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소음?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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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약간 길어질 수 있으나 읽으시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올 해 들어 어쩌다보니 꽤나 소음에 민감, 예민해졌는데
뭐 일일히 말하자면 복잡한 사연이니..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제가 소리에 신경이 가게 된 것의 시작은 1인용 독서실이였습니다. 3년 전 인 것 같은데..
처음 그런 독서실이 생겼을 때는 1인용 독서실 자체가 찾기 힘들었고 획기적인 이미지로 다가왔기 때문에
좋은 느낌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1인용 독서실은 최근에는 찾기가 쉽고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지요.)
1인용 독서실은 기존의 독서실, 학교의 야자실 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도 있고 여러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로 안 보이고 가려져 있고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피해, 단점 또한 생겨날 수 밖에 없지요.
저는 소리에 예민하거나 민감했던 사람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칠 때까지도 그러했습니다.(이미 졸업했습니다)
공부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만, 초등학교랑 중학교 때는 뭐 나름.. 고등학교 성적도 전국으로 따지면 평범했고요.
공부를 못하면서 소음 같은 다른 것에 집착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미리 밝힙니다.
뭐 어쨋든,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독서실은 아시겠지만 다른 곳과 비교해서 정말 조용한 편입니다.
저는 학교 야자실이나 1인실이 아닌(당시에는 대부분 그러한) 독서실에서 저는 소음에 관해 문제를 겪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인용 독서실을 다니고서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독서실의 소리가 조용하다 보니 펜 소리, 책 소리, 물병의 소리, 숨 쉬는 소리, 기침 소리 등이 상대적으로 잘 들립니다.
(제가 가본 4곳 중 3곳은 소음 차단을 해주면서 집중에 도움을 주는 백색 소음이 켜져 있는 곳이였습니다)
다른 소리는 안 들리는데 상대적으로 그런 소리들이 크게 들리다보니 점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는데
주변은 다 가려져 있고 뭔가 막힌 상태라 해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펜이나 책 같은 소리로 건의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사생활이 더 보호되는 상황이니 편해질 줄 알았는데 뭔가 더 예민해지는 그런 환경..
정 시끄럽다면, 총무분께 도움을 받거나 직접 이야기하거나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여러 방법이 있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문의하기 애매한 소리들은 수없이 존재하고 저도 그런 소리들을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는 수준에서 그치게 됐습니다. 진짜 다른 건 다 조용한데 그런 소리들이 보이지도 않는 시야에서 계속 울리니 점점 예민해지더군요..
제가 남한테 말을 쉽게 건네는 성격도 아니여서 더 문제를 키운 것 같습니다.
몸은 1인용 독서실에 익숙해져서 1인용 독서실만 찾아다니는데 소음에 대한 민감도는 저도 모르는 새 점점 올라가서..
어느 새 예전보다 더욱 예민해져 있고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몇 주 동안은 도서관을 다닌 적도 있는데
뒤로 사람들은 계속 지나다니고 훨씬 시끄러웠는데 오히려 그게 훨씬 마음이 편했습니다.
1인용 독서실은 정말 안 보이는 시야에서 계속 소리가 나다보니.. 숨이 막히고 답답하더라고요.
그런데 예전 같았다면 그냥 1인용이 아닌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으로써 해결을 봤겠지만
올 해 소음과 관련된 여러 사건이 있었고 저는 더욱 나쁜 상황에 처하게 되어
어딜 가든 소음 자체에 큰 영향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소음에 전혀 민감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였고
그런 것 때문에 이리 고생하게 될 줄은 상상을 조금도 못 했습니다. 특별히 귀가 예민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고 그냥 내가 참자.. 익숙해져 보자.. 혼자 극복해내자
이런 생각으로 보내다 이 지경까지 왔네요.
이해 못 하시는 분들도 이해합니다. 저도 과거엔 그랬을 겁니다. 겪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으니까요.
