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안암의 여러 맛있다고 유명한 가게를 가보는 것을 좋아하고 약 8개월 동안 학교 생활을 하면서 먹어본 밥집들 중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만약 고려대생이 되었다면 밥약하기도 좋은 곳들이니 취향껏 가보도록 하자. 이번 편에서는 이전 편에 이어 일식, 한식 밥집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일식]

야마토텐동 : 유명한 곳이라 줄 서서 먹어야 한다. 문을 안 여는 날도 많으니 인터넷에 미리 검색해보고 가도록 하자. 안암 맛집이라며 이미 방송을 타기도 했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텐동이 조금 느끼하고 아이스크림이 짠 맛이 나는 것 같다. 호불호 차이가 있다.

탄 : 정후에 있는 일식집인데 가게 이름이 한자로 되어 있어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카츠, 라멘, 가츠동 등 다양하게 파는 곳이라 좋다.

킨토토 : 체인점이긴 하지만, 여기도 되게 맛있다. 카츠 메뉴가 가장 근본적이다.

호랑이초밥, 미소초밥, 우정초밥 : 안암에는 맛있는 초밥 가게가 많다. 우정초밥은 오마카세인데 매달 2번 씩 예약 주문을 받아 예약제로 운영한다. 원래는 문자로 예약 신청을 받았으나 이제는 캐치테이블 어플로 바뀌었다. 점심 25,000원, 저녁 35,000원으로 가성비 오마카세 가게이다. 예약금을 먼저 받은 뒤 당일에 자동 환불되고 가게에서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백호카츠 : 2023년 9월에 새로 생긴 가게이다. 고대 여신, 고대 미남 등 메뉴 분류를 해둔 것이 재미있다. 카츠 맛도 적당히 맛있는 것 같다.

쿠이도라쿠 : 옆옆살이 끝에 있는 라멘 가게이다. 삼청당 맞은 편에 있다. 조금 좁긴 하지만 맛이 있고 가끔 대기가 조금 있을 수 있다.

백소정 :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유명한 백소정은 고대가 1호점이다. 맛은 말 할 것도 없고 같이 나오는 가래떡이 맛이 있다. 다만 가격대가 조금 있다. 밥약할 장소를 정하기 애매할 때 매스플레이트와 더불어 가장 많이 가는 곳이다. 밥약과 대학가라는 특징을 반영한 것인지 가게 내부는 2인석이 가장 많고 생각보다 되게 밀집되어 있다. 좁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 인원을 수용하려는 방법인 듯하다.

특별식당 : 이곳도 정후에 있는데, 인기가 많아 대기 줄이 있다. 메뉴가 조금 나오는데 오래 걸리는 편인 것 같다. 오야꼬동이 맛있다.

이세 돈까스 : 고래 돈까스와 더불어 안암 가성비 돈까스 가게 투탑 중 하나이다. 미역국과 같이 나온다. 새우처럼 긴 카츠 모양이 특징이다.

고래 돈까스 : 안암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돈까스 가게이다. 고대 정문 쪽에 맛있는 가게가 많이 없는데 고래 돈까스는 정문 쪽에 위치해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가장 많이 가는 곳이다. 메뉴가 한 개뿐이라 가서 메뉴를 따로 시킬 필요가 없으며 들어가면서 사장님께 인원 수만 말하면 알아서 준비해주신다. 단돈 만 원이라는 가성비 가격에 돈까스 뿐만 아니라 짜장밥, 잔치국수랑 같이 나온다. 항상 양이 많아 필자는 다 먹지 못하고 남겼는데 남학생들은 싼 가격에 3가지 메뉴를 배부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리라 생각한다. 가끔 짜장 대신 카레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

안돈48 : 안암에는 맛있는 카츠 가게가 많다. 치즈 카츠가 맛이 있다. 다만 여학생이라면 배부르니 4개만 있는 메뉴로 시키도록 하자. 은근 양이 많고 배부르다.

다정소반 : 일식 가게 중 이곳도 맛이 있다.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으며 정후 바로 앞이라 학기 초는 밥약의 성지이기도 하다.

[한식]

옥두헌순두부 : 제육이랑 순두부가 맛있다. 이 외 맛있는 집밥 메뉴가 많다.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밥집! 옆에 무아국수랑 같이 하는 곳이라 장소가 넓다. 제육이 숯불 맛이 난다.

토담 : 가성비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가게이다. 대신 1인 1메뉴를 꼭 시켜야 하고 작은 계란말이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1메뉴로 시키려면 큰 계란말이로 시켜야 한다. 계란말이가 정말 두툼하고 맛있다.

부대찌개 가게 : 비야, 의정부, 신의주, 서병장 등 안암에는 부대찌개 가게가 많다.

해마루 : 정문 쪽에 있는 밥집이고 나베가 맛있다.

이공김밥 : 이과 캠퍼스 가는 길에 있다. 돈까스 김밥이 맛있고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유명한 가게인 듯하다.

행복은 간장밥 : 포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좋다.

유자유김치떡볶이 : 김치떡볶이가 처음에는 불호인 것 같지만 먹어보면 은근 괜찮다. 피자 맛이 난다.

찜닭 : 내가 찜한 닭, 치즈를 사랑한 찜닭 등 찜닭 가게도 있다.

한술식당 : 덮밥 가게인데,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리고 대기가 있을 때도 있다.

서울쌈냉면 :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냉면 가게. 안암에 육쌈냉면도 있긴 하지만 서울 쌈냉면이 더 맛있다. 술 마시고 해장 냉면으로 먹기 정말 좋다. 개운사길 가는 길 사이에 있다.

고른햇살 : 가장 근본적인 김밥가게인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래도 아직까지 가성비로 먹을 만하다.

끄트머리 : 정말 정말 맛있다. 꼭 가보도록 하자. 볶음밥도 볶아 먹어야 한다.

이공김밥 : 돈까스 김밥 맛있어

제주고깃집, 고품콩 : 고기를 먹고 싶을 때 가보도록 하자.

삼청당 : 옆옆살이 길에 있는 분식집이다. 우삼겹 떡볶이가 맛있다. 둘이서 가면 ᄄᅠᆨ볶이 하나에 김밥 하나를 시켜먹으면 맛있다. 김밥이 일반 김밥과 달리 특이한 속이 들어가는 것이 삼청당의 특징이다.

이 외에도 안암에는 쌀국수를 파는 미분당, 포야포야와 커리를 파는 비나 레스토랑, 오샬, 타코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트라타 등이 있다. 고대 캠퍼스 안에도 문과 캠퍼스 중앙 광장 지하 동경규동 등 맛있는 메뉴들이 많으니 이를 참고하여 행복하고 배부른 안암 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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