수때 젤 열심히 공부했었고 성적도 가장 많이 올랐던 과목이었거든요.
고3 6평 때 수학 5등급 맞고 정신 번쩍 들어서(아씨 이럼 대학 못 가겠는데 ㄷㄷㄷㄷ)
수능 때 3등급, 재수 떈 1등급 받았네요. 애착이 많은 과목입니다.
그래서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아는 한에선 알려드릴려고 해요.
최상위권 오르비언들은 이미 다 아실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ㅋㅋㅋㅋ
여기 계신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서 올립니다.
근데 쓰고 나니까 수학 공부에 한정된 내용이라기보단
시험공부하시는 분들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 됐네요.
제가 본1 때 수십 번 시험치면서 터득한 노하우도 섞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허허
하도 많이 쳐보고 온갖 방식을 다 해보니 시험은 이런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덕분에 본1 성적도 그럭저럭 잘 받아서 1학년 현재 평점 4.03으로 끝났습니다.
(역시 오르비니까 인증 필수....)
궁금하신 분 있으셔서 본과 공부법은 마지막에 올릴게요 ㅋㅋㅋ
자, 소개는 이걸로 끝내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볼게요.
그런데 칼럼을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져서 파트를 나누어서 올리려고 합니다.
part 1. 시험을 위한 공부란?
part 2. 개념을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part 3. 문제를 풀 때 어떻게 배운 내용으로 풀 수 있는가?
(외전. 본과 공부법...?)
이번 글에선 part 1만 다루고 나머지는 다음 글에서 다룰게요.
파이널 실전 연습 내용은 시기상조라 생각이 들어서
지금 수능공부를 하기 앞서 알아야 할 내용들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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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시험을 위한 공부란?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있나요?
적어도 오르비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시험 점수를 잘 받으려고 공부하고 계실 겁니다.
물론 배움으로 얻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그런 건 부차적인 요소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음의 스텝을 밟으려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점수를 잘 받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질문에 한 번 스스로 대답을 해보세요.
공부 시간을 늘리면 점수가 오를까요?
문제를 많이 풀면 점수가 오를까요?
....
공부를 조금만 해보면 아시듯이 공부 시간, 문제량 등은
시험 점수와 상관관계가 있는거지, 인과관계라고 말하긴 어렵죠.
모두가 단지 열심히 한다고 그에 비례하여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올바른 방향을 잘 잡고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해요.
그런데 대부분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잘 몰라요.
방금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물어봤을 때 답이 안 나왔으면 애매하다는거죠.
올바른 방향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없으면 공부를 하다가도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몰라서 불안감에 늘 시달리게 돼요.
그러면 더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집니다.
저는 수능공부를 하고, 의대에 들어와서 수십 번의 시험을 치면서
시험 공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음과 같이 정립했습니다.
"단서를 보고 떠올릴 것을 정리한다."
?? 뭔 소리인가 싶죠?
자, 여러분이 시험을 치러 갔을 때 가지고 있는 건 어떤 건가요?
필기 도구와 시험지, 그리고 본인 머리말곤 없어요.
그렇다면 점수가 잘 나오려면
시험지에 적힌 여러가지 단서를 보고 내가 익혔던 내용을 잘 떠올려야 한다는 거예요.
시험문제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묻는 게 절대 아니예요.
- 배운 내용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단서'가 있고
- 여러분들은 시험 치기 직전까지 이 단서들을 읽고 떠올려야 할 것을 '정리'하고
- 수도없이 떠올리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 단서에 관한 공부가 개념공부,
단서를 보고 떠올릴 것을 정리하는 것이 문제풀이,
수도 없이 떠올리는 연습이 실전 모의고사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념을 공부할 때부터 배운 개념을 문제의 발문을 보고 떠올릴 생각으로 공부해야 하고,
문제를 풀 때는 배운 내용을 떠올리고, 떠올린 내용을 조립하는 법을 공부해야 하고,
실모를 풀면서 전범위의 단서와 공부한 내용을 빠짐 없이, 신속하게 떠올리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겁니다.
각 공부별로 나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계셔야
방향성을 잃지 않고 나에게 맞는 공부를 해나가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각각의 공부법은 다음 파트에서 다루겠습니다. (오늘 밤 예정...)
+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 글에서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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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지금 시간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안볼듯싶어요
서론 격이라 본론은 밤에 올리려구요!! 감사합니다
수학 공부법 궁금하네요 ㄷㄷ
오늘 밤까지 힘써보겠습니다 ㅎ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