평생 이런 문제와 마주치지 않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이 소리란 것이, 한 번 인식하게 되니 머릿 속에서 도저히 지워지지가 않더라고요.
혼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노력을 해도 방치처럼 되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찾아봤기에 귀마개도 고급으로 비싼 것을 사봤고, 유명한 브랜드 좋은 것도 써봤고
저에 대한 깊은 분석을 통해 개선의 노력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더군요.
애초에 귀마개는 꽤 괜찮은데 끼고 있으면 삐---소리가 나서 못 쓰겠고.. 안 끼면 안 들리는데ㅠㅠ
참고로 저는 수능을 두 번 봤는데 수능장에서나 학원에서 봤던 모의고사 같은 것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보자면
-질문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으신 분들이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계신 지, 어떻게 문제를 겪게 되셨는지
해결방법, 조언, 도움 같은 것을 받고자 합니다. 지식을 나눠주시면 정말로!! 감사합니다.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치료도 생각중에 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만 공부를 하고자 하면 극도로 귀가 예민해지기에..
제가 쓴 정보가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지식.. 도움이 안 되었다면 죄송하구요.
혹 이 글로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깊이 바라며 그냥 제가 소음 때문에 고생을 많이하고 답답해서 쓴 글입니다
소음 때문에 고생 안 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었고.. 그냥 푸념이라고 생각해주셔도 됩니다.
글 다 봐주신께 정말 감사드리고
글의 특성상 많은 분들께 의견이 듣고 싶어 수만x에 먼저 올리고 씁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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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어폰 꽂고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는데
소음같은거 어지간히 다 커버되고
음악도 귀에 안 들어와서 뭔 노랠 들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체질)
아니면
노량진이나 신림동 등 고시촌 독서실은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한 환경이니
현역이 아니시면 그쪽으로 독서실을 옮기시는것도 괜찮아요
아이고.. 글적었는데 잘못 눌러서 날아갔어여 ㅠㅠㅠ 요지는 저도 독서실 1인실 다니면서 극도로 스트레스 받기도 했는데 도서관 다니면서 훨씬 좋아졌어요!! 도서관만 다닙니다 지금은 ㅎㅎ
하루 날잡아서 공부하지 말고 하루종일 어떤 소리가 나는지 통계를 내보세요. 소리마다 주기성이 있는지, 어떤 소리가 제일 많은지, 그리고 본인은 어떤 소리들을 유발하고 있는지. 스마트폰 어플중에 데시벨미터나 소음 측정기를 받아서 수치를 기록하면 됩니다.(제가 사용하는건 decibel ultra) 논문 쓴다는 심정으로 진지하게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 공부해보세요.
트라우마는 원인을 분석한 후, 다른 정신으로 그 상태를 다시 경험하는 과정에서 극복할 수 있어요.
참고로 데시벨이 제로에 가까운 무음 상태에서는 (간헐 잡음도 전혀 없는 상태인) 사람이 미친다고합니다,
현실에서 아주 조용한 방도 30데시벨 이하로는 안내려갈거에요..
질문 올린지 쫌 지났지만 저랑 비슷한 고민이신거 같아서 답변드리면 전 유튜브에 백색소음이라 치시면 빗소리 나와요. 그거 들으면서 하니까 집중 잘되던데요. 친구들은 수능장에선 빗소리 안들리니까 집중 못할꺼다 이러던데 집중 조금해서 수능때까지 80%공부해 놓는거 보다 집중 많이해서 수능때까지 120% 준비해놓고 수능때 빗소리 안들려서 100%만 발휘하는게 좋을꺼 같아서 전 매일 듣고 해요. 유튜브에 빗소리 아마 젤 긴게 8시간 짜리일 겁니다. 전 아침마다 공부 시작할때 이거 두번 돌린다 라는 마음으로 공부해요. 빗소리 들으면서 공부하다가 쉴때 멈추고 해서 하루에 16시간씩 하는거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