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에 쉬는 것, 그 의미는? #답글 #수요칼럼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6554038
원래 수요일에 올리려고 했는데... 눚어서 죄송합니다
![]() | 답글을 적어야 |
이해국어 |
몇 일 전에 어떤 학생 친구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제 입시철도 끝났고, 2025학년도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와 같은 고민 "1~2달정도는 쉬어도 될까?"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이번 글을 작성했습니다.
![]() | 웹소설이라도 읽어야 |
이해국어 |
일단 쉬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쉬는게 나쁜 것도 아니며, 쉬어서 업무 생산성(수험 생산성이라고 해야하나?)을 올릴 수 있다면 쉬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미 올려놓은 독해력을 최대한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
틈틈히 웹소설과 같은 글을 읽어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실제 웹소설에 대한 효과 연구를 하나 제시하자면,
이 연구는 "전자 독서기를 이용한 문학 체험: 스크린에서 이야기글 읽기의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전자책을 읽을 때 어떻게 이해하고 느끼는지에 대해 알아봤어요.
이 연구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읽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얼마나 빠져들어가는지 비교해봤어요.
참가자들이 소설을 종이책으로 읽거나 전자책으로 읽은 다음,
그들이 얼마나 잘 이해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평가했어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읽을 때 읽는 속도나 이해도에 큰 차이가 없었어요.
또한,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읽을 때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고 해요.
이것은 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 이해도나 감정적인 몰입 면에서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요.
출처: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pdf/10.1111/1467-9817.12337
즉,
"전자책으로 문학 작품 경험하기: 화면에서 내러티브 텍스트를 읽을 때의 효과"라는 연구에 따르면
전자책으로 읽든 일반 책으로 읽든 이해력과 정서적 몰입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정규 학업을 잠시 쉬고 있지만 독서 능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웹소설이나 가벼운 독서를 하는 것도 전통적인 독서만큼이나
독해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쉬는 동안에도 가벼운 디지털 독서를 즐기면 독서 능력의 저하를 예방하고,
실용적이고 즐거운 방법으로 정신을 맑게 유지하며 몰입할 수 있습니다.
![]() | 주의해야 할 것, 심리게임 |
이해국어 |
단 하나,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심리 게임'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실제 상담이론에서 교류분석(TA)이라고 하는게 있는데,
교류분석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에릭 번' 교수님이 쓰신 책입니다.
해당 책의 요지는, '인간은 언제나 심리게임을 한다' 입니다.
심리게임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으니, 두 가지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게임, 예, 하지만 게임
이 게임에서 한 사람이 문제를 제시하고, 다른 사람이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첫 번째 사람은 제안된 해결책에 대해
항상 "예, 하지만..."으로 시작하는 이유를 들어 그 해결책을 거부합니다.
이 과정은 반복되며, 실제로는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를 유지하거나 주목받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소통에서 자주 나타나며,
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다른 사람이 지속적으로 반대 이유를 찾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런 상호작용은 결국 양측 모두에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 하지만" 게임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거나 변화를 모색하기보다는
기존 상태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두번째 게임, 구해줘 게임
이 게임에서 한 사람(피해자)은 다른 사람(구조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피해자는 제공된 도움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도움을 받은 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결국 구조자는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피해자가 진정으로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도보다는
주의나 동정을 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조자는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피해자의 의존성을 강화시키고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날 구해줘" 게임은 종종 상호 의존적인 관계나 비효율적인 도움 요청 패턴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말하려는 결론
수험공부와 같은 장기적이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활동을 할 때,
쉬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패턴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심리게임이 시작되면,
이는 공부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잘못된 학습 방향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기인식 강화: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심리게임을 시작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쉬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공부를 피하기 위한 변명인지,
진짜 필요한 휴식인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정해진 휴식 시간 설정: 공부와 휴식 시간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공부와 휴식의 균형을 유지하고, 쉬는 시간이 과도하게 길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목표 설정과 검토: 단기적 및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자신의 진행 상황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자기 피드백: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학습 방법과 태도에 대해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의 학습 방식을 개선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외부 지원: 때로는 친구, 가족, 멘토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언을 제공하고,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심리적 패턴을 지적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수험생이 자신의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함정을 인식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심리 게임'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 | 진짜 많이 생각했습니다. |
수능국어 공략집, 이해국어 |
해당 메세지에 대한 답글에 어떤 내용을 적어드려야 할 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해당 답글이 정말 도움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혹시 제가 작성한 다른 칼럼이 궁금하시다면 하단에 내용 확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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