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냥 [1105155] · MS 2021 · 쪽지

2024-01-09 13:09:49
조회수 20,165

나군 메디컬 펑크 관련 소신발언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6506347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메디컬라인을 전문으로 하는 종냥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나군 메디컬(특히 지사의, 치, 한)라인에서 펑크 관련해서 말이 많은데, 솔직히 저는 이거는 입학처가 좀 잘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그 학교 관계자도 아니고 거기에 관여할 자격은 없지만 입결을 떠나 올해 왜 이렇게 나군에서 펑크가 나왔는가 하면 단순히 수험생들이 공포심리에 학교를 내렸다 라기보단 내릴 수 밖에 없는 나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실 인터넷상에 글을 올릴때 이런 개인적인 생각은 잘 쓰지 않거든요. 



수능전에는 수능이 나오기도 전에 글은 크게 의미가 없어서 안쓰고, 원서접수 전에는 바빠서 안쓰고. 원서철에는 수험생들 혼란스러울까봐 안쓰고, 지금은 써봤자 사후분석 소리 들으니 잘 안쓰는데 이건 올해 입시 말고 작년 2023학년도 수능때도 똑같이 예견된 상황이고 사실상 터져야 할게 올헤 터진거라 글을 써봅니다.




먼저 2023 입시가 끝나고 쓴 글입니다.


https://orbi.kr/00061044035/%EC%98%AC%ED%95%B4%20%EB%A9%94%EB%94%94%EC%BB%AC%20%EC%9E%85%EC%8B%9C%EC%9D%98%20%ED%9D%90%EB%A6%84%EC%97%90%20%EB%8C%80%ED%95%98%EC%97%AC...


여기 3번 항목을 보면, 나군에 너무 많은(정원까지 많은) 학교들이 다 몰려 있다고 적었었습니다..



그런데 왜 작년에는 크게 펑크가 안났냐? 하면 사실 상황은 올해랑 비슷했습니다.



학생들이 나군밖에 쓸 곳이 없지만 수능이 쉬웠고 다들 촘촘한 점수를 받아서 나군에 대학을 쑤셔박았기에 눈에 띄는 펑크는 커녕 정상입결을 유지했죠.





하지만, 올해는 아직 입시결과가 나온건 아니지만 작년에 비해 불안한 조짐이 있었습니다.



1. 서울대 2과목 제한 풀림

2. 전북대 치대 이월 2명 -> 0명 (2023 정원 7, 2024 정원 5)

3. 수능이 어려워 표본이 널널함

4. 과탐2 인원들이 과탐1으로 와서 과탐1 백분위, 표준점수, 변표 낮아짐

5. 부산대 치대 나군 이동

6. 국어 수학의 표점 인플레가 심하고 과탐의 백분위가 짜서 학생들이 쓸 곳이 정해져있음




이 중 가장 큰 원인은 1번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솔직히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운 군배정이라 생각합니다.



반수생이 아닌 이상에야 하방을 제대로 챙기고 그 다음에 상향카드를 둘러보는게 맞는거고 그게 정상적인데 치한 라인에서 하방을 못잡으면 가군에서 도저히 자기랑 맞는 학교를 올려서 쓸 수가 없는 구조가 나왔거든요



.


치대를 잡고 의대를 쓴다고 가정해볼게요.


가군 

전남치 정원 4명 

전북치 정원 5명 (작년엔 그나마 7명)

조선치 과탐 한과목 반영 백분위대학 


다군 강릉치 백분위대학




여기 잡고 의대쓰는게 심리적으로 쉽지는 않잖아요..




한의대도 마찬가지에요


가군 

가천한 백분위대학

대전대 백분위대학

동신대 과탐 1과목 반영 백분위대학


다군

상지한 백분위대학

동국한 백분위대학


여기도 백분위식으로 반영비 안나오면 걸고 치대쓰는게 어려워요,






올해 상담때도 상향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내용을 다 말씀드렸었거든요


그리고 여쭤봐요. 


"올해 나군이 좋긴 한데 이러한 이유로 좋은거고, 학생분도 나군 올리면 다른 군이 위험해요. 그래도 나군 올리실건가요?"


그러면 많은 분들이 "그래도 가군에서 어떻게 안될까요?" 하고 여쭤보세요. 하방을 포기 못하시거든요. 저희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하방잡으려면 그냥 나군 맞춰 쓰는거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죠.





이제 원서접수가 마감되었고, 결과가 나오면 제가 말한게 다 틀릴수도 있고 나군에서 펑크가 안 날수도 있는데


그래도 점공도 보고 하면서 저도 수험생분들의 원서조합을 짜려고 고민하고 그에 관해서 스트레스를 같이 받았기에 


제발 내년에는 분산좀 해서 다들 행복하게 원서 짰으면 좋겠네요.


인간적으로 서울대 빼고 치대라인에서만 보더라도 경희치 33 단국치 58 원광의 22 원광치 28 부산치 6 경희한 32 경북치 19 원광한 34 이거 다 말이 안됩니다.


심지어 29명짜리 전북대 의대도 올해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겨왔죠?


여기에 서울대까지 들어왔으니 나군 입시가 눈치싸움으로 가는건 당연한게 아니였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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