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큰 돈 벌 스타일은 아닌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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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중학교 때 친구들은 저 보면 공부 잘한다고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 중학교 때는 그럽니다. 고등학교는 아니에욬ㅋㅋㅋ..............)
생각해보면 제가 아무리 공부를 더 잘 하고 열심히 해도 웬만하면 저보다 금전적으로는 잘 살듯요 ㅋㅋㅋㅋ
지금 서울대로 반수하는 것이 되든 못되든
뭐 어차피 정치학이나 철학, 혹은 법학 석박사를 한 후 (가능만 하다면 두 개 이상 하고 싶네요)
학자의 길을 쭉 가고 싶은데... '이 세상에 사는 진리 찾는 이 길을' 가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게 금전적 성취와는 거리가 멀어도 엄청 멀듯요 ㅋㅋ (아직도 법관에의 꿈이 좀 남아 있긴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금전하고는...)
가끔 중학교 때 애들하고 대화하면 느껴지는 생각입니당 ㅋㅋㅋ
ㅋㅋ 전 정말 복받은 거 같아요. 제 꿈을 결국은 밀어주시는 부모님... 사랑합니다 ㅠㅠㅠ
가끔 음... 정말 자린고비이신 아버지 보고 있으면 음... 아버지의 금전에의 욕망을 못이뤄드릴 것 같아 죄송하긴 하지만 (헹 아버지 반대 좀 길게 하시긴 했는데... 뭐.... '숫자'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라 그런지 대학 가서 학점으로 보여드리고 나니(저는 학점이 학문 역량이라고 보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계쏙해서 정진하는 모습 보여드리니 이제 찬성하시는군요 ㅋㅋ...)
애초에 저는 금전 쪽에는 생각이 안 가네요...
ㅋㅋㅋㅋ 학문 하면서 먹고 살 수만 있다면 그 이상은 안 바라는 것 같아요
응? 글을 쓰다 보니 뭔가 제 꿈을 한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건 즈어어언혀 아닙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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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습니다 부러워요 전 님 같은 분
윽.... 어린 치기가 아닐까 하는 걱정도 가끔 듭니다 ㅋㅋㅋ... 몇 달이 지날 수록 지난 달의 저가 부끄러워지다 보니 언젠가 지금도 부끄러워지겠죠 ㅠㅠ.... ㅋㅋ 진짜 세상에 대해서는 알면 알수록 1%도 모른다는 걸 깨닫는 것 같아요... 당연히 아직 훨씬 덜 깨달은 것 같지만... ㄷㄷ
멋있으시네요 ..저도 계속 공부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이번에 독학반수 하면서 너무 지쳐서 그냥 쉽게 살고 싶네요...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근데 뭔가 고등학교 공부랑 다르게 대학 공부는 재밌고 할만한 것 같은....? ㅋㅋㅋㅋ 뭐..... 어쩌다보니 고등학교 공부도 나름의 의의를 느껴가고 있는 중입니다만... ㅋㅋ
그래도 입시질 첨부터 하라면 정말 못하겠지만....;;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사실은 지금도) 선호학과가 죄다 돈벌긴 힘든 쪽으로만..
ㅋㅋㅋㅋ ㅠㅠ 어느 쪽이신데요??
돈이 전부는 아니죠!
ㅠ.. ㅋㅋ 감사합니다 ㅠㅠ 뭐... 그래도 먹고 살 정도는 필요한듯요 ㄷㄷ ㅋㅋㅋㅋ ㅠㅠ
글의취지와는 상관없눈질문인데 금전벌려면 어떤직업이좋아요?
엄청 벌려면 월급쟁이는 아닌 것 같은...? ㄷ
자기이름 내밀고 사업할 수 있는거
햙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헌신적인 부모님이라든가). 함께 좋은 학자가 돼봅시다!
뭔가 갑자기 님한테 엄청 정이 가는데요 ㅋㅋㅋㅋ
연세대 고려대도 넣으셨죠???
근데 그러고보니 남자이신가요 여자이신가요? 아마도 전자라고 생각하지만.. ㅋㅋㅋㅋ
연고대는 검정고시 조건부 유효기간 땜에 논술 전형으로 넣었습니다!
