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수능 D-36에 썼던 일기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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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이 이제 37일이 남았습니다.
우연히 비슷한 시점였던 스무살 재수 시절에 적은 일기를 블로그 내에서 발견했습니다.
제목은 'D-36 하고 싶다' 입니다.
참 기록의 힘은 대단합니다. 나의 흔적을 남깁니다. 수능을 36일 앞둔 당일에는 13시간 10분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관한 생각을 기록으로 짧게 남겨뒀습니다.
자신의 글을 읽으니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스무살 시절의 감상이 되살아나며 '아, 그때는 그랬었지'라는 회상이 듭니다. 늘 다짐합니다. 스무살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자. 확실히 스무살 시기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지만, 가능성의 열병을 앓으며 나 자신은 무엇인가가 되고 싶다는 부푼 꿈을 꾸는 때입니다.
20살 청년의 설익은 글을 읽으니, 수능이 대략 한 달 가까이 남았던 시기의 감상을 읽으니 지금도 원하는 결과를 위해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을 고3학생과 많은 N수생들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꿈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정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합격은 전부는 아니고 새로운 시작에 불과합니다. 불합격 또한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길에 대한 우회로일 뿐입니다. 수능 하나로 결정되는 인생은 없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그래야 마음이 후련하고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성공 유무와 별개로 우리 자신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 이왕이면 이기세요. 동시에 마지막까지 버텨보세요.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린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남은 37일간, 하루에 1점 이상씩 올려간다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해봅시다. 하루에 12시간 공부하면 444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이 집중하고, 전략적으로 공부해나기에 따라 긴 시간이 되기도 하고, 있으나마나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세요. 감정적으로 휘청거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세요. 수미잡이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마지막 수능에서 역대급 성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수능을 제일 잘 봤고, 그동안 가르쳐온 학생 중에도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역전 사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심을 기억하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끝까지 분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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