전 남자예요ㅋㅋㅋ
아항... 그런 것이 있었군요... ㄷㄷ;;
그나저나 언제쯤 관심사가 일치하는 여성분을 만나려나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남자라서 그저 죄송할 따름...ㅜㅜ...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는 아무도 말 못.......? ㄷㄷㄷㄷㄷ
ㅋㅋㅋㅋ 그러나 저라는 존재의 형상은 남성으로 나누어지므로 결국 저의 진실은 가시적 세계와 관계없이 명백하게 남자이지요... (확인사살
존재한다고 어떻게 확신하죠 (진지)
지금-거기에 존재하고 계시잖아요 ㅋㅋ 적어도 '존재'라는 관념을 부정하려면 존재 개념을 회의하는 자는 자기 존재의 동일성도 회의해야 하고, 결국 그러면 '자기파괴=불구화'로 귀결되죠. 불구적 토양 즉 "황무지" 위에서 철학이라는 모종의 언어-게임이 가능할까요? 언어가 철저히 사적이지 않은 한 그런 '자기'파괴적인=사적인 회의론적 언어는 '철학에 대해 만능면역적인' 거부이므로 결코 언어-게임의 임의적인 규칙에 포섭될 수 없죠. 쉅게 말해 철학이라는 언어-게임에 스스로를 참여할 수 없게끔 자기완결적 회의론자(모든 걸 회의로 완결내려는 자)는 자초했다는 이야기를 최대한 압축해본 거예요. 물론 말씀하신 게 유희=드립인지 정말로 회의론을 주장하신 건지는 분간이 안 서지만요ㅋㅋ
이거 사실 ㅋㅋㅋ 수 년째 고민해오고 아니 앞으로도 고민해갈 주제 중 하나라서... ㅋㅋ
근데 철학이 성립하기 위하여 참인지도 모르는 공리계를 세워서 그 공리계 위에서 논다고 해서 무슨 의의가 있을까요... ㅠ..........
애초에 모든 논의는 공리계 내에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든 논의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ㅋㅋㅋ
대학 오니까 논문에 마음대로 접근이 가능해서 1학기 때 철학 논문 뽑아서 읽는데 제목 중에 이런 게 있더라구욬ㅋㅋ 뭐더라... '세상의 실재 여부 - 철학자들의 직업병'이던가 ㅋㅋㅋㅋ
쪽지로 주지했다시피 제가 철학 '지식'에는 딸리기 때문에 철학 개념어의 활용에 있어 좀 밀릴 수는 있습니당 ㅠㅠㅠㅠ (불만이면 법학으로 덤벼보세.... 아니 뭐 그렇다구요 ㅋㅋㅋㅋ)
철학이 수학은 아니죠! 공리계는 "철학적 전제"의 동의어가 될 수 없어요ㅋㅋ. 철학은, 과학도 그렇듯 꼭 상부에서 하부로 연역되는 수직적 정당화 구조만 갖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기교정적으로(마치 순환하듯) 정당성을 확보하기도 해요. 그냥 쉽게 말하자면 철학이라 이름 붙여진 수많은 메타적 지식 행위들은 마치 물리학에서의 복잡계처럼 단일한 설명/논증 구조를 받치는 게 아니에요.
저는 공리계를 설정했다기보다는, 앞서 말한 '자기완결적 회의론'이 결국은 스스로 불구화가 되어 '아무것도 말하지 못한다'는 '실용적 이유'를 댐으로써 자기완결적 회의론의 개연적 귀결을 약술한 거예요. 다시 말해 저는 전제(철학은 언어-게임이다)로부터 결론(자기완결적 회의론은 언어-게임이 아니다)으로 '직선적으로' 내려온 게 아니라, 결론=실용적 이유를 대는 과정에서 '그럴 듯한'(=개연적인) 또 다른 이유 즉 언어-게임으로 (그 실용적 이유를) '보강'했을 따름이라는 거죠. 이게 자기교정적 체계고, 이것은 진리의 대용이 아니며 단지 진리≒앎을 보충하는(빠진 것을 채워넣는) 일면적인 '과정'이에요ㅎㅎ. 물론 이러한 진리론 자체가 하나의 자기완결적 서술이지만, 그럼에도 진리≒앎을 이 진리론 하나로 대체하지는 않으며 (이 진리론도) 그저 진리로의 항해국면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거죠!
ㅋㅋㅋㅋ 아ㅋㅋ 님 정말 정이 들려고 해요ㅋㅋㅋ
음 이따가 쪽지로 더 말할게요ㅋㅋㅋ
ㅋㅋ 아 같이 손잡고 설철 가길 바랍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